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발도의 행복 여행 철학하는 아이 13
토마 바스 지음, 이정주 옮김, 황진희 해설 / 이마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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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발도의 행복 여행

이마주

 


행복이란 뭘까요?

아이들에게 행복이 뭐야? 물어보니

숙제하지 않고 게임만 실컷하는게 행복이래요

둘째는 한술 더 떠서

엄마가 유튜브도 마음껏보게하고 과자도 마음껏먹게하고

게임도 실컷하게 해주는거래요

진짜 그렇게 게임만 하고 유튜브만 보면 그게 행복일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가르쳐준 아름다운 동화

오스발도의 행복 여행,

오스발도가 찾은 행복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신들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잠깐이라도 생각해보았으면 했던 책이였어요

 

 


아주 평범했던 오스발도

특별한 일이 일어났던 적이 단 한번 도 없고

흥미진진한 모험, 멋진 여행은 물론이고

위대한 사랑 같은 것도 해본적이 없던 사람이였어요

 


도시밖으로 나가본적도 없고

높다란 건물 지붕 아래, 아주 작은 방에서 하나뿐인 짹짹이라는 새 친구와 함께 살았어요

짹짹이가 아침마다 지저귀며 오스발도를 깨우면 오스발도는 경쾌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또 저녁마다 친구를 반겨주고, 둘의 생활은 규칙적이었고 어김이 없었지요

그렇게 특벽하지 않지만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오스발도는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아침 짹짹이가 더이상 지저귀지 않았어요

노래를 하지 않는 짹짹이가 걱정되는 오스발도는

혹시 짹짹이가 하늘이 보고 싶어서 그런가 싶어 새장을 창가로 옮겨줘보기도 하고

큰 새장을 사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짹짹은 행복하지 않은듯 여전히 노래를 하지 않았죠

 


다음 날 오스발도는 한 가게앞에서 작은 화분하나를 사오게되요

아주 특별한 식물이며 깊은 정글에서 온 작은 화분은

받는 사람들이 누구나 행복해지게 만들어주는 아주 특별한 화분이였어요

 


드디어 짹짹이가 다시 노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새장 옆에 화분을 놓아두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짹짹이는 짹 소리도 내지 않았고

특별하다고 말한 가게 주인에게 속은것 같이 느껴졌어요

 

 

 

이튿날 오스발도는 밖에서 들려오는 떠들썩한 소리에 잠을 깼어요

그리고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죠

왜냐하면 작은 화분 속 식물이 걷잡을 수 없이 자라서

온 방을 정글로 만들어버렸고

짹짹이는 사라지고 말았어요

 


오스발도는 집을 뛰쳐나와 짹짹이를 찾으며 울부짖었어요

도시는 정글을 방불케 했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방팔방 뛰어다녔고

오스발도 역시 짹짹이를 찾기위해 골목 구석구석을 다 헤집고

잎사귀 한 장 한 장 을 모두 들춰보며 점점 도시에서 멀어져

마침내 정글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오스발도의 첫 모험이 시작되었어요

언제나 하루하루가 그저 평범했던 오스발도에게 특별한 여행이 된거죠

하지만 오스발도의 머릿속엔 짹짹이 밖에 없었어요

어떻게든 짹짹이를 찾으려고 정글 구석구석을 헤맸어요

오스발도는 짹짹이를 걱정했어요

낯선 정글에서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하면서요

 


그런데 뜻밖에 작은 새 짹짹이를 찾았는데

짹짹이는 오스발도가 걱정한만큼 외로워보이지 않았어요

짹짹이는 오스발도에게 말해요

네가 선물해준 화분 덕분에 자신은 날 수 있었고

이곳에서 다 시 노래할 수 있었다고

넌 영원히 나의 좋은 친구라고요...

하지만 짹짹이는 자신이 행복한 곳은 바로 이곳이라고 했어요

 


그토록 찾아 헤매었던 친구가, 정글이 더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니

오스발도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오직 짹짹이가 걱정되어 열심히 찾았는데 그런말을 들었으니 더 속상했을것 같아요

하지만 오스발도는 작은 새를 이해하게 되어요

잘 생각해보면 자신이 원했던 것은 친구의 행복이였으니까요..

오스발도는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친구가 불행해지는것보다

친구의 행복을 빌어주며 자신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택했어요

한 번도 집을 떠난 적이 없었던 오스발도가 굉장한 여행을 했지요

이제껏 산 날들보다 이틀 동안의 짧은 모험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겪은 오스발도였어요

 

 


집으로 돌아온 오스발도의 옆엔 작은새 짹짹이 대신 작은 화분이 있었고

오습라도는 혼자가 되었어요

오히려 정글의 소란함이 그리워졌지요

 


오스발도는 짹짹이가 없어서 더이상은 행복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뜻밖의 만남으로 오스발도는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진정한 행복이란 나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것이라는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책에서는 행복이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 혼자만의 욕구에 머무르지 않고 세상과 소통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라고 했어요

 


오스발도의 여행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 행복을 찾는 여행을 상상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았어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보니 둘째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책이였지만

저는 사람은 누군가와의 소통없이 혼자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을것 같다는것을 느꼈어요

아이들이 커가고 저역시도 전업주부로 살면서 사회생활을 할때보다 인간관계의 폭이 많이 좁아졌단 생각을 해요

어떨땐 인간관계가 좁아서 편할때도 있지만 뭔가 허전함이 밀려올때가 있어요

그만큼 여러 사람들과의 소통이 사람들에게 중요하단거겠죠

그리고 너무 나만의 행복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앟는것은 징정한 행복을 찾는방법이 아니라는것도

깨닫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오스발도 처럼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서 마음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서 미션을 주었어요

이번주까지 생각해서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찾아보라고요

주말에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몹시 기대가 되었어요

저도 아이들의 그림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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