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사실 내가 가고 싶은 길이 뚜렷하면 다른 쪽으로 샛길이 났을 때 불안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게 되면 뭐랄까 저의 우주가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제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하고 있어요. 하다보니까 지금 이런 인터뷰를 하고 있네요. (웃음)
제동: 요즘 저도 꿈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쌤 말씀 들어보니까 지금 이대로도 괜찮을 것 같네요. (웃음) 사실 우주도 대단히 커 보이지만 빅뱅 이후 각자의 일을 하다보니 지금의 모습이 된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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