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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귀신의 노래 - 지상을 걷는 쓸쓸한 여행자들을 위한 따뜻한 손편지

곽재구 (지은이) | 열림원 | 2013년 11월

 

 

시인의 산문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무엇을 보든 시적 형상화를 거쳐서 나온 영롱한 언어들이 나를 깨우기 때문이다. <포구 기행>으로 유명한 곽재구이지만 그의 책을 아직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기에, 이번 기회에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인 곽재구가 살아온 발자취 그리고 그 삶에서 만난 사람들, 함께 걸어온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때로는 해학적으로 써내려간 산문집. 인생의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절로 인간애를 느끼게 한다.

 

 

 

 

 

 

 

 

2. 인생의 목적어 - 세상 사람들이 뽑은 가장 소중한 단어 50

정철 (지은이) | 리더스북 | 2013년 11월

 

 카피라이터가 뽑은 50개의 단어.

궁금해진다. 2014년의 트렌드를 예측한 책들이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는데, 카피라이터는 어떤 키워드로 세상을 바라보는지...그의 눈을 빌려 인생의 지혜를 엿보고 싶다.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 책이다. 세상 사람들이 뽑은 가장 소중한 단어 50개. 특유의 역발상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인생사는 법을 말해왔던 카피라이터 정철이 50개의 단어들을 원고지에 올려두고 곱씹었다.

 

 

 

 

 

 

 

 

 

3. 생각의 궤적

시오노 나나미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 한길사 | 2013년 11월

 

 

이름만으로도 클릭하게 만드는 작가. 그녀의 생각을 좀 더 가까이 느껴보고 싶다.

 

1968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방대한 저술활동을 펼쳐온 탁월한 역사작가 시오노 나나미. <생각의 궤적>은 1975년부터 2012년에 이르기까지 지난 37년간 다양한 매체에 실린 그의 글들을 엄선하여 엮은 책이다.

 

 

 

 

 

 

 

 

 

 

 

4.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 그와 나, 그리고 별처럼 빛나는 순간들에 관한 이야기

무무 (지은이), 양성희 (옮긴이)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11월

 

 

러브 에세이.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다. 추운 겨울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며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사랑을 배우다>의 작가 무무가 전하는 두 번째 러브 에세이. 카뮈, 셍텍쥐페리, 무라카미 하루키, 소크라테스, 소로, 레비나스, 셰익스피어, 브레히트, 비숍 등 작가와 시인, 철학자들의 내밀한 문장에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긴다.

 

 

 

 

 

 

 

 

 

 

 

5. 나는 천천히 울기 시작했다 - 노동의 풍경과 삶의 향기를 담은 내 인생의 문장들

공선옥, 김별아, 김현진, 성석제, 유소림, 이정록, 최성각, 최은숙, 함민복, 박찬일, 김선우, 박정애, 김연수, 김소연, 이혜경, 이기호, 김중일, 배병삼, 김언, 이대근, 김중혁, 류상진, 이영주, 신해욱, 백가흠, 송경동, 최용탁, 오은, 이계삼, 서효인, 김선주, 노순택, 김진숙, 하종강, 최문정, 박수정, 강광석, 김광준, 박성대, 유병록 (지은이), 박지홍, 이연희 (엮은이), 노순택 (사진) | 봄날의책 | 2013년 11월

 

 

작가들이 무지 많이 참여한 책이다. 내가 알고 있는, 혹은 생소한 작가들의 생각을 이렇게 모아 놓고 본다는 것은 무지 행복한 일임에 틀림 없다. 그들의 한 줄에서 발전하여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는 데까지 나아간다면 얼마나 멋질까...

 

좋은 작가, 좋은 글을 한자리에 오롯이 모았다. 김소연, 김연수, 성석제 등 시인과 소설가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글부터 강광석, 류상진, 박성대 등 삶의 현장에서 만들어진 글까지. 어느 하나 예외 없이 노동과 삶과 내면의 풍경을 담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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