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이는 못 말려]



"둥둥이는 못 말려" 는 EBS TV에서 방영중인 아기 고릴라 둥둥이 책으로 나온 것이랍니다.
아이들과 몇번 아기고랄리 둥둥을 본적이 있는데요 굉장히 코믹한 얘기고 둥둥이는 참 개구장이고
말썽장이로 나오지만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고 결국엔 사이좋게 지내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관심있게 봤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책으로도 나왔네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는 TV 만화가 책으로 나오면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고 읽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흥미를 준다는 장점이 있죠.
안녕 루, 페파 픽, 슈퍼 와이, 디보등 만화로 먼저 접한 캐릭터들은 더욱 친숙한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계속 찾아서 보고 또 읽어달라고 하고 그러더라구요.
둥둥이도 역시 집에 도착한 후로 엄마한테 읽어달라 누나한테 읽어달라 합쳐서 혼자 읽은 것 까지하면
5번은 족히 넘게 읽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또 읽었네요.
둥둥이는 못말려는 캐릭터들이 코믹하답니다.
놀라서 눈이 커지고 캐릭터들의 행동에 아이가 잘 웃더라구요.
아이들의 시선에서 잘 만들어진 책 같아요. 그림이 우선 앙증맞고 깜찍하게 그려졌어요.
색도 시선을 확끌어요. 서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엄마지만 가끔은 아이가 좋아하는 책도
접하게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제가 교양서를 보는 것보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듯이 말이죠.

가장 재미있게 본 장면을 찝어 보라고 하고 중간중간의 내용을 얘기해주면서
그림찾기도 해봤어요. 안경낀 타조를 찾아보세요.하니까 잘 찾네요.아이가 그림을 제대로 잘 보았나 알아보기 제일 좋은 방법은 그림 찾기 놀이같아요.가끔은 후니가 저에게 이거 찾아보세요하고 물어보기도 한답니다.



타조가 친구들을 다 태우고 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나봐요.
몇번을 봐도 좋아하더라구요. 코끼리 꼬리를 물고 가는 물고기도 재미있구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아이들이 관심을 받기 딱 좋게 잘 만들어졌더군요.
제가 보고도 아이고 예뻐라했으니까요.


사자가 화장실 안에서 쉬를 안하고 바깥에서 쉬를 한다고 하네요.
왜 이렇게 그려줬을까요~ 그건 의문입니다.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따라하기 마련인데 왜 문밖에 사자가 있는 것일지.

그건 아직 알아내지 못했네요.

아기 사자의 가발을 보고 또 웃어요.
아기 사자는 어른이 되고 싶어서 갈기 가발을 쓰고 있답니다.
아기 고릴라 둥둥이는 가발을 가지고 연못으로 들어가다가 빠지고 말죠.

장난이란 장난은 다 저지르고 다니고 말썽을 부리지만

친구들이 나타나서 힘을 다해 구해줍니다.

"장난쳐서 미안해. 그리고 구해 줘서 고마워."

아이들이 사과하는 법을 배우고 고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배우네요.

제목에서처럼 둥둥이는 못말려~ 둥둥이는 짱구는 못말려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못된 짓을 골라서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나오네요.

후니가 꼽은 제일 마음에 드는 장면이에요.

뭔가에 놀라서 눈이 커지는 둥둥이 고릴라와 아기 사자 토이가 귀엽죠.

저 많은 친구들을 다 등에 태우고 달리는 타조 차밍도 눈길이 갑니다.

코끼리 우드의 꼬리를 물고 가는 물고기 키튼도 독특하구요.

책의 분량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엄마로서 내용상으로 의문이 가는 점도 있었지만

EBS TV를 통해서 아기고릴라 둥둥을 본 아이들이라면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만한 책이었어요.

 

책을 별로 안좋아하고 TV프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TV프로와 관련된 책을 먼저

접해주게 하는 것도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보이게 하는 좋은 방법일거라 생각이 들어요.

전 이장면에서 빵 터졌는데요. 코끼리에 그려준 머리카락이 어찌나 우끼게 보이던지요.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기 사자 가발을 쓰고 물에 들어가는 이런 장면은 절대 안되겠죠!



