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은 김용균 1주기 추모행사에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너를 비록 살릴 순 없지만, 다른 사람이 우리처럼 삶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싶다"고, 그래서 "엄마는 이제 우리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길을 위해 걸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이는 "저는 제 삶을 허투루 산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한사람의 선언이다. 아버지를 감화시켰고 아들이 자랑스러워하던 ‘무지개보다 더 예쁜 미숙이 속마음‘은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김용균들‘을 구하는 세상의 빛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