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모든 요일의 카페 

웬지 모르게 책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큰 기대를 안고 산 책인데....고만고만한 정도? 결정적인건 사진이 완전 꽝이다. 너무 어두운데서 찍어서 뭐가 뭔지 제대로 안보이는 사진이 많았다. 카페라는곳의 특성상 약간 어둡게 찍힐수밖에 없지만 책에 낼 사진아닌가. 제대로 보이기는 해야지. 한참을 인상을 쓰며 봐야지 아~이거구나 하는 사진이 너무 많았다. 이건 편집자나 작가 둘 모두의 잘못이다. 거기에 내용도 평범하니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이건 내 기대가 너무 큰 탓도 있는것 같은데 표지도 그렇고 제목도 너무 마음에 쏙 들어서 내용이 아주 좋을거라 생각했는데...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장부정리를 며칠째 너무 열내서 했더니 이젠 웬지 피곤하니 장부가 꼴도 보기 싫다. 얼른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 연휴를 기대하며 열심히 일을 하고는 있지만 웬지 기운이 좀 빠지는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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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지센린의 인생 

이 사람의 작품은 처음인데 중국의 스승이니 뭐니 하길래 함 사본긴 했다. 솔직히 중국의 현대문학에 그닥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터라 그쪽을 전혀 모르니 중국의 현대작가의 책으로는 처음인셈이다. 오히려 중국의 고전이나 역사에 관한 책은 읽어봤어도 현대작가의 책은 별 관심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작가들이나 마찬가지로 중국도 험난한 근대를 살아온터러 대개 작품들이 힘겨운 민초들의 삶을 그리고 있는데 읽다보면 같이 힘들어서 그런 책들을 피하다보니 일본이나 구미쪽의 책을 많이 보고 중국, 한국의 책을 오히려 읽지않게된다. 작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산 책이다보니 글이 내 맘에 들까 싶었는데 반반이다. 재미는 없는 책이다. 그렇다고 큰 가르침이 있다고 하기도 그렇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죽음에 대한 얘기라든가 인생에 대한 애기가 많은데 마음에 와닿는게 별로 없었다. 아하 그렇구나 정도지 큰 감동이나 재미는 없는 책이었다 

 

 

 

 

 

 

 

 

다음주가 추석이라 일이 많다. 책은 쌓여가고 일은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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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아침에는 맑다가 오후 늦게 흐려지더니 밤중부터 비가 왔다 

오늘의 책 : 노란 불빛이 서점 

중고샵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산 책인데 깜짝 놀랄만큼 재밌다. 서점직원으로 그리고 서적판매상으로 살아온 동안 겪은 일과 도서관과 서점의 의미에 대해 쓴 책인데 얼마전에 본 쉿!조용히라는 사서가 쓴 책보다 이 쪽이 더 책의 아름다움에 대해 깊이있게 얘기한다. 사서라는 직업이 가지는 의미와 책이 가지는 의미를 진지하게 얘기해주리리고 생각하고 산 쉿!조용히는 신변잡기에 가까운데다 오히려 도서관과 책이 가지는 의미를 축소시켰다면 이 책은 그야말로 서점의 의미와 책의 아름다움을 극찬한 책이다. 문체랄지 필력이랄지 이건 작가의 힘도 있겠지만 번역가의 힘도 있는데 그런게 참 좋은 책이다. 글이 맛깔스럽고 문장이 유려하게 잘 읽힌다. 의도하지 않은 책이라 더더욱 그 기쁨이 큰 것같다. 기대감이 없으면 더 좋게 느껴지는거 말이다. 기쁜 마음으로 한 줄 한 줄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솔직히 나는 서점에는 많이 가보질 못했다. 서점이라는곳이 그 특성상 큰 곳일수록 시간때우기가 좋지만 작은 곳은 오래 머물수가 없고 그나마 책을 사지 않으면 자주 갈수도 없다. 왜냐? 주인이 눈치를 주니까. 조금만 서서 책을 봐도 이러니 저러니 궁시렁거리며 욕을 해대니 어디 맘놓고 책을 볼수가 있냔말이다. 큰 서점이라면 아무래도 이런 눈치가 적지만 부산에 큰 서점에 내가 클때는 딱 두 곳이 있었다. 영광도서랑 동보서적. 보수동 책골목을 넣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곳은 작은 서점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오래 있으면 눈치를 준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아니 보지않고 표지만 보고 서있어도 주인들이 와서 이걸 사라는둥 저걸 사라는둥 책을 강권한다. 그러니 서서라도 책을 보려면 서면까지 가야하는데 이게 또 없는 집 살림에 쉬운일이 아니다. 버스비조차도 아껴야하는 시기를 살았는데 서서 책 좀 보려고 서면까지 버스타고 간다고? 언감생심 꿈도 못꾼다. 그러니 내게 서점은 항상 높은 문턱을 자랑하는 곳이었고 그 뒤로 돈을 주고 책을 사러 갈수 있게 되어도 항상 서점에서 그닥 편하지가 않았다. 그러다보니 돈이 있는데도, 책을 사고 싶은데도 유야무야하다 인터넷 서점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책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책을 사고 싶으면 사고 싶은 책의 목록을 정한 다음에 서점에 가서 그 책만 사서는 얼른 나오고는 했다. 가끔 이렇게 서점과도 멀고 도서관도 없고 책도 안사주는 부모밑에서 20년을 살면서도 한번도 책에 대한 흥미를 놓친적이 없는 내가 대견해질때가 있다. 내가 기억하는 한 평생 책을 좋아했지만 정작 원없이 읽어야하는 초,중,고등학교를 제대로 된 책이라고는 읽어본적이 없이 보냈으니....가끔 외국의 지역도서관이나 대형서점등을 예찬하는 이런 종류의 책을 보면 항상 약간 슬프다. 

