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혼자 잘해주고 아들에게 상처받지 마라 - 엄마의 인생에서 아들이란 무엇인가
곽소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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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혼자 잘해주고, 아들에게 상처받지 마라

메이트북스

 


책 제목부터 내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꿰뚫어보는거지? 놀란 책,

아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잘해줄려고 노력하는데

아들에게 돌아오는건 변함없는 모습뿐...

도대체 나를 가지고 노는건지, 분명 자신을 이해해주고 존중해주면

엄마가 만든 규칙을 지키겠다고 해놓고

원하는걸 다 들어주면 또다시 규칙을 지키지않고

책에서는 아들을 이해하고, 아들의 말에 경청해주고

아들에게 너무 강요하지말고, 아들이 좋아하는것을 함께 공유하라는데

그렇게 하니 점점 더 요구사항만 늘어나고 지켜야할 의무는 지키지 않는 모습이 반복되더라고요

결국 터져버리고 마는 화...

소리지르고 악을쓰고 도대체 왜 말을 듣지않냐고 싸울때면

엄마라는것을 떼려치고 싶어져요

다시 되돌아간다면 아이는 정말 가지고 싶을때 가져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아들키우기가 힘들때면 과거로 돌아가면 절대 아이는 낳지않을거야 이런생각도 들어요

얼마나 힘들면 이런 생각을 할까요

정신적으로 정말 너무 힘들어요

때리면 말을 듣겠죠

하지만 때려서 말을 듣는건 일시적인 방편일뿐이고

또 엄마가 없는곳에서는 여전히 자기멋대로할거에요

그런것 또한 원하지 않는데 아들이 클수록 다루기가 어려워지면서 정말 많은 고민이 되더라고요

계속 이렇게 버릇없이 크면 어쩌지?

계속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면 어쩌지?

계속 이렇게 대충대충 건선건성이면 어쩌지?

아들의 행동을 보고있으면 칭찬보다는 욱욱 화가 먼저 치솟아요

그렇다고 잘못을 수정하라고 가르쳐주면 인정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화를 내고 더 삐뚤게 나가고

아들은 영원히 엄마와 앙숙인건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뉴스에서 아들을 키우는 엄마가 수명이 5년이 더 적다라는 연구결과에 대해서 알려줄때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공감하며 웃었던 적이 있어요

정말 아들을 키우면 몸에서 사리가 나올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아들을 향한 짝사랑, 아들을 향한 이 원망을 떨쳐버리고

그만 상처받고 싶어서

엄마 혼자 잘해주고, 아들에게 상처받지 마라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우선 이 책은 아들키우는 엄마라면 200% 공감할만한 이야기라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어요

 


아들을 키우며 지쳐있는 엄마들에게 아들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남자의 특성을 알아야한다고 했어요

남자는 책임감,성취 욕구만큼이나 정서적인 위로를 필요로 한다는점,

남자는 말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특성 때문에 과격하고 실수도 많이 한다는것

 


그리고 아들을 키우다보면 발달단계마다 겪는 어려움이 있다고 해요

그렇다고 아들이 엄마를 골탕먹이려는 것이 아니고 자기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고 하네요

엄마는 아들을 수용해줘야하고 아들을 믿어줘야하다고해요

불안은 내려놓고, 아들을 이해하면 아들은 성장을 방해하는 부적응 행동들을 멈춘다고 해요

엄마가 변하면 아들도 변하기 시작한다고 하니 잊지말아야할 부분인것 같았어요

 

 


또, 엄마는 아들을 야단치기 전에 아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다고 해요

 

 

 


엄마는 아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들에게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고 조언을 할 때가 많다고 해요

저 역시도 아이에게 틈만나면 조언을 해주려는 편이거든요

알아야 아이가 대처할 수 있고 그러한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것 같아서요

그런데 아들 입장에서는 간섭이고 잔소리로 들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통제로 느껴지고 그러면 그때부터 엄마와 아들의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한다고 했어요

