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전승환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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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살랑이는 봄날

마음이 따뜻해 지는 책 한 권 읽습니다.

전승환님의 에세이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그동안 서점에서 볼 수 있었던

어린날 만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아닌

'라이언'이란 이름에 마음이 갔어요.

지금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라이언'

가만 보면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만화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에세이라니 조금 의아 했지요.

생각해보니 '라이언'은 꼭 '나'같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입니다. 누구라도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대한민국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카카오톡을 메신저로 쓰는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아이거든요 '라이언'은요.

제가 '라이언'을 좋아하는 것은

확실하게 화낼 줄 알면서, 귀엽고 사랑스럽기 때문이에요.

말도 안되고, 답답한 상황에서 많이 등장하지만

나중에는 토닥여주는 따스함이 있죠.

전승환님도 그런 매력을 발견했나봐요.

그래서 '라이언'이 친구처럼 곁에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다 싶어 이 책을 만들게 된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책으로 옮겨온 라이언은

매일 밤 함께하는 친구가 되었어요.

고단한 하루 끝.

침대에 기대어 책을 펼쳐 듭니다.

그냥 휘리릭 넘기다가 멈춰서는 쪽을 차분히 읽어가요.

하루에 하나 그렇게 라이언을 곁에 두다보니

피곤하고 고단했던 하루가 달라지기 시작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습관처럼 움직이던 하루에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음... 잠들기전에 '나'를 돌아보고

토닥여주는 시간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언제부터인가 편안하게 잠들기 시작했어요.

아침이면 스트레스 가득이었는데

이젠 다음날 해가 뜨길 기다리고 있게 되었죠.

라이언과 함께 하는 시간들

여전히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지만

하나하나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아래는

책을 보며 담았던 글들을 옮겨왔습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마음에 담기는 문장을 다를 것 같아요. 제가 밑줄 친 글들을 보면

지금 제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문장들이 위로를 하고, 힘을 주는지 엿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프렌즈에도 여러 캐릭터가 있으니까.

작은 기대하나 해봅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하는 기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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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르테 #봄 #밤 #위로 #용기 #희망 #토닥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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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이기적 CS Leaders 관리사 기본서 - 초단기간 학습플랜 + 기출유형 모의고사 제공 2019 이기적 기타자격증 시리즈
황혜미.박종익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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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렇게 #기막힌 #적중률 #이기적 #자격시험 #기본서 #2019이기적CSLeaders관리사자격시험기본서 #수험서 #기본서 #자격증 #CSLeaders관리사 #CS #Leaders #관리사 #자격시험 #영진닷컴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는 달라야 한다!

합격을 위해 선택한 단 하나의 수험서!!

특별한 수험서 CS Leaders 관리사 자격시험 기본서입니다.

자격증 수험서 하면 믿고 보게 되는 영진닷컴에서 만든 수험서라서 믿음이 가죠.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어요.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하는 일에 나름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용자분들께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한정된 자원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매일 하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첫 1년은 정말 정신없이 보냈어요.

처음 하는 일이라서 배워야 할 것도 많았거든요.

일하는 것에 적응하는데 몇 개월, 적응해서 익숙해지는데 또 몇 개월.

익숙해지고 나서야 이상하다 생각했던 일들이 왜 이렇게 일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었죠.

그러고 나서 2년 차에는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 봤습니다.

이유를 알고 나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수 있잖아요.

이용자들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 제공을 하는 데 있어서도 빠르고 깔끔하게 대응할 수 있고. 시범적으로 몇 가지 변화를 줘보고 만족스러우면 유지하고, 뭔가 이상하고 다른 변화의 방법이 떠오르면 다른 방법으로 바꿔보고 그렇게 몇 가지 서비스에 변화를 주었고 많은 사람들이 만족해했습니다.

그리고 3년 차 정규직 전환이 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비정규직 계약 연장입니다.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스펙을 쌓을 수 있을까.

그렇게 찾다가 알게 된 자격증이 CS Leaders 관리사 자격증입니다.

CS Leaders 관리사 자격증

국가공인자격증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고품질의 서비스 필요성과 역할에 부합되도록 직무를 정의하고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서비스 체계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위한 자격증.

