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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모험의 세계 - 아빠와 함께 떠나는
이름 모를 모험가 지음, 테디 킨 발굴.편집,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아빠와 함께 떠나는 놀라운 모험의 세계
생존,탐험 캠핑의 모든것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어요
정글의 법칙을 보면서 언제나 탐험을 꿈꾸던 아이들에게
생존, 탐험 그리고 캠핑의 모든것을 한권으로 만든 책을 보여줄 수 있다니..
남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마음을 꿰뚫어본 책이 아닐까 싶었어요
이 책은 기존의 그 어떤 책들보다 흥미로운 책이였어요
195페이지 분량에 다양한 생존, 탐험, 캠핑에 대한 지식들을 담고 있었고
한국 모스 부호까지도 가르쳐주었어요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실질적으로 쓰일 수 있는 방법들을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주었어요
거기다 이름 모를 모험가인 저자의 경험담까지..
재미있으면서도 흥미진진하고 배우고 익혀야할게 많아서 두고두고 봐야할만한 책이였어요
캠핑을 좋아해서 캠핑을 많이 해보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캠핑은 우리가 캠핑장에서 하는 캠핑과는 달랐더요
역시 모험가라서 다르구나 싶었어요
좋은 야영지의 조건에서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야생의 향기가 뚜렷이 느껴지는 곳이 좋다고 해요
맑은 밤하늘에 은하수가 분명히 보이며, 이웃이라고는 야생 동물뿐인 곳이야 말로 좋은 야영지라고 하네요
도시에 살다보면 그런 조건의 야영지는 다소 무섭게 느껴질 수 도 있는데
캠핑 그 자체가 모험이며, 경험할 것이 아주 많다고 해요
숲속 캠핑을 할때는 보이고 들리는 모든것에 대한 감각이 예민해진다고 해요
해준 뒤에는 야행성 동물을 관찰하고 야간 탐험도 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었던 캠핑은 정글의 법칙에서 처럼 바닷가 캠핑이였어요
미크로네이사 지역 외딴섬은 저자가 좋아하는 야영지 중 하나라고 했어요
간단한 그늘막 하나만 치면 낮에는 바다 속을 탐험하며 저녁거리를 잡고
해 질 무렵에는 모닥불 옆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는거죠..
그림만으로도 바닷가 캠핑의 아름다움이 느껴졌어요
특히나 이 책에서는 그림으로 많은것을 가르쳐주는데
그늘막을 설치하는 방법, 막대를 어떻게 설치하고 어떻게 지탱해야하는지
그림과 상세한 설명으로 가르쳐주다보니 실제로 따라할때 어려움이 없겠다 싶었어요
모험의 계획을 세워서 어떻게 대자연 속으로 들어가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주었어요
캠핑 장비에 대해서 소개해주고 체크리스트도 친절하게 알려주었죠
텐트의 종류, 텐트 설치하는 방법까지 그림으로 표현하여 꼼꼼하게 가르쳐주다보니
마치 저희가 캠핑장에와서 텐트를 치고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캠핑장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불 피우기에 대해서도
정글의 법칙 김병만 보다 더 자세하게 가르쳐주었어요
정글의 법칙에서 요리하는 장면이 나올때면 진짜 저런 요리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말을 많이하던 아이들이였는데
캠핑요리에 대해서 알아보더니 너무 신기해하더라고요
거미를 꼬챙이에 구워먹는 음식도 있고
멧돼지 사체에서 꺼낸 구더기까지..
저자는 너무 배가 고파서 산채로 구더기를 먹었는데 맛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해요
프라이팬에 구워 먹었으면 더 나았을것 같다고 하네요
꿈틀대는 쌀을 먹는 느낌이였다니
상상이 가지 않는데 별로 경험해보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한번쯤은 구더기라는걸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제가 오히려 더 놀랐네요
야생 세계에서도 중요한 화장실!!
가장 궁금했던것은 뒤처리를 무엇으로 어떻게 하는것이였는데
눈으로 닦는것이 가장 깨끗해 보였는데 돌이나 이끼로도 뒤처리를 할 수 있다는것에 놀랐어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속담이 떠오르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위에 모든것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어요
정글의 법칙에서도 나왔지만 뗏목을 만드는 법도 담겨있었는데
물병 뗏목 만드는 법은 실제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을것 같아서 유심히 만드는 과정을 숙지해보았어요
이렇게 만든 물병 뗏목이 진짜 뜨는지 직접 시험해보고 싶다는 아이들에 말에
저도 한번 아이들과 만들어서 물에 띄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너무 재미있을것 같았어요
이 책에서는 저자의 모험담이 많이 담겨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평생 들어보지 못할법한 이야기들도 담겨있었어요
홀로 태평양 횡단 여행을 하던 중 폭풍에 요트와 돛대가 부서져 가까운 외딴 산호섬에 가게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쿡 제도의 타쿠테아섬이었고, 무인도 였다고 해요
저자는 6개월 동안 이 무인도에서 살았대요
바다에 가득한 쓰레기를 주워만든 더덴 이라는 집을 짓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주위에 널려있는 쓰레기로 온갖 것을 만들어내고
먹을것을 찾아가며 그렇게 6개월을 버텼나봐요
특히나 갈매기 깃털을 꽂아 그 속에 구조 메세지를 쓴 종이를 넣고 만든 물병은 저자가 얼마나 기발한 사람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었어요
그 병을 320킬로미터 떨어진 어느 해변에서 어린 여자 아이가 주워서 부모에게 가져가며
그 덕에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하네요
호기심 많은 아이가 병을 줍지 않았다면 저자는 아직도 무인도의 오두막에서 지내고 있을거라고 했어요
그는 섬생활 시절 중 가장 그리운 것이 바로 풀잎 치마라고 했어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이 사람이 누군지 너무 궁금해지면서
어떻게 이렇게 고립된 상황,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생각을 하면서 버틸 수 있을까 하면서 진심으로 존경스러워보였어요
저자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인것 같았어요
하긴, 평범했다면 모험가라는 칭호를 사용하진 않을테지만요
정말 그의 무용담을 들으면 정말 멋진 모험가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듯 읽었는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에피소드들은
실제로 겪은 일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이야기들이였어요
비글형제가 둘다 남자아이들이다보니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보았어요
책 속으로 탐험을 떠나듯 그림 하나하나, 글씨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정말 집중해서 읽는 모습이 정말 진지해 보였어요
저자가 모험을 떠날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러가지 조언들 해주었는데
그 조언들은 모험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때도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이 많았어요
그렇게 보면 인생도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는 긴 모험의 연속이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아이들에게 생존, 탐험, 캠핌, 모험의 모든것들을 가르쳐주는 책, 놀라운 모험의 세계!!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서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