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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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인물과사상사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

나는 왜 이렇게 세상살이가 힘들까?

내가 문제인가, 세상이 문제인가?

기울어지고 요동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를 위한 자기 보호 심리학

 

 

 

 

심리학에 관한 책을 워낙 좋아하는데 책소개를 읽어보고

지금까지 여러 심리관련 책에서 다루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있길래

몹시 궁금해져서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에 빠져들었어요

 


저자는 혼란한 세상에서 우리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했어요

힘겨운 세상에서 마음 다치지 않고 자기를 지키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해봤을 질문이죠

저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통은 답정너처럼 돈으로 행복을 살 수없다고 하죠

그런데 저자는 돈만 있으면 행복해진다는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부유할때 행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연 소득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웰빙 수준도 높아졌고 다만 수입과 행복의 비례가 특정 연소득까지만 유효했다고 했어요

그 이상으로 수입이 늘어도 행복 수준은 높아지지 않았다고

그러니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은 연 1억이상 버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이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소득이 늘어날수록 행복 수준도 높아진다는게 사실이라는거죠

씁쓸하지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었어요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최고의 수단이고

돈이 많으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롱누 도전을 하기도 쉽고

실패해도 삶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삶을 즐길수도 있지요

돈 없이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지만 돈이 많으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 취향대로 즐기며 살 수 있는것이 사실이라는거죠

가난해도 마음만 부자면 된다는 말은 옛말...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해요

돈이 불행을 막아주지는 못해도 불행이 닥쳤을 때 돈이 충분하면 견디기 쉽고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어주죠

가난이 질병이라는 말은 팩트면서도 정말 슬픈말이기도 했어요

 

 

돈은 행복을 얻기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슬픔을 줄이는 데 유용한 도구일거싱라는 말에 깊은 공감이 되더라고요

 


그렇다면 돈이 없다고 다 불행하까요?

 


돈은 나답게 쓰며 살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어요

똑같은 돈이 있어도 자기 성향에 맞게 써야 기분이 좋아지고 돈을 아무리 많이 써도

자기 성향에 맞지 않는 곳에 쓰면 행복감은 높아지지 않는다고 해요

 


SNS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요즘 어디서나 해외여행간 스토리를 참 많이 보게되요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여행을 떠나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그것을 공개하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서 따라 해외여행을 가요

하지만 부럽다는 이유만으로 남들이 한다는 이유만으로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여행을 가도

해외여행이 자기 성향에 맞지 않으면 돈은 돈대로 쓰고 행복감은 높아지지 않는다네요

내 기질에 맞추어 소비하는, 성격에 맞는 소비가 중요한 이유는

성격에 따라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요

외향적인 사람은 펍에서 돈을 썼을때 서점에서 돈을 썼을때보다 행복하다고 느꼈고

내향적인 사람은 펍에서 돈을 쓰는 것보다 서점에서 책을 샀을때 더 행복하다고 느꼈대요

사회적 교류에 돈을 쓸것인지, 개인적인 경험을 돈으로 살것인지는

자기 기질에 맞추어 결정해야 한다고 하네요

돈을 써도 행복하지 않다면 제대로 쓰지 않아서 그런것이므로

자기 성격에 맞게 돈을 써야 행복해지고 자기 기질과 어울리는 삶을 사는데 돈을 쓰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한살 한살 먹을수록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특히나 돈이 정말 많이 들어가고

자기가 좋아하는일을 하면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는 말이 뜬구름을 쫓는 이야기 같다는게

팍팍한 현실을 살아보니 알겠더라고요

왜 어른들이 그렇게 돈 잘 버는 직업을 가져라, 공부해라 하신지...

