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카페 테일 하프카프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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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카페인 신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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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카페 테일 하프카프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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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소한 맛을 좋아해서 산미 낮은 새로운 커피 나올때마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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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즌 6 : 소중한 것일수록 맛있게 - 전5권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오 헨리 외 지음, 송은주 외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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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받았습니다. 특히 초역 작품들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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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푸로스퍼로
에이미 마이어슨 지음, 성세희 옮김 / 파불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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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 번 모험을 하기로 해본다. 최근에 읽었던 제목에 '서점'이 들어가거나 서점이 배경인 작품들이 그냥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알라딘 '추천 마법사'가 나를 위한 책이라고 친히 추천해주니 읽어보기로 했다. 보통 서점이 배경인 책들의 공통점이 있다. 꼭 어디에 그렇게 하라고 나와있는 것처럼 비슷하다. 주인공은 서점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었는데(혹은 그런 서점이 존재하는 줄도 모른다) 가족 혹은 친척이 죽으면서 주인공에게 서점을 유산으로 남겨준다. 생업이 있는 주인공은 돌아가신 친척의 변호사로부터 소식을 전해듣고 서점을 본인이 운영할 생각은 전혀 없는 채로 처분하려고 오지만 서점의 재정 상태는 항상 꽝. 망해가기 일보 직전인 서점과 거기에 생계가 달려있는 서점 직원들의 적대적인 태도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다 서점의 누군가와 로맨스가 생기고 결국 생업은 내버려두고 서점과 운명을 함께 하기로 한다.


   와...이 책도 세부사항만 조금씩 다를 뿐 저 위에서 말한 내용과 정확히 동일하다 ㅎㅎ 어쩜 이렇게 똑같을 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괜찮았다고 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몇 가지 있다. 우선 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서점의 이름이기도 한 '푸로스퍼로'가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단어인데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에 나오는 마법을 지닌 공작의 이름이다. 주인공 미랜더(역시 <템페스트>에서 푸로스퍼로의 딸 이름이다)는 12살이 될 때까지 정말 친하게 지냈던 삼촌 빌리가 엄마와 크게 싸운 뒤 16년간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삼촌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된다. 서점 푸로스퍼로는 삼촌이 운영하던 서점인데 미랜더 역시 어렸을 때 자주 놀러가던 곳이다. 16년간 연락을 끊고 지내던 삼촌은 이 서점을 미랜더에게 유산으로 남기는데 어렸을 때 삼촌과 종종 하던 보물찾기 방식으로 돌아가신 삼촌의 메세지가 미랜더에게 전달된다.


   미랜더는 항상 12살의 생일이었던 날, 삼촌과 엄마가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 이후로 왜 삼촌이 연락을 끊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살았지만 부모님도 그 일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해주지 않았다. 돌아가신 삼촌의 수수께끼 같은 메세지를 받은 후 미랜더는 어렸을 때 했던 것처럼 수수께끼를 풀어보기로 한다. 이 과정 덕분에 이 책은 서점을 배경으로 하는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다. 푸로스퍼로로 시작해서 푸로스퍼로로 끝나는 이 수수께끼가 많은 걸 담고 있다. <템페스트>는 그냥 한 번 쓱 읽어보았던 작품인데 다시 정독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삼촌과 관련된 비밀이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그게 그렇게 철통 방어를 해야할 만큼 엄청난 것이었는지 미랜더 엄마의 태도는 좀 수긍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뭐 작가의 갈등 유발 의도라고 생각해 본다. 원제는 '어제의 서점'이나 '과거의 서점' 정도로 해석할 수 있으나 이 제목의 의미는 책의 결말 부분에서야 드러난다. 번역 제목인 '푸로스퍼로'가 단순 고유명사 이상인 것으로 생각해 보면 번역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 


당신도 죄를 용서받으실테니, 저를 관대하게 놓아 주십시오.

<템페스트> 푸로스퍼로의 대사, 본문 p390

   이 대사가 이렇게 울림이 있을 줄이야. 당신이 용서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그도 용서해달라는 푸로스퍼로가 청충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대사. 이 한마디로 나는 이 소설의 진부한 설정을 용서했다(응? 너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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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세계를 여행하는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 천국과 지옥 그리고 연옥까지 인류가 상상한 온갖 저세상 이야기
켄 제닝스 지음, 고현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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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가이드북이 등장했다. 저자가 가이드북을 자처하니 나도 분류에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넣어보았다. 원제는 100 Places to see after you die, 그러니까 죽은 후에 가보아야 할 100개의 장소로 유명 여행 가이드북을 패러디했고 우리나라 번역 제목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패러디했다.


   제목만 가이드북이 아니다. 여행지의 대분류는 신화, 종교, 책, 영화, 텔레비전, 음악과 연극에서 다루는 사후 세계이고 그 아래 소분류로 각 영역에서 사후 세계를 다룬 이야기나 작품들을 선정했다. 진짜 가이드북처럼 현지의 유용한 정보, 가는 방법, 가서 봐야할 것, 숙소, 피해야 할 것, 맛봐야 할 것, 먹으면 안될 것, 사야 할 기념품 등에 관한 팁도 제공한다(웃겨 죽을 뻔).


   신화나 종교 속의 사후 세계는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 여행지라서 아주 막 흥미롭지는 않다. 책과 영화 및 대중 매체들이 다루는 사후 세계가 훨씬 재미있다. 아직 보지 못한 책이나 영화 혹은 텔레비전 시리즈 등도 많았는데 저자의 입담이 대단한 건지, 꼭 가보고 싶은 사후 여행지가 많이 생겼다. 그 중에서도 텔레비전 시리즈 중 하나인 <환상특급>은 에피소드 별로 다양한 모습의 사후 세계가 소개되는데, 한 당구 챔피언은 천국에서 당구를 즐기다가도 자신에게 도전하는 선수가 나타나면 지상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천국 당국에서 안내 방송을 해준단다 ㅋㅋ <업로드>라는 디지털 천국은 더 황당하다. 여기서는 죽기 직전에 자신의 의식을 가상 천국으로 업로드 할 수 있는데, 거의 모든 게 옵션이다. 월 이용료가 연체되면 바로 '2기가' 신세가 된다. 2기가가 뭐냐고? 그대들의 휴대폰 데이터 용량이 2기가라고 생각해보라. 그럼 쉽게 이해될 것이다. 이런 사후 세계를 단테가 봤다면 어떻게 받아들였을 지 매우 궁금하다 ㅋㅋ


   그나저나 사람들은 왜 이렇게 사후에 뭐가 있을 지 궁금해하는 걸까? 아마 현세에 만족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현세에서 양심에 찔리는 일을 많이 해서 후세가 두려운 것일 수도 있으리라. 사실 그렇다면 사후엔 흙으로 돌아가서 아무것도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또 사후 세계를 믿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 인류가 마지막으로 탐험할 장소는 우주라고 생각했건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건 착각이었다. 인류의 마지막 탐험지는 사후 세계가 될 듯. 이 책이 알라딘 펀딩으로 나왔을 때는 소개글만 슬쩍 보고 그냥 잡학서적이려니 했는데 읽고 보니 신화와 종교, 문학과 다양한 대중 매체 속 사후 세계라는 방대한 자료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집대성했을 뿐 아니라 저자의 재치있는 입담과 유머까지 더해져 사후 세계의 여행가이드북으로 아마도 이름을 날리게 되지 싶다. 독자 여러분들도 마음에 드는 곳으로 하나 골라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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