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기에

언제나 새로우며

 

최상의 호기심으로 배움에 임하지만

결코 지식을 쌓지 않으며

 

무엇이 되려고 한 적이 없기에

없음이라고 불리며

 

끝이 없이 깊고 닿지 않는 곳이 없으며

 

앎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있기에

모름이라고 불리며

 

그의 힘은 무한하나 한없이 부드러우며

 

보지 않는 구석이 없고

듣지 않는 소리가 없으며

 

그의 덕은 높고도 크나

겸손은 한없이 낮으며

 

우리의 사고가 끝나는 곳

단어의 의미가 끝나는 곳에서

 

어쩌면 만날 수도 있는

그것은 실체로서의 사랑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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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이 2005-04-1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전히 가득 차있기에)
(언제나 변함이 없는)


(아무런 호기심없어 배우기를 그만두어도)
(전혀 모르는 것 없는)


(무엇이든 다 될 수 있기에)
(참으로 있음이라 하며)


(시작함도 없이 어디로도 가지 않는다)



(모름이 결코 없어 모두 다 알기에)
(참으로 앎이라 불리며)



(그의 힘은 느낄 수 없어도 한없이 강하니)



(봐도 보는 것이 없고)
(들어도 듣는 소리 없으며)


(그의 덕은 낮고 작으나)
(그 존귀는 끝없이 높으니)



(우리의 사고가 처음 시작하는 곳)
(단어의 의미가 비로소 생명을 얻는 곳에서)



(어쩌면 만나고 싶어도 결코 만날 수 없는)
(그것은 꿈결에서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