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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친 그리움
림태주 (지은이) | 예담 | 2014년 5월
림태주 시인의 에세이. 림태주 시인은 바닷가 우체국에서 처음 그리움을 배웠고 인생학교에서 줄곧 그리움을 전공했다. 그리움은 태곳적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본능적이어서, 퇴화하지도 진화하지도 않는다. 다만 몸 안에 살아 있다 그 몸과 함께 진다.
제목이 아~ 막 나를 끌어당긴다.
이유 없이 슬퍼지려 하지만 한없이 공감되기도 한다.
이런 책은 꼭 읽어줘야 한다!!
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10년, 그 시간을 쓰고 말하다
김연수 (지은이), 금정연 | 마음산책 | 2014년 5월
<청춘의 문장들>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에서 10년, 청춘, 우연과 재능과 간절함, 직업, 소설 등 10개의 열쇳말을 뽑고, 그 주제로 김연수 작가가 금정연 평론가와 나눈 유쾌하고도 깊이 있는 대담과 함께, 특유의 감수성으로 새로 쓴 산문 10편을 엮었다.
김연수의 책을 이상하게 잘 안 읽게 되었다.
겨우 그의 소설 하나 읽었을 뿐인데...
시인이라고도 하고, 소설가이기도 하고, 에세이도 가끔 쓰는..
김연수를 알아가는 책으로 이 책을 골랐다.
그의 문장들은 어떠할까? 궁금해진다.
책등에 베이다 - 당신과 내가 책을 꺼내드는 순간
이로 (지은이), 박진영 (사진) | 이봄 | 2014년 5월
서교동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이로의 에세이. 이 책은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책의 작가나 줄거리 소개는 물론이고 작품의 의미를 찾지 않는다. 심지어 각각의 책에서 엄청난 분량의 문장을 인용해놓았지만, 그 인용문들은 저자의 이야기 속에 스며들어버린다.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겠지.
작품의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았다는 데에서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엄청난 분량의 문장 인용이 이야기 속에 스몄다는 데에서는 호기심을 느낀다.
어떤 내용일까.
제목이 나를 날카롭게 베고 지나간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팻 캐바나 (지은이), 최세희 (옮긴이) | 다산책방 | 2014년 5월
맨부커상 수상작가 줄리언 반스의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가 자신과 아내에 관해 쓴 유일무이한 회고록이자 개인적인 내면을 열어 보인 에세이이다. 동시에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담은 소설이자 19세기 기구 개척자들의 모험담을 담은 짧은 역사서이기도 하다.
표지의 기구가 왠지 의미심장했는데..
소설과 에세이의 중간쯤인 이야기라고 누군가 얘기해서 참 궁금했다.
아내를 잃고 난 후 남아 있는 남편이 쓰는 이야기...가슴 아픈 러브스토리에 또 눈물 한 가득 흘리게 될까...
마술 라디오 - 오래 걸을 때 나누고 싶은 이야기
정혜윤 피디가 사람들 가슴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듣고 풀어낸 마술 라디오 이야기. 사람들이 살면서 들은 이야기들, 그런데 잊히지 않는 이야기들, 잘했건 아쉽건 자랑스럽든 후회되든 잊히지 않고 반복적으로 혹은 기습적으로 생각나는 자신 혹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이뤄져 있다.
라디오를 안 들은 지 꽤 오래 됐다. 눈을 감고 누워 듣는 라디오의 세상 얘기처럼...조근조근...누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한없이 들어보고 싶다. 마술처럼 빨려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