신정환이 관련된 도박기사를 오늘에서야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 읽어봤다. 난 신정환을 좋아하는데 애가 그렇게 된게 참 슬프다. 그렇긴한데 왜 이렇게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걔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세부에 간것도 아니고 나랏돈으로 도박한것도 아니고 국가에다 도박빚 갚아달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도대체 이 난리는 다 뭐란 말인가. 거기서 난리피우는 사람들은 또 다 뭐란 말인가. 그렇게나 할 일이 없나? 회사생활하는 나로서는 회사다니고 책 보고 마음에 드는 영화라도 볼려면 수면시간을 줄여야 할 정도로 시간이 모자라다. 이 블로그에 하루 일기 쓰는것도 없는 시간 쪼개서 쓰는건데. 다들 그렇게 한가한걸보니 백순가? 참 할 일도 없는 사람들이다. 거기다 공인이라니. 연예인들은 엄연히 자신의 사익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지 공공의 복리를 위해서 일하는 공인이 아니다. 그들은 광대다. 보고 즐기고 웃고 법을 어겼으면 경찰이 알아서하게 한후에 쯧~하고 혀나 한번 차주면 되는 사람들인데... 웬 공인 타령들인지. 진짜 공인인 국회의원 뽑을때나 그 이글 아이를 발휘하면 될것이지 왜 광대들한테 그러는지.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정선희 사건도 그렇다. 정선희가 죽인거 아니면 걔는 피해잔데 왜 정선희 욕을 하나. 조선시대 열녀마냥 같이 목매고 죽어야 됐나. 지가 자살한건데 왜 부인을 욕을 하는지...신랑 죽었는데 방송활동하며 잘 사는게 그렇게 싫나? 참, 법이 있으니 다행이지 조선시대 같았으면 우르르 몰려가서 목을 매달 분위기다. 타블로 사건도 마찬가지. 걔가 스탠포드를 졸업했든 하버드를 졸업했든 도대체 무슨 상관이람. 걔가 학위로 밥먹고 사는 대학교수면 또 몰라. 걘 가순데. 스탠포드 졸업장이 거짓말이면 타블로 노래의 가치가 달라지나? 그 졸업장 없으면 이제 가수 아닌가? 이제까지 낸 음반은 다 취소고 반품처리해줘야 하는 문젠가? 그런거 아닌데 왜 그렇게 떠들어 대는건지. MC몽 사건도 그렇다. 무죄추정의 원칙이라고 아는가 모르겠는데 모든 사람은 법정에서 유죄로 판정받기 전에는 무죄다. 즉 MC몽이 실재로 병역기피를 위해 생니를 12개를 뽑았어도 그게 법정에서 실제 증거로 재판받고 유죄로 판결받기 전에는 걘 아무 죄도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무슨 살인죄라도 저지른것처럼 온나라 방방곡곡이 난리법석이다. 우리가 진짜 감시의 눈을 번뜩여야하는 사람은 따로있다. 대통령이라도 법을 어기지 않았는지 살펴야 하고 국회의원들이 국가의 돈을 어떻게 쓰는지 그들의 권력을 남용하지 않는지는 두 눈 부릅뜨고 살펴야한다. 4대강이 정말 말처럼 좋기만 한지 열심히 알아봐야하고 공기업을 민영기업으로 전환하는게 정말 공공의 복지에 맞는 일인지 우리가 필사적으로 저지해야하는 일인지를 우리도 알아봐야하고 언론은 더더욱 열심히 알아봐야한다. 끽해야 연예인 도박사건 취재하러 세부까지 갈 일이 아니란 말이다. 거기다 도박사건이라니. 도박하라고 정해진 곳에서 도박한건데 그게 웬 사건. 진짜 중요한 문제에 그 이글거리는 눈빛과 매서운 조사정신을 발휘하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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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2010-09-17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알겠습니다...
당신 부인이나 여동생 딸이 길에서 몹쓸짓을 당한다 해도 그일을 막을 사람은 경찰이고
남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일이기에 나는 절대로 상관하지 않고 내가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라는 생각을 하겠습니다.
만약 그런일이 발생한다면 이의제기는 할 생각 하지 마시고 그냥 그렇게 투덜거리세요.


hyeduck 2010-09-17 16:46   좋아요 0 | URL
참 답답한 사람이군요. 말뜻을 못알아듣습니까? 당신이 말하는 그런 문제가 생겼을때 두 눈 무릅뜨고 따지라는 뜻입니다. 딱히 쓸데없는 연예인들이나 쥐잡듯이 잡지 말고요.
 