요즘 큰아들과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하는것 처럼 느껴졌는데

요즘 더 조언을 많이 해주다보니 그런게 아닌가? 싶었어요

고학년이 시작되고나니 교우관계, 학업 등에 대해서 가르쳐줘야할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렇다고 가르쳐주지 않으면 꼭 사고를 쳐오다보니

간섭아닌 간섭으로, 이럴땐 이렇게 하면 돼, 이럴땐 이렇게 하면 안돼 하면서 조언을 하게 되었거든요

 


아들을 강하게 키운다는것은 아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 할 수 있도록 아들을 독립적인 존재로서 인정해줘야하는데

엄마가 계속 통제하면 엄마의 통제를 이기지 못한다고 생각된 아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에서 손을 다 놓아버린다고 해요

정말 무서운 말이더라고요

요즘 중학생쯤되어 공부를 다 손에서 놓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하던데

엄마의 공부해라, 미래를 위해서는~ 이런식으로 시작 된 조언들이

아이들을 수동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만든것 같다 싶었네요

 


아들들에게 잔소리는 가장 치명적이라고 하더니..그 이유가 정말 납득이되더라고요

 

 


저자는 아들을 이해하고,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 완벽한 엄마보다 조금 허술한 엄마가 낫다고 했어요

완벽한 엄마일수록 엄마의 삶에 자기자신은 없고 아들만 존재하다보니 본인이 치른 희생에 대해

아들에게 대가를 기대하게 된다네요

완벽한 엄마는 아들에 대한 기대가 높고

아들은 부족감과 자책감에 시달리고

허술한 엄마는 아들을 있는 그대로 봐준다고 하네요

그러면 아들은 편안함 속에서 따뜻함을 경험하면서 자신도 행복하고 엄마의 마음도 헤아리게 된다고 해요

 


저는 허술한 엄마보다는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더 노력한 완벽한 엄마에 가까운편이라

죄책감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스스로 아니라고 하면서도 아이에게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보니

아이를 있는그대로 바라보는게 아니라 아이가 해야할일만 바라봤던것 같더라고요

저는 완벽한 엄마가 좋은엄마인줄 알았어요

허술한 엄마는 아이들을 방치하는 엄마라고 생각했는데...허술한 엄마가 더 아들에게 좋다니..

나름은 충격이였어요

아들앞에서 조금은 허술한 틈을 보여주는것도 연습해야겠다 싶었어요

 

 

 

 

여자인 엄마의 관점에서 아들을 보면 이해가 안가고 버거울 수밖에 없는데

저자는 아들을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했어요

엄마에게 아들은 처음이고서툰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좋겠고

때로는 아들에게 상처를 줄 수 도 있고, 부족한 모습을 보일수 도 있다고 했어요

그래야 결핍속에서 아들도 헤쳐나가는 법을 배워가니 너무 죄책감을 가지지말라고 하네요

아들이 원하는 엄마는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켜봐주는 엄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할것 같았어요

 

 

 

제가 아들을 이해할 수 없는 가장 큰 게임 문제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아들은 잠깐 게임을 하며 쉬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몇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인지의 최소화라 하고

반면 아들이 변한 모든 책임은 게임이며, 게임 때문에 아들 인생이 망할 것 같은 엄마의 생각은 인지의 극대화라고 한대요

이 글을 읽으며 얼마나 웃었던지, 딱 저희집 이야기를 설명하신것 같더라고요

아들은 항상 인지의 최소화고 저는 항상 인지의 극대화거든요

오늘만해도 인지의 극대화를 느꼈어요

 


아들이 게임을 하는 이유는 단지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고 싶지도 않고

소속감을 갖고 싶어서 하는것일뿐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단순한 논리였다니.. 보는 엄마입장에서는 심각한데 말이죠

 


게임만 하고 있어서 잔소리를 하면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큰소리를 친다고 하는데

어찌 큰아들과 이리도 똑같은지..

