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만나는 우리 역사 - 청소년을 위한
최양진 지음 / 갤리온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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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 쓴 책이다. 조선시대에 일어난 여러 사건들에 대해 사건의 배경, 동기 등에 대한 고민을 던지고 있다. 광해군이나 인조나 이성계나 이방원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등을 당시의 사회적 배경, 외세와의 관계, 당대 철학사조 등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문제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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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과 비움의 미학 - 장석주의 장자 읽기
장석주 지음 / 푸르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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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에 관한 책이다. 시인인 저자가 10년간 장자를 읽으며 얻은 깨우침을 자신의 상념과 함께 풀어 쓴 책이다. 단순히 장자의 주석이 아니라 시인의 느낌을 함께 읽을 수 있어 읽히는 맛이 다르다. 책을 편 첫날은 괜히 기분이 우울해지며 술 한잔 하고 싶었다. 장자는 비우고 버리라고 하며, 삶이 죽음과 다르지 않다고 하니 괜히 허무해져서인가... 비우고 버리고,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말고, 죽는 것이나 산 것이나 매 한가지고... 이래서 어떻게 살란 말인가? 막상 버리려니 도저히 버리지 못할 것 투성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면 어찌 식구들 입에 풀칠을 할 것이며... 그렇다고 모든 걸 다 이루거나 모든 근심이 다 없어진 연후에 이를 실천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고... 난 도무지 모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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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까치글방 133
E.H. 카 지음, 김택현 옮김 / 까치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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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책이기도 하지만 80년대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봤을, 들어는 봤을 책이다. 역사를 쓰는데 있어서 역사가가 고려해야할 몇가지 얘기들과 논쟁들로 구성되어 있다. 1961년에 초판이 나왔고 20년이 지난후 개정판을 내려고 준비중에 저자가 사망하여 이 책은 카가 쓴 2판의 서문과 개정판을 준비하기 위해 그가 준비한 노트들을 정리, 발췌한 데이비스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는 역사를 기술함에 있어 고민해야 할 몇가지 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의했다. 

1. 역사가는 역사적 사실들을 취합함에 있어 결코 개인이 처한 사회적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누가 그런 얘기도 하지 않았던가? 역사는 승자의 편견이라고. 역사적 사실은 역사가가 허락할 때에만 이야기한다. 어떤 사실에게 발언권을 줄 것이며 그 서열이나 차례를 결정하는 것은 역사가이다. 역사가는 자신의 해석에 맞추어 사실을 만들어내고 또한 자신의 사실에 맞추어 해석을 만들어내는 끊임없는 과정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2. 역사가의 관점은 그가 행하는 모든 관찰에 불가피하게 개입한다. 역사적 사실은 상당한 정도로 해석을 전제로 하며 역사적 해석은 항상 도덕적 판단을 포함한다. 그러나 역사적 행위를 판단케 해줄 수 있는 추상적이고 초역사적인 기준을 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역사에서의 객관성이란 바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미래에 남겨진 그리고 역사과정이 전진해나감에 따라서 발전하게 되는 그런 기준에 의존하거나 의존할 수 있는 것이다.

3. 역사에서 결정론이나 우연은 배제되어야 한다.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어떤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거나, 우연한 어떤 사건이 역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하지 말아야 한다. 역사는 실체에 대한 인식적 지향의 선택체계일뿐만 아니라 인과적 지향의 선택체계이다. 역사가는 끝없는 사실의 바다에서 자신의 목적에 중요한 것을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수한 인과적 전후관계 중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을, 오직 그런 것만을 추출해낸다. 그리고 그 역사적 중요성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은 그 전후관계를 자신의 합리적인 설명과 해석의 모형에 짜맞추는 역사가의 능력이다.

4. 역사는 순환하지 않는다. 역사는 진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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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 페르소나와 아니마의 갈림길에서
김경윤 지음 / 생각의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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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의 철학, 문학, 역사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쓴 짧은 글들의 모음이다. 각 부분마다 선조들의 사상과 글과 외침들을 소개하고 있다. 고등학교때 배운 시조도 나오고 해골물 마신 원효도 나오고 김구와 신채호도 등장한다. 우리역사, 우리철학, 우리역사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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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누구의 것인가 - 왜 진보와 보수는 서로 가지려 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나익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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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도덕, 정치를 말하다"를 너무 감명깊게 읽어 조지 레이코프의 책들을 눈여겨  보고 있던 차 또 한권 집어들게 되었다. 그가 자주 주장하는 엄한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로 보수와 진보를 나눈 프레임이 재차 소개되고 있다. 자유라는 프레임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관찰되는데 현재까지는 프레임 전쟁에서 진보가 지고 있다고 레이코프는 보고 있다. 보수가 사용하는 자유의 프레임이 사람들의 마음에 이미 자리잡아서 그들의 보수적, 반민중적 개념을 나도 모르게 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내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레이코프는 대개의 사람들은 이중개념을 갖고 있다고 한다. 때와 장소에 따라 엄한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상을 번갈아 사용한다는 것이다. 진보적 이념을 늘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보수의 프레임에 걸려들어 그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무섭다. 나의 프레임의 구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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