무엇보다 이 그림을 보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둥둥이는 못말려 TV방송프로를 또 보여주고 이 책을 다시 보게 해줘야겠어요.

아이가 더 재미있어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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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도서관
조란 지브코비치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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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환상도서관] 조란 지브코비치 지음. 북폴리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상도서관"이라는 책의 제목에 흥미를 가질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 왠지 이 책은 꼭 읽어야만 한다고 느꼈다.
책은 디자인이 참 멋스럽다. 북폴리오의 책들은 속내용도 물론이지만 책디자인까지 허술하게 보지않는 출판사라는 생각이든다. 어떤 책에서 읽은 건데 서점에서나 어디가서 책을 고르기가 쉽지 않을때 겉표지와 그림을 보고 고르면 실망하지 않는 책을 고를 수 있다는 방법을 알려준게 기억이 난다. 화려하고 시선을 끈다는 표현이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책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책을 고르라는 뜻일거다. 만약 내가 책을 만든다면 그냥 대충 책표지만 만들어 덮진 않을테니까 말이다. 최대로 멋진 그림과 최대로 멋진 책으로 만들고 싶을테니까!

꼭 소설책이 양장본이고 하드커버일 필요는 없지만 왠지 이런 책을 만나면 좀 더 소중히 다뤄줘야할 것같다. 아무튼 이 책은 겉모습부터 제목까지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덮개를 벗겨보니 시선을 끄는 멋진 표지와는 다르게 까만 배경에 조금은 괴기스러운 책한권의 그림이 있다. 이 책은 환상도서관의 이야기중 하나인 "초소형 도서관"에 나오는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책그림이 왜 그려있을지 생각하면 디자인한 사람의 재치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책이 두르는 것들은 죄다 걸쳤다. 덮개, 띠지, 가름끈, 하드커버까지 다 있다. 책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더욱 더 신경을 쓴것 같다. 생각해보면 이 책이 양장본식이 아닌 그냥 페이페북이였으면 어울리지 않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책을 구석 구석 찬찬히 살펴볼만큼 기대가 참 큰 책이었다. 그냥 슬슬 넘겨 볼 수도 있었지만 왠지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식구들이 다 자고 조용할때 천천히 읽어갔다.

 [환상도서관]은 가상도서관, 집안 도서관, 야간 도서관, 지옥 도서관, 초소형 도서관, 위대한 도서관, 작가의 인터뷰로 구성되어있다.

- 모든 책이 다 있는, 심지어 내가 미래에 집필할 책도 볼 수 있는 가상 도서관

- 집안을 책으로 채워 버린 남자 이야기 집안 도서관

- 지구상에 존재해 온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야간 도서관

- 영원히 책을 읽어야 하는 형벌이 기다리는 지옥의 이야기 지옥 도서관

- 펼칠 때마다 새로운 책이 나오는 요상한 책 이야기 초소형 도서관

- 하드커버 책만 소장하는 마니아의 아무리 해도 죽지 않는 페이퍼백 책과의 혈투 위대한 도서관 내용들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본 이야기들을 잘 끄집어 내서 환상적인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다 읽고 나니 예전 텔레비젼을 통해 보았던 "환상특급"과 같은 이미지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지만 일어난 신기한 이야기.

책이 너무 좋아 한동안 집에 책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해본 적있는데 이 책을 보니.. 그건 꼭 좋은 생각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제대로 책을 읽을 줄도 모르면서 쌓아두는 독자를 비판하는 것 같기도 하다. 책만 읽으면서 살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영원히 책을 읽어야 하는 형벌이 기다리는 지옥 도서관에서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책만 죽을때까지 읽어야하는 형벌은. 정말 지옥 같겠단 생각이 든다. 재미있고 나에게 맞는 책이면 모르지만 정말 지독히 지루하고 재미없는 책은 지옥!이 따로 없겠지. 책의 내용은 보지 않고 장식장에 꽂아두는 장식물처럼 취급하는 독자들에게도 한마디 하는 위대한 도서관도 나를 찔끔하게 만들었다. 펼칠 때마다 새로운 책이 나오는 초소형 도서관에 나오는 책은 나에게 준다고 해도 나는 가지지 않을 것 같다. 왠지 너무 무서워서. 책 표지에 나온 저 책그림을 보니 결국엔 뭔가 사악한 기운이 사로잡을 것 같다. 아마 이건 남의 책을 부도덕하게 표절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일침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책이라는 아주 단순하고 막막할 것 같은 소재로 이토록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저자가 참 궁금하기도 했다. 결국엔 또 저자에 대해 검색해서 찾아보게 만들었으니 참 매력있는 저자다.