내 아들만의 문제가 아니구나 싶었어요

 


아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것이 아니라 함께 기준을 정하고 타협해 나가는것까지가 엄마의 역할이였어요

게임을 시켜주더라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하고 싶은 것도 참고 절제 할 줄 알아야한다는것을 아들이 깨닫도록 도와줘야하고

네가 알아서 해라는 말은 엄마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것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게임을 못하게 야단치는 소극적인 방법보다는 게임에 빠지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게임에 빠지는 이유도 들여다보아야한다고 해요

이제 10대 청소년에게 게임은 단순 놀이가 아닌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는 일이라고 하니

무조건적인 금지는 또래로부터 소외당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십스럽게 접근해야한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아들을 키우며 엄마가 겪는 문제들에 대한 방안을 여러 사례를 통해 자세하게 가르쳐주면서

동시에 함께 읽으면 좋을 책, 함께 보면 좋을 영화들을 소개해주었어요

아이들에게 백날 똑같은 말을 하면 잔소리로 밖에 느끼지 않다보니

그림책이나, 동화,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을 통해서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겠다 싶었지요

 


책을 읽으면서 아들때문에 매일 고민하고 속상해하는것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엄마들이 겪고 있다니 조금은 위안이 되었어요

우리 아이만 이상하고 우리 아이만 별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이렇게 크다가는 뭔가 잘못될 것 같고, 나쁘게만 자랄것 같아서요

 


책을 읽는 내내 4학년 아들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어요

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니 아들의 행동이 조금은 더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직도 100% 다 아들을 이해할 순 없지만

아들은 분명 여자인 딸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는것을 알았어요

괜찮아, 다 잘될거야, 이런 격려의 말보다도 침묵이 더 좋을수도 있고

아무말 없이 믿고 기다려주는것이 아들에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하니

내가 아들에 대해 참 많이 몰랐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아들은 참 나와 다르구나도 느꼈고요

 


아들 키우기가 너무 힘든 엄마들에게는 한줄기 빛과 같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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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 집 짓기 - 그림 설명을 따라 하면 누구나 쉽게 트리 하우스를 만들 수 있다 For my living 2
데이비드 스틸스.지니 트러스티 스틸스 지음, 서미화 옮김, 정지인 감수 / 한솔스쿨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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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 집 짓기

한솔스쿨

 


정글의 법칙 왕팬인 아이들은 어느순간부터 나무 위의 집을 만들어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김병만이 커다란 해먹도 만들고 나무집도 만들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비글형제가 자신들도 그렇게 자신들의 힘으로 집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어요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꼭 정원 나무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집이 있지요

저도 어릴때 나도 저런 비밀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꼭 미국에서만 나무 위에 집이 있는건 아니더라고요

우리나라에도 꽤 멋진 나무 위 집들이 있었어요

저는 처음보는데 어느 지역에 있는 나무 집인지 실제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소개되어있었어요

정말 이런 집을 소유하고 있다면 주말마다 찾아가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자연속에서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집 같아서요

 


인천 웅진에 늦둥이 아들을 위해 놀이터와 트리 하우스를 결합해서 만든 집은 진짜 멋지더라고요

근처 바다가 보이는 곳에 터를 잡고 밧줄 사다리를 매단 미끄럽틀과 그네를 만든 다음 그 위에 집을 올린 구조였는데요

지붕을 뚫고 나무가 자라게 만들어서 나무의 성장에 맞춰 지붕 방수 시설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저희 아이들에게도 만들어주고 싶은 그런 나무 위 집이였어요

 

 

 


이 책에서는 이렇게 멋진 삶을 선물하는 트리 하우스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책이였어요

미국 아이들은 트리 하우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들 삶의 한 부분인데

그 이유가 트리 하우스를 짓는 동안 아이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일하는 방법과 도구 사용법을 배우고

더 나아가 건물 관리 기술들을 익히고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어른들 틈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독립적인 장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트리하우스 문화가 자리잡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에서는 트리 하우스를 이해하기 쉽도록 의도적으로 단순하게 그린 그림과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었어요

