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엄마 상상 그림책 학교 1
레베카 콥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상상스쿨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보고싶은 엄마] 마음 짠한 울림있는 소장가치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이들책을 보고 눈물이 나온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지만~!

이 책을 보면서 마음 짠하더라고요.

아이들이 그린 것 같은 그림과 글씨체에 여백이 더 많은 그림들인데

이상하게도 책을 읽으면서 아 이책 정말 좋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질 않았답니다.

 



 



 

<출판사 책소개>

앤서니 브라운의 뒤를 잇는 최고의 그림책 작가 레베카 콥

 

얼마 전, 엄마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했지만, 도대체 엄마가 어디로 갔는지 나는 잘 모르겠어요!”로 시작되는 아름다운 그림책 <보고싶은 엄마 Missing Mummy>는 엄마를 잃고 아빠와 누나와 함께 살아가는 한 꼬마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삶과 죽음의 아름다운 순환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줍니다. 나아가 가족의 소중함과 영원한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그리움이란 무엇인지를 가슴 깊이 전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마저 속으로 울먹이게 하는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 엄마’에 관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영국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뒤를 잇는 최고의 그림작가’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레베카 콥은 매 페이지마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서정적인 그림과 소박하고 진실된 이야기로 그림책 그 이상의 감동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책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주제를 구현하는 작가 레베카 콥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엄마의 스웨터에서 모티브를 얻어 책의 첫 장과 마지막 장에 스웨터의 색실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등장하지 않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의 따스한 숨결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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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의 책소개중에 앤서니 브라운의 뒤를 잇는 최고의 작가라는 말에 눈이 들어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워낙에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을 좋아하는 팬~이라서

특히 "터널"이나 "돼지책"같이 실제 생활에 관련되 정서적으로 공감이 되는 이야기로

마음에 쏙 드는 작가인데 그 뒤를 잇는다는 출판사의 소개에 어! 그래?라면서 궁금했답니다.

진짜야?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책을 읽고나니 위 책소개가 정말 100% 진실이었어요.

어른들마저 속으로 울먹인다는 말도 진실이었구요.

제 말로 소개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도저히 출판사의 책소개보다

더 똑같이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그대로 옮겨봅니다.

만약 책을 읽으신다면 저와 똑같은 생각이 드실거라고 확신해요.

그정도로 저에게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책이 비닐로 쌓여있는데 이렇게 깜찍한 자석달린 액자가 달려있답니다.

냉장고에 붙여도 되고 자석칠판에 붙여도 되요.

이 액자가 있는 이유는 처음엔 몰랐는데요.

책을 보면 엄마잃은 소년이 엄마의 그림을 그리는 부분이 나온답니다.

그 그림이 나중에 벽에 걸려있죠. 그걸 보고 한번 그려보며 엄마를 생각해보라고

센스있게 부록으로 넣어놓은 것 같아요.

살짝 냄새가 나는 것이 좀 흠이지만 햇볕에 바짝 말려주세요~



 

이해인님께서 책에 대한 글을 남기셨어요. 오...

정말 감동적인 책입니다.



 

책은 겉표지가 하나 더 있는데요. 속의 책보다 겉표지의 느낌이 훨씬 좋아요.

겉표지를 안했을때의 책이랑 너무 많이 비교가 되더라구요.

책의 재질이 참 중요하구나.. 라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대부분의 책들이 무광이 아니어서 아이들이 형광등이 비출때 빛나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하얀 부분은 무광으로 되어있어서 재질이 참 좋았어요.

색칠이 된 부분은 광이나는 느낌이라서 색다르답니다.



 

그려진 형식이 특이하죠. 이렇게 단으로 나눈 부분도 있고

한면만 사용한 부분도 있고 두 쪽을 다 사용한 부분도 있어요.

좀 더 다양하게 보여요.




 

신기한게 그림이 확 잘그렸다라던가 색이 화려하다던가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그래서 수채화를 보는 듯한 서정적 느낌이 든다는 표현을 썼나봅니다.



 

아빠가 꼭 안아주면서 눈물 흘리는 부분에서 저도 울컥하더라구요.

그림에서 느껴지시지 않나요?

아 정말 그림체가 참 마음에 드네요. 저 단순해보이는 선으로 어떻게 저런

표현을 할 수가 있는지. 제가 그림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마음을 울리는 매력있는 그림이라는건

알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이 책을 보고 더 마음이 울렸던 것은

우리 가족도 엄마,아빠, 누나, 동생 4가족이었기 때문에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모습을 보면 제가 앞에가는 신랑과 아이들을 바라보던 때가 떠오릅니다.

 



 

여기서 아이가 엄마의 그림을 그리면서 슬픔감정을 표현하고 그 마음을 주위에서

보듬어 주죠.  이걸 보고 한번 그림을 그려보라고 액자를 부록으로 넣어주는 센스~를

출판사에서 발휘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눈물을 흘리지만 이젠 슬픈눈물이 아니라 추억의 행복한 눈물로 보여서

마음이 더 아파옵니다.



 

첫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알록달록한 스웨터, 털실이 나옵니다.

이건 엄마의 옷이에요.



 

아이가 엄마가 없어진 이후로 빨레 널어있던 옷을 꺼내 지니고 있죠.



 

처음엔 뭔지 모르고 보다가 아~하고 느꼈답니다.

작가의 섬세하고 꼼꼼한 표현이 돋보여요.



 

나는 엄마가 보고 싶어요.

짧은 글에 어린 아이 한명의 아주 작은 그림인데

와... 정말 많은 걸 담고 있어요.

 

원래 책 서평을 하면서 스포일러를 한다던가~ 책그림을 다 보여주면 안되지만

이 책은 내용과 그림을 다 알아도 꼭 봐도 좋은 책이라서 올립니다.







 

누나가 그려놓은 그림을 동생 후니가 자기가 그린 그림으로 바꾸어놨네요.

엄마 머리는 라푼젤처럼 길게 그려줬답니다. 후후.

 

우리 아이에게 영원히 함께하는 멋진 엄마로 남고 싶어집니다.

참 멋진 책이에요. 꼭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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