책에 포함된 일러스트 또한 이 환상도서관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한 칸 들여쓰기가 아닌 독특한 들여쓰기.

한 면을 다 채우지 않은 구성등이 이 책을 지루하지 않은 독특한 책으로 생각하게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책으로만 상상이 안되는 책들에 관해서도 일러스트를 통해 상상이 된다. 

환상도서관 책을 맨처음 받고 저자에 대해서 봤을때 1948년에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났다고 봤는데 맨 처음 이야기인 "가상도서관"을 읽고 어? 정말 1948년생이야?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지금 내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을 때 느끼는 것들을 얘기해주고 있어서 저자에 대해서 많이 궁금하게 만들었다.

스펨메일을 우연히 열었다가 신기한 가상도서관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를 보고 나니 확인도 안해보고 바로 휴지통으로 버려버리는 메일들에 살짝 눈이 가기도 한다. 말도 안되지만 나에게도 혹시 이런 일이?는 아닐지라도 혹시 열어 보지 않은 메일에서 뭔가 나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이 이야기에 왜 젊은 작가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지 나의 편견도 살짝 느껴본다. 

야간도서관의 이야기는 약간 미스테리한 이야기인데 뭔가 일어날 것만 같은 분위기로 뒷이야기를 자꾸 궁금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 하지만 뭔가가 일어나질 않는다. 책의 모든 이야기들이 뭔가 좀 더 있을 것 같지만 결국엔 아쉽게 일어나진 않는다. 사전의 전개만 있고 결말은 다 없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그런지 여운이 크게 남는 것 같다. 결말이 나왔다면 에이 이게 뭐야 이런 말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한가지 책을 읽으면서 좀 불편했던 점은. 주인공들이 다~~ 좀 뭐라고 할까 정신적으로 편집증적인 증상이 있다. 한가지에 집착하기도 하고 이유를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받아들인다던가 자신에게 닥친 일들을 파헤치려고 하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6가지 이야기의 모든 주인공들이 이 이상한 일들에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서 공감은 약간 덜되는 것 같다. 평범하지 않는 주인공들.  주위에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인기있고 활동적인 주인공은 아니다 정적이고 조용한 그러면서도 꼼꼼한 주인공들. 아마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렇게 조용하고 그래서였나. 좀 더 입체적인 주인공들 이었으면 내용이 더 환상적이었을텐데~ 아.. 이 해결되지 않는 답답함을 우찌할지 모르겠다. 

" 어떻게 할 바를 몰라서 나는 미스터리를 풀겠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를 보면서 내가 하지 못하는 대리만족을 해줬으면 하는 기대를 하는 것 같다. 일상의 내가 바로 저런 식으로 살아가고 있기때문에 더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위대한 도서관에서 주인공은 덮을때마다 새로운 책으로 변하는 이 책을 보고 그래도 필사를 해서 자신의 책으로 만든다. "일곱가지 색깔로 내리는 비"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하나 생각난다. 여고생이던 주인공이 비오는 날 우연히 시가 적인 시를 적어 백일장에 내고 그 일로 상을 받는다.하지만 그 주인공은 살면서 그 죄책감에 시를 쓰는 일을 안하고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살려고 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읽어서 그런가 만약 내가 이 책을 가지게 된다면 절대로 쳐다도 안보고 버려버릴 것 같다. 남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그 찝찝함을 가지고 싶지 않다. 이 하나의 이야기로 6가지 이야기를 하나도 묶어서 얘기한 마지막 이야기도 참 마음에 들었다. 결말이 신선하다고 할까. 