트리하우스 터를 고르고 자재를 구하고

나무를 이해하고 나무의 성장을 고려하여야했어요

나뭇가지 절단 작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우고 밧줄 매듭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림을 통해서 다양한 매듭법도 배웠어요

하나하나 책에서 나오는대로 따라하면 트리 하우스가 꿈만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겠죠

트리 하우스를 만들때도 편리보다는 안정이 가장 중요했어요

안전하고 튼튼하게 집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었어요

계단도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여러가지 사다리 모양, 여러가지 손잡이 모양도 보여주었어요

다양한 모양을 만나보니 세상에는 똑같은 트리 하우스는 존재하지 않겠구나 싶더라고요

골조를 설치하고 바닥 판을 만들고

보의 수평을 맞춰 고정하고 가새를 설치하고 바람과 빛이 잘 통하는 바닥과 벽을 만들고

지붕에는 방수재로 덮으라고 했어요

트리 하우스에는 창문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하네요

창문이 없으면 실내가 어둡고 칙칙해 보이기 때문에 많을수록 좋고

채광창이 있으면 더 밝고 쾌적해진다고 했어요

책에는 나무 한 그루에 지어지는 트리 하우스 부터,

두 그루, 세 그루에 지어지는 트리 하우스 까지 소개되어있었어요

다양한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독창적인 집을 만들 수 있다는게 트리 하우스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었네요

특히나 트리 하우스와 트리 하우스를 잇는 밧줄 다리도 정말 멋졌어요

 


아이들이라면 한번씩 다 꿈꾸게 되는 트리 하우스,

책을 읽다보니 트리 하우스에 매력에 빠져 저희 비글형제들에게도

그들만의 트리 하우스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지금 당장 트리하우스를 만들 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한 번 따라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면 좋을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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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가 오늘도 수영일기
박새미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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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박가가 오늘도 수영일기

유노북스

4월부터 어렵게 줄을서서 초급에 등록하여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아이들을 낳기전에도 수영을 배웠다 그만뒀다 몇번을 반복하고

만년 초보반인데, 이번에는 굳은결심을 하고 다시 수영을 하게되었어요

나이가 40에 접어드니 체력이 많이 딸려서 아이들을 보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무릎이 좋지 않아 헬스도 별로고

요가를 하려고해도 몸이 너무 굳어서 한달 도전했다가 다시 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나마 수영은 좋아라도 하는편이고

신랑도 아이들도 수영을 배우고 있기에 저도 용기를 내어서 다시 도전해보았네요

수영을 다시 시작하니 예전에 어릴때보다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나이때문이겠죠

수영은 배우고는 싶은데 왜 이렇게 힘든건지

나만 이렇게 힘든건지 고민하고 있을때 수영 인스타툰을 알게되었네요

인스타에 하나씩 올린 툰이 책이 되었더라고요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는데 그림도 너무 귀엽고

특히나 책소개에 나온 에피소드들이 수영을 배우려고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혼자 빵터져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제가 만년 초보반이 된 이유는 바로 발차기였어요

한달동안 발차기만 하고 발차기만 하니 너무 힘들고 재미없고

킥판을 들고 자유형 팔돌리기와 호흡법을 배울때 그만두고

그 이후에도 그부분을 매번 반복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작가가 초보반때 느꼈던 느낌들이 격하게 공감이되었어요

수영복을 고를때 되도록이면 검은색, 튀지 않게 화려하지 않고 날씬해보이는 걸로

그런데 수영하다보면 점점 화려한 수영복을 찾는다고 했는데

저자도 초보때와 다르게 두번째부터는 화려하고 예쁜 수영복을 고르더라고요

저는 계속 초보반이라 이번에 새로 산 수영복도 검은색 수영복이거든요

사실 신랑도 삼각에 화려한 무늬, 아이들도 삼각에 화려한 무늬의 수영복과 화려한 수모를 쓰고 있어요

특히 신랑 같은 경우에는 반끼리 수모와 수영복을 주기적으로 맞추더라고요

 