CS Leaders(관리사)의 필요성과 역할

오늘날 국제화 시대와 정보산업의 발달은 기업 경영 환경의 급변과 더불어 경제 수요의 중심인 고객의 요구와 니즈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객만족 교육과 운영의 중요성이 더욱더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고객만족을 위한 기업 경영은 해외 직접투자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경쟁으로부터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경쟁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결국 세계 초일류 기업만이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중요한 고객만족경영은 고객이 고령화, 편협화됨에 따라 훨씬 더 많은 요구를 갖게 되었다. 따라서 고객만족이라는 부문이 점차 기업 경영에 있어 재무, 마케팅, 인사 등과 같이 하나의 기능(Function)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현 추세에 비추어보아 고객만족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 경영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었다.

CS Leaders(관리사)는 다양한 고객의 입장에서 고품질 서비스의 필요성과 역할에 부합되도록 직무를 정의하고,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을 위한 서비스 체계 구축 기반 마련에 기여함으로써 고객중심의 산업화 시대에 부응하는 고객만족 서비스의 기반이 될 것이다.

검정기준(목표) 및 검정방법, 합격기준

고객만족 서비스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생활과 Business에 효율성과 실용성을 달성하기 위해 CS 기획, 고객 응대, 고객감동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무적 지식 능력을 평가하며, 고객 컴플레인 발생 시 상황 분석 능력 및 해결책 제시 능력에 관한 업무를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능력을 평가한다.

 

 

 자격종목명   국가공인 CS Leaders(관리사)
 검정기준   고객만족과 서비스 관련 종목에 관한 실무 이론 지식을 통해 교육학, 인사관리학, 마케팅학 등 관련 지식을 이용하여 고객 만족을 관리, 교육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
 검정방법   필기시험 (객관식 90문항 / 90분 / 5지선다형)
 합격결정기준  합격 전 과목 평균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불합격  전 과목 평균 100점 만점에 60점 미만
  과락으로 인한 불합격  3과목 중 단일 과목 획득 점수 40점 미만 

검정내용

시험종목

주요 과목 (배점비율)

세부 항목

내용

CS개론 (30문항)

고객만족(60%)

CS관리개론

① CS 관리의 개념

② CS 관리의 역사

③ CS 관리의 프로세스 구조

CS경영

① CS 경영 기본 개념

② CS 경영 사례 연구

③ CS 경영 발전 가능성

CS의식

① 고객의 정의

② 고객의 범주

③ 고객의 특성

④ 고객의 성격유형

⑤ 고객관점

⑥ 고객지향성

고객관계관리

① 고객관계 관리 개념

② 인간관계 개선 기술

③ CRM 성공 분석

④ CRM 실패 분석

⑤ 교류분석

서비스 이론 (40%)

서비스 정의

① 서비스의 어원과 정의

② 서비스의 3단계

③ 서비스의 특징

④ 관광(여행·항공·호텔·외식) 서비스

서비스 리더십

① 서비스 리더십의 핵심 요소

② 서비스 리더십의 유형

③ 서비스 리더의 역할

④ 서비스 경영 패러다임에 따른 경쟁전략

⑤ 서비스 경쟁

⑥ 참여 서비스 리더십

⑦ 새로운 서비스 창출 기법

⑧ 감성 리더십

CS전략론 (30문항)

서비스 분야 (50%)

서비스 기법

① 서비스 청사진

② 서비스 모니터링

③ MOT 사이클 차트

서비스 차별화

① 서비스 마케팅 전략

② 서비스 패러독스

③ 서비스 회복

④ After-Sales Service의 중요성

서비스 차별화 사례연구

① 고객인지 프로그램

② 서비스 수익 체인

③ 토털 서비스

④ 고객위주의 제품 차별화

⑤ 미래 지향적 서비스

⑥ 항공여객운송서비스

⑦ 병원 안내 서비스 관리

서비스 품질

① 서비스 품질의 개념

② 서비스 품질 결정 요인

③ 서비스 품질 향상방안

④ 서비스 품질과 종사원

CS 활용 (50%)

CS 평가 조사

① 고객 만족도 측정 방법

② CS 평가 시스템 구축

③ CS 평가 결과의 활용

④ 고객 충성도 향상 전략

CS컨설팅

① 서비스 품질관리 컨설팅

② CS 트렌드

③ CS 플래닝

④ CS 우수사레 벤치마킹

CS 혁신 전략

① 고객 분석 및 기획

② 고객 경험 이해 및 관리

③ 고객 가치 제인 전략

④ 서비스 유통관리

⑤ 서비스 세일즈의 개념과 전략 분석

⑥ CS 성과관리

고객관리 실무론

(30문항)

