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이는 못 말려]



"둥둥이는 못 말려" 는 EBS TV에서 방영중인 아기 고릴라 둥둥이 책으로 나온 것이랍니다.
아이들과 몇번 아기고랄리 둥둥을 본적이 있는데요 굉장히 코믹한 얘기고 둥둥이는 참 개구장이고
말썽장이로 나오지만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고 결국엔 사이좋게 지내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관심있게 봤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책으로도 나왔네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는 TV 만화가 책으로 나오면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고 읽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흥미를 준다는 장점이 있죠.
안녕 루, 페파 픽, 슈퍼 와이, 디보등 만화로 먼저 접한 캐릭터들은 더욱 친숙한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계속 찾아서 보고 또 읽어달라고 하고 그러더라구요.
둥둥이도 역시 집에 도착한 후로 엄마한테 읽어달라 누나한테 읽어달라 합쳐서 혼자 읽은 것 까지하면
5번은 족히 넘게 읽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또 읽었네요.
둥둥이는 못말려는 캐릭터들이 코믹하답니다.
놀라서 눈이 커지고 캐릭터들의 행동에 아이가 잘 웃더라구요.
아이들의 시선에서 잘 만들어진 책 같아요. 그림이 우선 앙증맞고 깜찍하게 그려졌어요.
색도 시선을 확끌어요. 서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엄마지만 가끔은 아이가 좋아하는 책도
접하게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제가 교양서를 보는 것보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듯이 말이죠.

가장 재미있게 본 장면을 찝어 보라고 하고 중간중간의 내용을 얘기해주면서
그림찾기도 해봤어요. 안경낀 타조를 찾아보세요.하니까 잘 찾네요.아이가 그림을 제대로 잘 보았나 알아보기 제일 좋은 방법은 그림 찾기 놀이같아요.가끔은 후니가 저에게 이거 찾아보세요하고 물어보기도 한답니다.



타조가 친구들을 다 태우고 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나봐요.
몇번을 봐도 좋아하더라구요. 코끼리 꼬리를 물고 가는 물고기도 재미있구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아이들이 관심을 받기 딱 좋게 잘 만들어졌더군요.
제가 보고도 아이고 예뻐라했으니까요.


사자가 화장실 안에서 쉬를 안하고 바깥에서 쉬를 한다고 하네요.
왜 이렇게 그려줬을까요~ 그건 의문입니다.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따라하기 마련인데 왜 문밖에 사자가 있는 것일지.

그건 아직 알아내지 못했네요.

아기 사자의 가발을 보고 또 웃어요.
아기 사자는 어른이 되고 싶어서 갈기 가발을 쓰고 있답니다.
아기 고릴라 둥둥이는 가발을 가지고 연못으로 들어가다가 빠지고 말죠.

장난이란 장난은 다 저지르고 다니고 말썽을 부리지만

친구들이 나타나서 힘을 다해 구해줍니다.

"장난쳐서 미안해. 그리고 구해 줘서 고마워."

아이들이 사과하는 법을 배우고 고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배우네요.

제목에서처럼 둥둥이는 못말려~ 둥둥이는 짱구는 못말려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못된 짓을 골라서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나오네요.

후니가 꼽은 제일 마음에 드는 장면이에요.

뭔가에 놀라서 눈이 커지는 둥둥이 고릴라와 아기 사자 토이가 귀엽죠.

저 많은 친구들을 다 등에 태우고 달리는 타조 차밍도 눈길이 갑니다.

코끼리 우드의 꼬리를 물고 가는 물고기 키튼도 독특하구요.

책의 분량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엄마로서 내용상으로 의문이 가는 점도 있었지만

EBS TV를 통해서 아기고릴라 둥둥을 본 아이들이라면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만한 책이었어요.

 

책을 별로 안좋아하고 TV프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TV프로와 관련된 책을 먼저

접해주게 하는 것도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보이게 하는 좋은 방법일거라 생각이 들어요.

전 이장면에서 빵 터졌는데요. 코끼리에 그려준 머리카락이 어찌나 우끼게 보이던지요.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기 사자 가발을 쓰고 물에 들어가는 이런 장면은 절대 안되겠죠!



무엇보다 이 그림을 보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둥둥이는 못말려 TV방송프로를 또 보여주고 이 책을 다시 보게 해줘야겠어요.

아이가 더 재미있어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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