수모도 천으로 된 것도 있고 요즘에는 실리콘 수모도 있더라고요

신랑은 실리콘 수모를 쓰는데 아이들은 아직 쓰기 불편해보여서 천으로 된것을 사줬어요

저 역시도 실리콘은 쓰기 다소 불편해보여서 천으로 샀는데

실리콘 수모가 더 짱짱하고 수영장 물이 덜 들어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머릿결 관리에 더 좋다고 했어요

솔직히 수영 수업을 하면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면 알수 없는 정보들이 담겨있어서

수영 배우는 사람으로서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았어요

​​

 

​수영을 배우기전에 사람들이 오해할만하고 궁금해할만한 내용도 담겨있었어요

특히나 수영은 텃세가 심한 운동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저 역시도 새벽반때는 몰랐는데 저녁반때는 그런걸 느낀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느끼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텃세라기보다는 처음에 같이 시작하더라도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이 적고

또 계속 회원들이 바뀌다보니 오래 같이 수영을 한 사람들끼리 더 친해보이고

누가 언제 그만둘지 몰라 정을 주지 않으려고한다네요

이런 부분을 오해하고 있는분들도 있을텐데 좋은 정보 같았어요

그리고 수영을 배우면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서 나만 느끼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는내내 피식피식 웃게되었어요

저도 머리가 긴편인데 수영모를 쓰면 묶은 머리때문에 상당히 튀어나와보이거든요

또 킥판을 하면 잘 떠있을 줄 알았는데 킥판을 잡고 팔을 돌려도 물을 먹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아직도 저는 발차기가 너무 힘들어서 선생님이 따로 더 연습하라고 하셔요

혼자만 발차기를 더 연습하면 재미도 없고 더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마음이 굴뚝같은데

취직하기 전에 꼭 수영을 배워서 나중에 일하면서 자유 수영을 다니고 싶거든요

책에서도 언급되고 아이들이 수영을 배웠을때 평영발차기가 그렇게 어렵다고

평영발차기를 배울때는 집에서도 연습을 해야했는데 그당시에 두 아이 모두 수영을 그만두고 싶다고 했어요

특히 둘째는 눈물을 흘려가며 연습을 했던것 같아요

그당시 아이들도 평영을 배우면서 진도가 잘 나가지않는것 같아서

혹시 아이들이 수업을 못따라가나 싶어서 뭐가 문제인가 여쭤봤는데

평영 발차가기 발차기 중에 가장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아이들도 다 연수반이고 신랑은 마스터스라 저희집 세남자는 모두 물만난 물고기가 되었어요

저도 이제 저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시작한 수영,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해볼려고요

작가가 수영입문자들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해서 수영을 배운지 얼마 안되신줄 알았는데

지금은 3년이나 지난 연수반이라고 하네요

저도 빨리 연수반이 되고싶은데 우선 발차기 부터 극복하고 자유형 부터 할 줄 알아야겠죠?

제가 책을 다 읽고 두 아들에게도 보라고 책을 권했는데

너무 웃기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다이빙 처음배울때 배가 너무 따가웠는데 여기도 그렇다고

또 자기들 수영선생님도 무섭고 무뚝뚝했는데 수영선생님들은 다 그런거 같은것 같다네요

그리고 이야기가 너무 빨리끝난대요

교정반, 연수반 이야기도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수영을 가기전엔 가기 싫다가도 막상 가면 물에서 몸을 움직이는게 참 좋아요

매번 초보반에서 진도를 못나가고 포기하기 일쑤였는데 이번에는 중급반이라도 꼭 올라갈거라는 근자감이 생겼어요

박가가 작가님의 툰을 보고 동기부여가 된 것 같더라고요

또 책만 보고 있으면 저도 저렇게 단번에 수영을 잘 할 것 같은 착각도 들게해서 더 그런 근자감이 생긴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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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리커버 에디션) - 남다른 생각은 어디에서부터 나오는가?
김태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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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21세기북스

