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파워.

송혜교.

어쩌면, 이 둘은 사람들에게 상반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추어 생각하지 않는 나는

그러고보니, 송혜교의 작품을 모두 본 사람이다.

심지어 '파랑주의보'도 봤으니..

송혜교가 출연했던, 황진이, 그들이 사는 세상, 그리고 '오늘'

 

오늘 이 '오늘'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실생활에서 ACT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고나 할까?

 

어찌보면, 마치 '밀양'을 보는 듯도 했는데,

고통을 잊으려고 하기보다는 고통 그 자체를 바라보고,

이 고통이 스스로 사라지든, 남아있든 그것 그대로 받아들이고,

한걸음 떨어져보자는 내용이 나올 때,

지난 1년간 무던히도 지식으로 머릿속에 넣어두고,

오늘 교수님의 특강 시간에도 meta~meta~ 하던 것을

마음 무겁게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면서, 감독의 이름도 다시 한번 유심히 바라보게 되는..

잘 만들어진 영화.

남지현. 너무 오버하는 연기에 짜증이 난다고 말했었는데,

오히려 열심히 하는 거 같아서, 미안해지기도 하는

그런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출연: 조승우, 양동근, 조진웅...

감독:

 

야구 좋아해?

야구? 시즌 끝났잖아?

아니.영화로. 퍼펙트게임이라고 하는데, 같이 볼래?

해서 보게 된 영화.

 

감독이 누구고, 출연배우가 누구고, 무슨 내용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8시 5분 영화.

 

최동원, 을 연기한 조승우, 여러 스캔들이 터지고, 군대를 가고, 그렇듯 스르르 잊혀진 조승우는 여전히 거기에 있었다. 최동원을 연기한 조승우 또한, 연기 인생에서 그렇지 않을까?

 

남들이 쉴 때, 나도 쉬고 싶고, 남들이 일할 때도 나는 쉬고 싶다.

난 열정이 부족한 게 아니라, 어쩌면, 열정이 없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나에게도 불씨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스르르 잠에 빠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63에 45정도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나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불과 3개월만에 5kg이 훅~하고 찌어버린 것이지요.  

에이~ 뭘 그정도 가지고 그래? 지금 장난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몸무게의 증가가 나에게 엄청난 시련으로 우울감을 고조시키고, 삶의 의욕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삶의 의욕이 먼저인지, 몸무게의 증가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렇듯 몸무게가 증가하여, 안되겠다~ 싶어, 한참 식이요법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10일 정도 하고 나니, 47kg이 되더군요. 그런데 이거.. 먹고 싶은 욕구가 하늘을 찌르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엄청나게 먹고, 그렇게 살이 찌기 시작하니, 부페만 찾아다니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특히 기하급수적~으로, 이루말할 수 없게, 창피하다.. 라는 생각이 들게 늘어난 내 팔뚝을 보고, 지방덩어리가 된 허벅지를 보고, 식욕이 뚝~ 떨어지더군요. 그렇게 4일정도를 밥맛을 잃어가다가, 부페에 갔습니다. 정말 배가 차올라, 누워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먹고나니, 내 자신이 더 한심스러워지던군요. 그렇게 수요일 저녁에 엄청난 폭식을 하고, 목, 금.. 바로 오늘까지, 소식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먹는 것이 싫다는 말을 계속계속 되뇌이면서.. 저는 언제까지 소식을 하고, 내 본연의 몸무게도 돌아올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 상황의 연속인 지금의 생활을 하면서 이전보다 적은 양을 먹어도 살이 찌는 상황이 되다보니, 더한 악순환이 왔었나봐요.  

그래서 다시, 마음의 평정을 되찾자고 되뇌이고, 소식을 하고, 배가 부르면 멈추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 중 입니다. 그래요! 배가 부르면 그만 먹어야지요. 그리고 배가 고프면 먹어야지요. 왜 뱃속의 외침을 듣지 않고, 그렇게 꾸역꾸역 뱃속으로 무언가를 집어넣었던가요.. 

아... 정말... 이눔의 투실투실하다 못해 팽배한 내 팔뚝의 살을 지탱하면서 이렇게 글을 쓰려고 하니,, 더 비참한 기분입니다... 이제 9월이 시작했는데, 어느새 10월이 되서, 가벼운 팔을 들면서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난 8월 25일~27일 목, 금, 토. 3일에 걸쳐, 전북대학교에서 학술대회가 열렸는데요.  

이런저런, 목차나 진행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기보다, 저의 주관적인 이야기를 펼쳐보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이죠. 

첫날은 국제라는 말이 어울리게, 리시버를 귀에 끼고, 영어를 자동으로 한국어로 통역하여 들어가면서 들으려고 했으나,,, 한국어로 말씀을 하셔서,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리시버를 빌린, 나의 행동이 부끄러운 정도..였습니다.  

 둘째, 셋째날 여러 심포지움과 웍샵 중에서 자신이 골라서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후원이 상당하였는데요, 다른 때보다 학술참가비도 저렴한 편이었고, 첫날, 부채, 연필 등도 나누어주고, 3일간의 점심은 당연히 제공되며, 둘쨋날은 만찬회를 열어, 부페 음식도 정말 푸짐하게 먹은 날이었습니다. 심포지움과 웤샵의 내용보다 왜 이런 장면들이 생각이 나는 걸까요?..  

그리고 첫째날은 친구와 술한잔.  둘째날은 동기, 선배들과 술한잔. 전주한옥마을에서 밤을 밝혔내요.. 전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난 7월달에 임상심리학회 대전, 충남지회 월례회가 있었다.  

올 2011년 3월에 발족식을 갖고, 격월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심리학회 일명 대충~지회는  7월로 3번째를 맞이했다. 첫 강의자는 이윤경 선생님으로 청주교도소에서 임상심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이셨다. 9급 교도직. 여성으로 교도소에, 그것도 9급으로 있는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주눅들지않고, 당당한 모습만으로도 그녀의 성격을 알고 남음이었다. 물론 강의의 내용도 교도소에서의 임상심리사의 역할이었고, 그녀의 교도소 생활을 곁들여가며 1시간을 의미있게 강의하셨다. 두번째 강의자는 김경의 선생님으로 '마음챙김'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셨다. 그야말로 지금은 심리학의 3세계라고도 불리면서, ACT, 마음챙김, MBSR, MBCT 이러한 이론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마음챙김에 대해서 알고 넘어가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주셨다. 사띠, 수용, 전념, 우리는 고통을 잡으려고 애를 쓰다가, 고통의 늪에 더 빠져들어가서 허우적대지는 않는지 생각해보면서, 나의 마음에 앵커링을 할 줄 알 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이렇게 갈수록 알찬 강의가 많은 월례회를 마치고, 근처의 샤브샤브 집에서 학회에 참석하셨던 일부 원하시는 20여명의 회원분들과 식사를 했다. 안면이 있던 분들과는 더 친해지는 시간, 모르던 분들과는 안면을 트는 시간을 가지면서,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다.  

다음, 9월에도 있는 대충 월례회에도 좋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뜻깊은 시간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