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사가판 어류도감, 수요일의 커피하우스 

사가판 어류도감은 신간도서에서 봤는데 얼핏 제목만 보고는 진짜 어류도감인가해서 신경도 쓰지않다 최근에야 만화책이라는걸 알고는 샀다. 이 작가의 작품은 내가 퍽 좋아하는 종류의 책을 쓰는데 호러와 유머가 절묘하게 결합되어있어 볼때마다 즐겁다. 문제는 작품수가 너무 작다는것. 안그래도 항상 그걸 아쉬워하던차에 그의 작품을 다시 만나게되서 너무 즐겁다. 정말 독특한 세계관과 상상력을 가진 작가다. 

수요일의 커피하우스는 고솜씨의 책인데 그이의 다른 책인 런치브레이크랑 싱가포르 여행기를 읽고는 염두에 두고있던 작품이다. 다른 작품들을 봤을때 아주 좋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나름대로의 개성과 재미를 주었던지라 한번 봐야지 하다가 중고로 구매했다.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것같은 커피하우스와 그 주인에 대한 이야긴데 생각보다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깜짝 놀랐다. 인터넷으로 책을 사게되면서부터 제목과 책소개, 서평등에 의지해서 책을 사다보니 아무리 고심하고 사도 실망하게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반대로 아무 생각없이 샀는데 너무 좋은 경우도 허다하다. 이 책은 후자의 경우로 그이의 다른 작품을 읽어봤어도 사실 크게 좋을거라는 기대를 하고 산것은 아닌데 내 맘에 꼭 들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별 얘기도 아니다. 힘든 삶을 살고있던 여대생이 우연히 커피집을 하는 여자를 만나서 생의 위안과 가르침을 받는다는 어딘지 구태의연한 얘긴데도 내 맘에 꼭 들었다. 이런것이 인연이지싶다. 고솜씨의 다른 작품은 읽어봐야지 하고 골라서 산건데 별로였고 이건 별론거같은데 하면서 샀는데 내 맘에 쏙 들었다. 아마도 커피집 주인이 내가 원하지만 살지 못하는 삶을 사는것이 부러워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것 같다. 

 

 

 

 

 

 

 

 

월요일은 항상 우울하다. 웬지 피곤하고 말이다. 너무 늦게자서 그런것도 있지. 일찍 자겠다는 결심을 몇 달째 하고 있는데 오히려 더 늦게자게된다. 8월 마감을 시작했다. 매입매출부와 현금출납부의 작성을 마쳤다. 추석때문에 날이 짦아서 서둘러야할것같다. 회사 옆에 사는 길냥이가 어제 새끼를 낳은것 같다. 배가 산더니 같더니 오늘보니 쑥 들어갔다. 고만고만한 새끼들이 아직도 네마리나 같이 있는데 또 새끼를 낳다니. 이러니 수명이 짧지. 몹시 걱정이 되지만 별달리 해줄수 있는 일도 없어서 사료에 참치캔 섞어서 듬뿍 줬는데 고양이 수가 너무 많아서 모자란것같다. 더 주고 싶지만 워낙 다른 사람들이 싫어해서 아침에 아무도 없을때 얼른 주고 그릇을 회수해 와야하기 때문에 그러기도 힘들다. 요놈들을 어찌할꼬. TV동물농장에 의뢰라도 해볼까싶지만 아무 사건도 없는데 와주겠나 싶다. 그렇다고 내가 키울수도 없고. 그저 사료를 좀 챙겨주는것 말고는 아무 해줄수 있는 일이 없다. 머잖아 추석인데 나흘간이나 회사를 비우면 욘석들을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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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아침 나절에는 비가 오다 말다 한거같은데 안나가서 모르겠다 

하루종일 뒹굴뒹굴로 보냈다. 새벽 4시에 잠이 들었더니 오후 늦게까지 잠이 안깨서 꾸벅꾸벅 졸다가 오후에야 일어나서 밥먹고 강지 산책시키고 영화 좀 보다 만화 좀 보다 하루를 빈들대며 보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건강에 좋다는데 일요일마다 새벽까지 안자고 다음날 피곤해하고. 그래도 일요일밤은 일찍 자는게 너무 아깝다. 월요일은 참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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