매우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어요

현직 구글러 김태원이 제안하는 23가지 생각 프레임

남다른 생각이 어디에서부터 나오는지에 대한 책이였어요

4차산업혁명 시대라고 떠들어대면서 더욱더 창의력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요

도대체 어떤 생각을 했기에 김태원은 구글러가 되었고

어떻게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몹시 궁금했어요

책 속에 그 방법이 담겨있다면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서 책을 읽어보았죠

 

저자 김태원은 고려대학교 졸업후 구글에 입사하고

현재는 구굴코리아 상무이자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며

책,강연, 방송등을 통해서 대중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정말 대단한 분이였어요


​진정한 엄친아가 아닐까?,  아니면 이사람은 천재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책을 읽고나니 어찌되었든 그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했고

​남들과 다른 태도로 살아왔더라고요

 

이 책에선 그가 하고 싶은 생각에 대한 23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그 23가지의 이야기는 굳어 있는 생각의 틀을 부수는 창의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했어요

너무 흥미로워서 금세 다 읽어버렸어요

책을 읽고 나서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질문에 따라 장기기증 의사가 다르게 나왔다는 이야기는 참 재미있더라고요

우리가 얼마나 보고 싶은것만 보고 대충 넘어가는지도 알것 같았어요

장기기증에 참여하고 싶으면 체크하라는 질문에는 대충 읽어 자연스레 장기기증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게되고

장기기증에 참여하고 싶지 않으면 체크하라는 질문에는 대충 읽어 장기기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셈이 되었다고 해요

질문의 형태가 부정형이냐 긍정형이냐에 따라 의사결정이 달라진다는것이 참 재미있었어요

 


또 그가 이야기한 숫자가 스토리를 만나다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삶을 수학식으로 표현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말하는 스토리에 호기심을 선물할 수 도 있다고 해요

10416 + 747 = 11163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10416일, 아버지가 돌아가 신후의 747일.. 그리고 그 모든걸 합친 11163

그는 태어난지 11163일 되는 날을 설명하며 그의 삶에서 아버지가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 함께 이야기해주었어요

나는 내 삶을 숫자로 표현하면 어떤 수학식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어요

 


약대에 다니고 있는 후배의 고민에도 그는 8, 16, 24

​24=8+16 이라는 수학식으로 그의 고민을 들어주었어요

약대를 졸업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 후배에게

우리의 행복은 일하는 8시간이 아니라

16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어요

이 이야기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어요

항상 아이에게 어떤일을 할건지, 어떤일을 해서 행복해질건지 이야기를 했는데

저자는 우리의 행복이 그 8시간 때문이 아니라고 했어요

나머지 16시간을 행복하게 보낸다면 인생이 즐겁지 않겠냐고..

16시간을 잘 즐기면 오히려 일하는 8시간도 감사하지않을까 라고 말했어요

저는 이말을 아이들이 진로에 대해서 고민할때 꼭 들려줘야겠다 싶었네요

뭐 별거 아닌 생각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평소에 이런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잖아요

저자는 정말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것 같았어요

 


저자는 현실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관점을 선물하는 것이야 말로 교육과, 선생님과 부모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또한 창의력은 Attitude(태도) 라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현실을 바라보는 태도를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기만 해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고요

창의력은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쌓으면 되는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꿔보는것이야 말로 창의력을 기르는 가장 쉽고도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하네요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김태원 저자로 부터 남다른 생각들과, 창의력이라는것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구글러는 다르긴 다르구나, 일반적인 생각을 하는 내가 그의 생각을 따라갈 수 없구나 싶더라고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도 해보았어요

저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준 재미있는 책이였어요

매번 꽉 막힌 생각을, 틀에 박힌 생각을 하던 저에게 조금은 그 틀을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쳐주어서

오히려 너무 감사했네요

40년 가까이 틀에 박힌 생각만 하고 살지 않았나 싶어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엄마가 나서서 도와줘야겠다 싶었네요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함께 바꿔보려고요

저부터도 당장 세상을 바라보는 그 태도를 바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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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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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인물과사상사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

나는 왜 이렇게 세상살이가 힘들까?

