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누구의 것인가 - 왜 진보와 보수는 서로 가지려 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나익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전작 "도덕, 정치를 말하다"를 너무 감명깊게 읽어 조지 레이코프의 책들을 눈여겨  보고 있던 차 또 한권 집어들게 되었다. 그가 자주 주장하는 엄한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로 보수와 진보를 나눈 프레임이 재차 소개되고 있다. 자유라는 프레임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관찰되는데 현재까지는 프레임 전쟁에서 진보가 지고 있다고 레이코프는 보고 있다. 보수가 사용하는 자유의 프레임이 사람들의 마음에 이미 자리잡아서 그들의 보수적, 반민중적 개념을 나도 모르게 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내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레이코프는 대개의 사람들은 이중개념을 갖고 있다고 한다. 때와 장소에 따라 엄한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상을 번갈아 사용한다는 것이다. 진보적 이념을 늘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보수의 프레임에 걸려들어 그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무섭다. 나의 프레임의 구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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