또 이책의 특이한 점은 저자 조란 지브코비치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유고슬라비아 작가로 미국에 진출하기란 참 힘들었나보다. 저자는 어릴때부터 작가로 데뷰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책과 관련된 일들을 하면서 내공이 쌓였다고 할까. 그래서 이렇게 책에 관련된 다양한 시선의 책을 쓰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번역본의 책이 원본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음을 얘기해준다. 본인이 번역본을 낼때도 번역자와 함께 많은 공유를 하면서 영어번역을 했다는 것을 보면 역시 영어는 뭘해도 기본이어야하나보다라는 씁쓸한 현실이 안타깝다. 

미국식이름으로 바꾸라는 말에도 굴하지 않고 조란 지브코비치란 이름을 결국엔 쓴 이 작가.

참 매력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엔롤링"도 에이전트를 통해서 어렵게 해리포터를 출판했다고 하는데 왜 대작을 제대로 보질 못하는거지! 나중엔 결국 빛을 발하지만 말이다. 이 인터뷰를 보다보면 진짜 옥석인데 빛을 보지 못하는 책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아마도 저자는 그런 말들을 해주고 싶은 것 같다. 책을 어떻게 골라야하는지 뭘 봐야하는지... 

조란 지브코비치는 책과 관련된 소재로 독특한 책을 쓰는 것 같다.

평범한 서점에서 의문의 사망 사건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형사가 나오는 미스테리 소설 더 라스트 북, 한 권의 책의 일생일 인간의 삶에 빗대어 묘사한 책 죽이기도 출판되었는데 그의 다른 책들에도 관심이 간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후회하지 않을 그런 책인 것 같다.

재미있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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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 마 호진아, 나 애벌레야! 웅진 지식그림책 39
안은영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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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마 호진아, 나 애벌레야!]

 

벌레, 지렁이라면 기겁을 하는 우리 아이들~ 신기하게 애벌레는 너무 좋아한답니다.

비오고 난 다음날 지렁이가 스멀스멀 올라와서 기어다니잖아요.

우리 아이들 바깥에 외출하면 동네가 떠나가지요.

"아악~~~ 아악!!!!!!! 아악~~~~~~" 후후후

그래서 벌레, 지렁이에 관한 책들을 오히려 더 많이 보여주려고 한답니다.

그런데 자연관찰책처럼 사진보여주고 긴설명에 아이들이 딱히 재미있어하는책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꼼짝마 호진아, 나 애벌레야!는 정말 잘만들어진 책이에요.

벌레에 관심이 많아지는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집니다.

 

책의 크기도 크고 물론 내용도 아주 알차네요.

처음 보기에는 글밥이 많은 듯!보이지만 글밥의 내용이 다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아이들과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네요.




 

책을 넘기면 안쪽에 이렇게 애벌레 똥과 나뭇잎들이 많이 보인답니다.

처음에 뭔가 하고 들여다봤는데요. 다 애벌레 똥이랍니다.

아이랑 한참을 봤네요.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들여다보면서 차근차근 살펴보면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볼수 있답니다.



 

요녀석이 주인공 호진~이랍니다.

호진이를 따라가다보면 애벌레의 구석구석 모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애벌레는 먹는 것에 따라서 똥의 색깔도 냄새도 다 달라집니다.

그리고 애벌레는 애벌레시절에는 똥을 누지만 나중에 나비로 어른이 되면

오줌만 눈답니다.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서 읽다보면 해답을 다 얻을 수 있어요.

 

왜 애벌레의 모양이 다 다른지

왜 몸에 털이 나있는지

왜 나뭇가지 모양을 하고 있는지

왜 나뭇잎에 애벌레가 먹은 먹는 모양이 다른지

애벌레가 허물도 벗는다는 것

얼굴 모양이 다 다르다는 것~

걷는 모습도 다르다는 것

애벌레의 집도 볼수 있어요.

 

아이들이 애벌레에 관해서 궁금해하는 것들을 정말 세세하게 자세하게

그림을 그려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해하기 참 쉽답니다.