내가 문제인가, 세상이 문제인가?

기울어지고 요동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를 위한 자기 보호 심리학

 

 

 

 

심리학에 관한 책을 워낙 좋아하는데 책소개를 읽어보고

지금까지 여러 심리관련 책에서 다루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있길래

몹시 궁금해져서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에 빠져들었어요

 


저자는 혼란한 세상에서 우리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했어요

힘겨운 세상에서 마음 다치지 않고 자기를 지키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해봤을 질문이죠

저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통은 답정너처럼 돈으로 행복을 살 수없다고 하죠

그런데 저자는 돈만 있으면 행복해진다는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부유할때 행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연 소득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웰빙 수준도 높아졌고 다만 수입과 행복의 비례가 특정 연소득까지만 유효했다고 했어요

그 이상으로 수입이 늘어도 행복 수준은 높아지지 않았다고

그러니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은 연 1억이상 버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이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소득이 늘어날수록 행복 수준도 높아진다는게 사실이라는거죠

씁쓸하지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었어요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최고의 수단이고

돈이 많으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롱누 도전을 하기도 쉽고

실패해도 삶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삶을 즐길수도 있지요

돈 없이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지만 돈이 많으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 취향대로 즐기며 살 수 있는것이 사실이라는거죠

가난해도 마음만 부자면 된다는 말은 옛말...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해요

돈이 불행을 막아주지는 못해도 불행이 닥쳤을 때 돈이 충분하면 견디기 쉽고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어주죠

가난이 질병이라는 말은 팩트면서도 정말 슬픈말이기도 했어요

 

 

돈은 행복을 얻기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슬픔을 줄이는 데 유용한 도구일거싱라는 말에 깊은 공감이 되더라고요

 


그렇다면 돈이 없다고 다 불행하까요?

 


돈은 나답게 쓰며 살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어요

똑같은 돈이 있어도 자기 성향에 맞게 써야 기분이 좋아지고 돈을 아무리 많이 써도

자기 성향에 맞지 않는 곳에 쓰면 행복감은 높아지지 않는다고 해요

 


SNS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요즘 어디서나 해외여행간 스토리를 참 많이 보게되요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여행을 떠나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그것을 공개하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서 따라 해외여행을 가요

하지만 부럽다는 이유만으로 남들이 한다는 이유만으로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여행을 가도

해외여행이 자기 성향에 맞지 않으면 돈은 돈대로 쓰고 행복감은 높아지지 않는다네요

내 기질에 맞추어 소비하는, 성격에 맞는 소비가 중요한 이유는

성격에 따라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요

외향적인 사람은 펍에서 돈을 썼을때 서점에서 돈을 썼을때보다 행복하다고 느꼈고

내향적인 사람은 펍에서 돈을 쓰는 것보다 서점에서 책을 샀을때 더 행복하다고 느꼈대요

사회적 교류에 돈을 쓸것인지, 개인적인 경험을 돈으로 살것인지는

자기 기질에 맞추어 결정해야 한다고 하네요

돈을 써도 행복하지 않다면 제대로 쓰지 않아서 그런것이므로

자기 성격에 맞게 돈을 써야 행복해지고 자기 기질과 어울리는 삶을 사는데 돈을 쓰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한살 한살 먹을수록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특히나 돈이 정말 많이 들어가고

자기가 좋아하는일을 하면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는 말이 뜬구름을 쫓는 이야기 같다는게

팍팍한 현실을 살아보니 알겠더라고요

왜 어른들이 그렇게 돈 잘 버는 직업을 가져라, 공부해라 하신지...

