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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 사랑, 결혼, 가족, 아이들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근원적 성찰
울리히 벡.벡-게른스하임 지음, 강수영 외 옮김 / 새물결 / 1999년 7월
평점 :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한용운의 저 유명한 한줄이 떠오른다.
이별하고 사랑하고 또 만나고, 감정이란 얼마나 나약한 정체였던가.
이 책은 울리히 벡이 그의 부인과 함께 만든 책이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사랑은 당연하다. 사랑은 늘 벌어지고 늘 끝나고 또 시작되고 있다. 사람의 곁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현상이다.
울리히 벡과 엘리자베스 벡-게른샤임은 사랑이 진행되고 결실을 맺거나 깨어지는 시간들에 대하여 담박한 문체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야말로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끝장이 날까. 가족이 만들어지지 않고, 사람이 사랑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럴수는 없을 것같다. 그 모형은 끊임없이 변형되고 또 정착될 것이다.
人間이기에...사람과 사람과 사람사이...거기에 희망은 붙들어 불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