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로 ‘그 사람들‘이다. 진실을 말하자면 우리가 바로 ‘그들‘이다‘
우리와 그들은 무엇이 다를까. 겨우 월급이 좀 많거나, 이혼을 안 했거나, 자녀가 사고를 안 쳤거나, 정신질환에 걸리지 않았거나, 심각한 병이 없거나, 술버릇이 없거나, 바람을 피운 적이 없는 정도다. 이런 차이가 ‘그들‘과 우리를 분리하고 벽을 쌓게 한다. 우리가 믿지 않고, 불쌍하게 여기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놀지 못하게 하고, 옆집에 사는 게 꺼려지는 그들‘과 우리가 다른 점은 겨우 이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