CS 실무 (50%)

전화서비스

① 상황별 전화응대

② 바람직한 경어 사용법

③ 콜센터 조직 및 운영 사이클

④ 매뉴얼 작성 체계

⑤ TMR 성과 관리

고객 상담

① 상황별 응대기법

② 접객·안내·환송

③ 클레임과 컴플레인 분석 및 응대

④ Power coaching

예절과 에티켓

① 이미지 컨설팅

② 표정 연출법

③ 인사 매너

④ 패션이미지 연출법

⑤ 전통예절

비즈니스 응대

① 비즈니스 매너

② 다른 문화 이해

③ 국제 비즈니스 매너

④ 비즈니스 응대 모범 사례

⑤ 컨벤션 기획

고객관리 (30%)

고객 감동

① 소비자 기본법에 따른 고객지원

② 소비자 기본법에 따른 고객필요 정보 제공

③ 소비자 피해 구제 사례

고객 만족

①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고객데이터 수집

②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고객데이터 관리

고품위 서비스

① 보고업무·회의·의전 실무

② 사무행정 실무

컴퓨터 활용 (20%)

프리젠테이션

① 강의 기법

② 스피치와 호흡기법

③ 기초 파워포인트 사용법

인터넷 활용

① e-비즈니스

② 통신판매

문제유형

5지선다형

 

응시접수 및 검정일정

회차

응시자 접수기간

시험일

합격자발표

1회

2018년 12월 10일 ~ 2018년 12월 23일

01월 13일

01월 18일

2회

2019년 02월 11일 ~ 2019년 02월 25일

03월 10일

03월 15일

3회

2019년 04월 08일 ~ 2019년 04월 22일

05월 19일

05월 24일

4회

2019년 06월 10일 ~ 2019년 06월 24일

07월 14일

07월 19일

5회

2019년 08월 19일 ~ 2019년 09월 02일

09월 22일

09월 27일

6회

2019년 09월 23일 ~ 2019년 09월 30일

10월 12일

10월 18일

7회

2019년 10월 14일 ~ 2019년 10월 28일

11월 10일

11월 15일

8회

2019년 12월 09일 ~ 2019년 12월 23일

01월 12일

01월 17일

 

응시료(검정수수료)

자격종목명

응시료

국가공인 CS Leaders (관리사)

70,000원

 

접수방법

온라인 접수만 가능합니다. (방문접수 불가)

한국정보평가협회 www.kie.or.kr

 

응시자격

제한 없음

 

책 소개

 

10일 학습 플랜

책을 펼치면 가장 처음 보는 것은 베타테스터 후기와 10일 학습 플랜입니다.

국가공인자격증인데 수험료가 꾀 비싼 편입니다.

단 번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해야 하는데 수험 기간이 길어지만 불안해지기 마련이죠.

1일차는 처음이기도 하고 적응도 해야 하니까 조금 길게 잡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단 10일 단기 합격을 위한 학습플랜을 딱 세 번 반복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제가 나이가 조금 있는 편이어서 20대처럼 한 번 보고 딱 기억하는 게 힘들거든요.

저는 단기 10일 플랜을 1달 플랜으로 반복학습으로 도전합니다.

자격증 시험에는 출제경향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출제가 많이 되는지를 알면 자격증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죠.

출제 비중이 높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본다면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되겠죠.

CS개론 부분에서는 고객관계관리가 출제 비중이 무려 25%나 되네요.

그다음으로 서비스 개념과 프로세스가 20%이니 무엇보다 관계와 시스템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수험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 둡니다.

CS 경영관리 전략에서는 서비스 품질 25%, 고객만족도 조사 20%, 서비스 마케팅 20% 순으로 비중이 높아요.

무엇보다도 품질이 중요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어떻게 고객에게 알릴 것인지, 그리고 고객은 서비스를 만족하는지 실무에 있어서 많이 하는 일이고, 막연하게 잘 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꼼꼼하게 체크해볼 기회가 되는 파트 같아요.

마지막 고객 관리 실무 파트에서는 고객상담이 20% 프레젠테이션 20% 비즈니스 매너 15% 이미지메이킹 15% 순입니다. 고객 관리에서 프레젠테이션이 20%나 되는 비중을 차지하다니 의아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까요. 이렇게 미리 파트별 중요도를 알고 나서 시험공부를 시작하면 공부하다가도 더욱 집중해서 공부해야 되는 부분을 짐작할 수 있어요.