그래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말에 더 공감하게 되었어요

 


철없이 어릴때 이 말을 들었다면 돈이 전부야? 라고 반문했겠지만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은 돈이 전부인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그렇다고 나는 부자가 아니니 불행하다고 좌절하고만은 있을수 없죠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야한다 싶었어요

그리고 남들을 따라서 소비를 하고도 행복하지 않는 그 이유도 깨닫게 되었어요

누군가를 따라하는 소비는 나와 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 물건을 똑같이 가져도 저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던것이더라고요

 


해외여행을 가는것도 좋지만 저는 바쁜 신랑를 두고 가야된다면 국내여행이 더 낫고

명품백이 예쁘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들의 공부에 관련된 책을 사는게 더 좋고

그게 저 다운 소비패턴이더라고요

그렇게 나다운 소비패턴을 했을때 그것이 남이보면 비록 작고 보잘것없는것이라도

행복함이 오래갔어요

 


연봉 1억 이상을 벌지않는다고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나다운 소비를 통해서 행복함을 느끼는것이야말로 우리가 삶을 조금더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어요

 

 

 

 

 

 

 

비싼등록금이 대학생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여자의 눈물이 남성의 성욕과 공격성을 낮춘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여성의 눈물에 남자들이 약하고 보호본능을 느끼는걸까? 싶더라고요

또 자존감이 높을수록 감정을 덜 억압하고 강한 사람은 감정에 솔직하고 감정 표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울 수 있는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반대로 자존감이 낮으면 인간관계에서 얻을 보상에 대한 기대가 애당초부터 없거나 매우 낮아서

자신은 타인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기거나

학대받더라도 자기 탓이라고 믿는다고 하네요

예전에 선택했던 정치인에게 당하고도 또다시 습관적으로 비슷한 정치인에게 투표했다면

이혼이 답인데도 폭력 남편과 관계를 끊어버리지 못하고 매 맞으며 사는 아내의 심리와 똑같다고 해요

지금 까지 들어보지 못한 재미있는 심리학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었어요

 


특히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것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외로움은 사람을 병들게 하고 빨리 죽게 한다고 해요

외로움이 조기 사망 위험도를 14퍼센트나 높이고 외로움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흡연과 비슷한 수준이며

비만보다 2배나 높다네요

거기다 만성적 외로움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심혈관을 딱딱하게 만들며

불면증, 우울증,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까지 커진다고 하네요

외로움이라는것이 인간의 생명을 이렇게나 위협하는 존재였다니...

그렇다면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다 빨리 죽는다는것일까?

연구 겨과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사느냐, 친구가 많으냐와 같은 물리적 연겨보다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외로움 자체가 중요하다고 하네요

아무리 친구가 많고 약속이 꽉 차 있어도 스스로 외롭다고 느끼면 건강에 해롭고

혼자 살면서 혼자 밥먹고 혼자 술 마시고 혼자 여행을 다녀도 난 괜찮아 라고 자족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요

 


소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암 통증이나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다고 해요

나만 혼자다, 나만 소외된 것 같다라는 느낌은 통증을 유발한다고 하네요

외로울 때 몸이 더 아픈것도 이때문이라고 해요

우리 뇌가 소외와 외로움에 민감하게 세팅이 되어있다는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외로움이 이토록 고통스럽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고 싶어한다네요

 


저는 이부분을 읽으면서 왕따 피해자 학생들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이유가

암 통증이나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 소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느껴서라고 생각했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극단적인 생각을 했을까 하면서요

이렇게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왕따라는것은 거의 살인미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식을 개선해서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할 수 없다는것을 인지시키고

아이들이 장난으로 한다던지, 이러한 따돌림을 가볍게 생각하며 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왕따를 당하면 이유없이 아이가 아프다고 한다는데 그게 왜 그런지 오늘에서야 알게되었어요

인간은 외로울 때는 더 아플수밖에 없도록 태어난거더라고요

이 부분은 저희 아이들에게도 꼭 이야기해주고 싶은 대목이였어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이상한 심리학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매우 흥미로운 심리학 이야기만을 담고 있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읽은것 같아요

심리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처음들어보는 이야기가 많아서 새로운 지식들을 배우시게 될거라 생각이 드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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