그래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말에 더 공감하게 되었어요

 


철없이 어릴때 이 말을 들었다면 돈이 전부야? 라고 반문했겠지만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은 돈이 전부인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그렇다고 나는 부자가 아니니 불행하다고 좌절하고만은 있을수 없죠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야한다 싶었어요

그리고 남들을 따라서 소비를 하고도 행복하지 않는 그 이유도 깨닫게 되었어요

누군가를 따라하는 소비는 나와 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 물건을 똑같이 가져도 저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던것이더라고요

 


해외여행을 가는것도 좋지만 저는 바쁜 신랑를 두고 가야된다면 국내여행이 더 낫고

명품백이 예쁘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들의 공부에 관련된 책을 사는게 더 좋고

그게 저 다운 소비패턴이더라고요

그렇게 나다운 소비패턴을 했을때 그것이 남이보면 비록 작고 보잘것없는것이라도

행복함이 오래갔어요

 


연봉 1억 이상을 벌지않는다고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나다운 소비를 통해서 행복함을 느끼는것이야말로 우리가 삶을 조금더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어요

 

 

 

 

 

 

 

비싼등록금이 대학생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여자의 눈물이 남성의 성욕과 공격성을 낮춘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여성의 눈물에 남자들이 약하고 보호본능을 느끼는걸까? 싶더라고요

또 자존감이 높을수록 감정을 덜 억압하고 강한 사람은 감정에 솔직하고 감정 표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울 수 있는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반대로 자존감이 낮으면 인간관계에서 얻을 보상에 대한 기대가 애당초부터 없거나 매우 낮아서

자신은 타인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기거나

학대받더라도 자기 탓이라고 믿는다고 하네요

예전에 선택했던 정치인에게 당하고도 또다시 습관적으로 비슷한 정치인에게 투표했다면

이혼이 답인데도 폭력 남편과 관계를 끊어버리지 못하고 매 맞으며 사는 아내의 심리와 똑같다고 해요

지금 까지 들어보지 못한 재미있는 심리학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었어요

 


특히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것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외로움은 사람을 병들게 하고 빨리 죽게 한다고 해요

외로움이 조기 사망 위험도를 14퍼센트나 높이고 외로움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흡연과 비슷한 수준이며

비만보다 2배나 높다네요

거기다 만성적 외로움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심혈관을 딱딱하게 만들며

불면증, 우울증,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까지 커진다고 하네요

외로움이라는것이 인간의 생명을 이렇게나 위협하는 존재였다니...

그렇다면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다 빨리 죽는다는것일까?

연구 겨과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사느냐, 친구가 많으냐와 같은 물리적 연겨보다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외로움 자체가 중요하다고 하네요

아무리 친구가 많고 약속이 꽉 차 있어도 스스로 외롭다고 느끼면 건강에 해롭고

혼자 살면서 혼자 밥먹고 혼자 술 마시고 혼자 여행을 다녀도 난 괜찮아 라고 자족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요

 


소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암 통증이나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다고 해요

나만 혼자다, 나만 소외된 것 같다라는 느낌은 통증을 유발한다고 하네요

외로울 때 몸이 더 아픈것도 이때문이라고 해요

우리 뇌가 소외와 외로움에 민감하게 세팅이 되어있다는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외로움이 이토록 고통스럽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고 싶어한다네요

 


저는 이부분을 읽으면서 왕따 피해자 학생들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이유가

암 통증이나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 소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느껴서라고 생각했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극단적인 생각을 했을까 하면서요

이렇게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왕따라는것은 거의 살인미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식을 개선해서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할 수 없다는것을 인지시키고

아이들이 장난으로 한다던지, 이러한 따돌림을 가볍게 생각하며 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왕따를 당하면 이유없이 아이가 아프다고 한다는데 그게 왜 그런지 오늘에서야 알게되었어요

인간은 외로울 때는 더 아플수밖에 없도록 태어난거더라고요

이 부분은 저희 아이들에게도 꼭 이야기해주고 싶은 대목이였어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이상한 심리학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매우 흥미로운 심리학 이야기만을 담고 있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읽은것 같아요

심리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처음들어보는 이야기가 많아서 새로운 지식들을 배우시게 될거라 생각이 드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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