비로그인 2007-11-15
부끄럽게 고백하건데, 전 님이 좋습니다. 정말 뵙고 싶은 분이기도 하고요. 님의 따스한 말과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은 실컷 울었습니다. (사실 전, 눈물이 많은 철없는 30대 중반입니다.) 님 때문이라도 한 달정도 후에(어쩌면 더 빨리) 이 곳에 돌아와서 씩하고 웃겠습니다. 근데 지금은 제가 좀 쉬어야 합니다. 제 페이퍼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수술 때문에 그리 몸이 건강한 사람도 아니고요. 물론, 맘도 어두운 편이고요. 한참 미루었었는데 병원 가서 이런저런 검사도 받아야하고요, 일단 건강해지려고요. 그때까지 건강히 기다려 주실거죠. 오늘 문방구가서 파란색 잉크병 하나 샀어요. 6군데나 돌아다녔다라는... 생각보다 제가 맘이 여리다는.... 아직도 민들레 홀씨로 세상 건널 수 있다는 꿈을 버리지 못하기에........ 그리울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