 

그리고 애벌레를 직접 기르는 방법도 호진이가 설명해주고 있어요.

애벌레들을 채집통에 데려와서 나비가 될때까지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답니다.

 

나중에 나비가 되고나면 이렇게 날려줘야한다는 것도 알려줘요.

아이가 책에서 설명해준 것처럼 애벌레를 키워서 번데기를 거쳐 직접

나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본다면

애벌레를 더이상 징그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자그마한 생명체 하나하나가 소중한 생명체라는 것을

저절로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애벌레 동화인가 보다 생각하고 책을 보게 되었는데

아주 유익한 정보가 가득가득 들어있는 실속있는 책이네요.

울 시은이 책보고 독서록도 썼답니다.

책한권을 보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린 것 같아요.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얘기~~ ^^

 

애벌레가 참 마음에 들어서 "지렁이" "개미" "거미" 같은 다른 곤충과 벌레들도

이런 식으로 나온 동화책이 계속 나오면 정말 대박책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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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엄마 상상 그림책 학교 1
레베카 콥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상상스쿨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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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엄마] 마음 짠한 울림있는 소장가치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이들책을 보고 눈물이 나온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지만~!

이 책을 보면서 마음 짠하더라고요.

아이들이 그린 것 같은 그림과 글씨체에 여백이 더 많은 그림들인데

이상하게도 책을 읽으면서 아 이책 정말 좋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질 않았답니다.

 



 



 

<출판사 책소개>

앤서니 브라운의 뒤를 잇는 최고의 그림책 작가 레베카 콥

 

얼마 전, 엄마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했지만, 도대체 엄마가 어디로 갔는지 나는 잘 모르겠어요!”로 시작되는 아름다운 그림책 <보고싶은 엄마 Missing Mummy>는 엄마를 잃고 아빠와 누나와 함께 살아가는 한 꼬마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삶과 죽음의 아름다운 순환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줍니다. 나아가 가족의 소중함과 영원한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그리움이란 무엇인지를 가슴 깊이 전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마저 속으로 울먹이게 하는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 엄마’에 관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영국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뒤를 잇는 최고의 그림작가’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레베카 콥은 매 페이지마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서정적인 그림과 소박하고 진실된 이야기로 그림책 그 이상의 감동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책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주제를 구현하는 작가 레베카 콥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엄마의 스웨터에서 모티브를 얻어 책의 첫 장과 마지막 장에 스웨터의 색실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등장하지 않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의 따스한 숨결이 느껴집니다.

 


.

 출판사의 책소개중에 앤서니 브라운의 뒤를 잇는 최고의 작가라는 말에 눈이 들어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워낙에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을 좋아하는 팬~이라서

특히 "터널"이나 "돼지책"같이 실제 생활에 관련되 정서적으로 공감이 되는 이야기로

마음에 쏙 드는 작가인데 그 뒤를 잇는다는 출판사의 소개에 어! 그래?라면서 궁금했답니다.

진짜야?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책을 읽고나니 위 책소개가 정말 100% 진실이었어요.

어른들마저 속으로 울먹인다는 말도 진실이었구요.

제 말로 소개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도저히 출판사의 책소개보다

더 똑같이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그대로 옮겨봅니다.

만약 책을 읽으신다면 저와 똑같은 생각이 드실거라고 확신해요.

그정도로 저에게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책이 비닐로 쌓여있는데 이렇게 깜찍한 자석달린 액자가 달려있답니다.

냉장고에 붙여도 되고 자석칠판에 붙여도 되요.

이 액자가 있는 이유는 처음엔 몰랐는데요.

책을 보면 엄마잃은 소년이 엄마의 그림을 그리는 부분이 나온답니다.

그 그림이 나중에 벽에 걸려있죠. 그걸 보고 한번 그려보며 엄마를 생각해보라고

센스있게 부록으로 넣어놓은 것 같아요.

살짝 냄새가 나는 것이 좀 흠이지만 햇볕에 바짝 말려주세요~



 

이해인님께서 책에 대한 글을 남기셨어요. 오...

정말 감동적인 책입니다.



