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 김 소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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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6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참 어울리는 시같아요...

▶◀소굼 2005-04-26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와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