 

책은 겉표지가 하나 더 있는데요. 속의 책보다 겉표지의 느낌이 훨씬 좋아요.

겉표지를 안했을때의 책이랑 너무 많이 비교가 되더라구요.

책의 재질이 참 중요하구나.. 라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대부분의 책들이 무광이 아니어서 아이들이 형광등이 비출때 빛나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하얀 부분은 무광으로 되어있어서 재질이 참 좋았어요.

색칠이 된 부분은 광이나는 느낌이라서 색다르답니다.



 

그려진 형식이 특이하죠. 이렇게 단으로 나눈 부분도 있고

한면만 사용한 부분도 있고 두 쪽을 다 사용한 부분도 있어요.

좀 더 다양하게 보여요.




 

신기한게 그림이 확 잘그렸다라던가 색이 화려하다던가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그래서 수채화를 보는 듯한 서정적 느낌이 든다는 표현을 썼나봅니다.



 

아빠가 꼭 안아주면서 눈물 흘리는 부분에서 저도 울컥하더라구요.

그림에서 느껴지시지 않나요?

아 정말 그림체가 참 마음에 드네요. 저 단순해보이는 선으로 어떻게 저런

표현을 할 수가 있는지. 제가 그림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마음을 울리는 매력있는 그림이라는건

알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이 책을 보고 더 마음이 울렸던 것은

우리 가족도 엄마,아빠, 누나, 동생 4가족이었기 때문에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모습을 보면 제가 앞에가는 신랑과 아이들을 바라보던 때가 떠오릅니다.

 



 

여기서 아이가 엄마의 그림을 그리면서 슬픔감정을 표현하고 그 마음을 주위에서

보듬어 주죠.  이걸 보고 한번 그림을 그려보라고 액자를 부록으로 넣어주는 센스~를

출판사에서 발휘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눈물을 흘리지만 이젠 슬픈눈물이 아니라 추억의 행복한 눈물로 보여서

마음이 더 아파옵니다.



 

첫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알록달록한 스웨터, 털실이 나옵니다.

이건 엄마의 옷이에요.



 

아이가 엄마가 없어진 이후로 빨레 널어있던 옷을 꺼내 지니고 있죠.



 

처음엔 뭔지 모르고 보다가 아~하고 느꼈답니다.

작가의 섬세하고 꼼꼼한 표현이 돋보여요.



 

나는 엄마가 보고 싶어요.

짧은 글에 어린 아이 한명의 아주 작은 그림인데

와... 정말 많은 걸 담고 있어요.

 

원래 책 서평을 하면서 스포일러를 한다던가~ 책그림을 다 보여주면 안되지만

이 책은 내용과 그림을 다 알아도 꼭 봐도 좋은 책이라서 올립니다.







 

누나가 그려놓은 그림을 동생 후니가 자기가 그린 그림으로 바꾸어놨네요.

엄마 머리는 라푼젤처럼 길게 그려줬답니다. 후후.

 

우리 아이에게 영원히 함께하는 멋진 엄마로 남고 싶어집니다.

참 멋진 책이에요. 꼭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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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몬스터 1 : 헨젤과 그레텔 워드몬스터 1
드림판다 지음 / 드림판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워드몬스터] 영어를 재미있게 게임과 함께 배워요

 
요즘 아이들을 위한 학습 만화는 정말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예전에 한자공부하는 학습만화와 온라인게임이 나왔는데 이제 영어도 나왔네요.
영어를 어떤 식으로 아이들 게임과 책에 적용했을까 아주 궁금했는데
아주 흥미로왔어요.

이 책은 온라인게임과 같이하면 더욱 효과가 있답니다.
물론~ 책도보고 직접 게임도 해보았답니다.
하지만~ 아직 온라인게임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서 많이 활성화되진 않았어요.
아직은 음성인식에 문제도 조금 있었구요.

그런면이 참 아쉬웠지만 100% 운영이 잘된다면
아이들이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영어도 말하고 익히게 되니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문장익히는 것도 있고 워드몬으로 싸우면서 영어문장을 외우게 되니까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지니까 정말 효과적이겠죠!

아이가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워드몬이 말하는 I got you. 라던가
워드몬의 이름으로 hungrymon, ammon, hermon, candymon등으로 단어를 쉽게
익히는 것을  보루 수 있었어요. 참 기발한 생각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영어단어를 접목할 생각을 하다니 말이죠.

아이들 포켓몬스터 이름은 길어도 기가막히게 익히잖아요.
공룡도 마찬가지고 자신이 흥미를 가지는 몬~에 대해서 금방 익히고 외워서
아주 좋네요. 단어장 들고 다니면서 익히는 영어랑은 차원이 다르네요~
금방 쑥~ 익히게 되서 워드몬스터에 나오는 단어카드만 따로
팔아도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후니는 자고 있는데 늦은 시간 책을 보고 있어요.
재미있는 만화 형식이라서 영어책~인데 아이가 잘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주인공이 태권도를 한답니다.
울딸도 태권도를 하고 있어서 아주 관심이 많아요.

1권은 헨젤과 그레텔 내용이에요. 명작 헨젤과 그레텔의 전체적인 스토리만 따왔구
그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여자 주인공 토리가 어릴적 기억을 읽고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는 잘못된 기억에
"엄마 미워"를 달고 사는데요. 나중에 오해를 풀게되죠.
내용도 독특하고 재미있네요.

게임화면이에요.
단어를 학습해주고 문장만들기 말하기가 있어서
이 부분이 말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저절로 계속 따라하게 되니까요.
아무래도 100%의 효과를 얻으려면 책과 온라인게임을 적절히 섞어서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주인공들이 워드몬들과 싸우는 것이 이 게임의 방법이에요.
단계별로 Level up되는 것이죠.
워드몬과 싸울때 마이크로 영어문장을 말하면 자신의 워드몬이 나와서
싸우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 I'm your master."같은 문장을 말하면
관련된 워드몬이 나와서 같이 싸운답니다.

아쉽게도 이부분은 실제로 경험해보질 못했어요.
아직 언어인식 부분에 개인설정할게 많아서인지... 좀 어렵더라구요.
조금씩 조금씩 나아진다고 하니 활성화가되면 많이 활용해보려구요.

워드몬카드에요. 한권에 42개의 카드가 들어있는데.
카드의 두께감이 두껍고 잘 찢어지지 않는 종이라 참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단어랑 문장.설명까지 덧붙여서 도움이 많이 되네요.
재미로 들고 다니면서 쉽게 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속의 내용이에요. 만화 형식이죠.
대사가 영어문장으로 나와있어요.
단어의 뜻과 발음도 표기해두었어요.
관련 워드몬에 대해 문장과 함께 설명해주는데
단어를 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네요.

전체 25권의 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25*42개의 몬스터면
정말 많은 단어를 외우는 거죠! 와...
주요 학습내용을 보면 영어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줘서
요것도 참 괜찮다고 느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내용도 나와서
영어로 나온다고 해도 쉽게 이해가 갈수 있는 면도 있네요.

태권도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답니다.
태권도를 하는 아이라면 더욱 공감이 갈 것 같아요.

게임에 관한 설명도 나와있는데요 책은 게임과 함께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은 듯합니다.
눈으로만 보는것과 입으로 몸으로 해보는 것은 다르니까요.

헨젤과 그레텔의 전체적인 동화 내용을 영어 문장으로 만날 수 있어요.
워드몬을 깔아놓고 단어 찾기를 해도 좋아요.
캔디몬은 어디있을까, 루프몬은 어디있을까, 걸몬, 보이몬
이렇게 천천히 영어단어를 외우게 되네요.

걸,보이 금방 외우겠죠!








울 딸 태권도 품띠라서 이 책에 더욱 관심이 많았어요.
주인공은 아직 빨간띠~라죠.
직접 게임을 해봤어요.
키조작도 어렵지 않아서 어린 아이부터 초등학생도 문제없네요.

















음성인식으로 100% 완성된 게임을 만났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아요.
참 아쉬었답니다. 빨리~~~ 워드몬스터 다음권과 음성인식도 잘되는 게임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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