CS Leaders 관리사 자격증에 대해서 알았다면 본격적으로 시험공부를 시작합니다.

 

 

책은 파트 1부터 파트 3까지 10일 단기 학습플랜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요.

짧은 문장으로 한 번에 읽고 문제화가 어떻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죠.

책을 넘기다 보니 무료 동영상 부분이 큐얼 코드로 있어서 한 번 검색해 봤어요.

인터넷 강의도 있다니!!! 무척 기대하고 봤는데 웬걸 유튜브 리룩스 강의로 연결되네요.

어!! 유튜브에 있다면 혹시 강의가 있는데 다른 걸 잘못 올렸나 싶어 검색을 해봤지만

아쉽게도 강의 영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영진닷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로그인해도 강의 부분 그 어디에도 CS Leaders 동영상 강의는 찾아볼 수 없어요. 아무래도 편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페이지에는 그 어딜 봐도 큐얼 코드 링크가 없거든요.

하긴 책 소개 어딜 봐도 무료 인터넷 강의를 제공한다는 내용은 없었네요.

 

아쉽지만 다시 돌아와서

꼼꼼히 읽고 공부해 봅니다.

각 장의 끝에는 기출문제가 있고, 문제에 해설과 답이 있어서 책을 찾이 보지 않고 문제를 풀고 바로 확인해볼 수 있죠. 파트 1부터 파트 3까지 모든 공부를 끝냈다면 마지막 해설 없이 풀어보는 모의고사를 통해 어느 정도 공부가 되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공부하고 모의고사를 풀어봤을 때 평균 90점이 넘는다면 바로 시험장에 가도 되겠죠.

합격기준은 평균 60점 이상이니까요.

꼭 필요하지만 관련된 업무가 아니라면 잘 모르는 자격증.

CS Leaders 관리사 자격증으로 나만의 스펙을 만들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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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 - 슬기로운 집사 생활을 위한 고양이 행동 안내서
김명철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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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에나쁜고양이는없다 #고양이 #문제행동 #치료 #수정 #원인분석 #문제해결 #김명철

#고양이를부탁해 #동물농장 #고양이자문 #수의사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 - 김명철

애묘인이 늘어나고,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합니다.

고양이는 개와는 달라서 키우는 방식도 다르다고 하죠.

키운다기보다는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고 할까요.

사람과 함께 하기 시작한 역사가 무척 긴 동물이지만

우린 아직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요.

개와 고양이 두 종이 사람과 살아가면서 터득한 생존법이 다르고,

사람 역시도 그들과 살아가기 위해서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제가 고양이를 좋아하게 된 것은 어릴 때 봤던 만화 때문이에요.

장화 신은 고양이의 한 장면.

최근 3D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만들어진 모습이긴 하지만

2D로 어릴 때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줄거리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도 사진의 모습이 한 장면으로 기억에 각인되어 있죠.

#사랑스럽고 #귀엽고 그 누구라도 이 모습을 보면 빠질 수밖에 없죠.

좋아하면 키우고 싶은데 개인적인 문제로 고양이를 키울 수 없어요.

고양이뿐만 아니라 털이 있는 동물들을 키울 수 없죠.

아무리 약을 먹어도 동물 털로 인해 건강이 나빠지거든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어떻게든 고양이 집사가 되는 거예요.

실제로 고양이와 함께해본 경험이 없어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다 가지고 있었죠.

1. 고양이는 싫어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2. 고양이는 혼자서도 잘 지낸다.

3.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4. 고양이는 훈련시킬 수 없다.

5. 고양이는 까칠, 도도, 시크한 성격이다.

6. 고양이는 개에 비해서 애교가 없다.

7. 고양이를 키울 때 신경 쓸 것이 없다.

등등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어요.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편견을 모두 깼습니다.

편견뿐만 아니라 제가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것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은 고양이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집안에서 함께하던 고양이들의 문제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고양이를 먼저 이해하고 나면 고양이의 문제행동이라 생각하는 많은 것들을 고칠 수 있다고 하죠.

책의 첫 장 고양이는 어떤 동물인지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P.26 - 27

고양이는 예민해서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해 고양이가 싫어하면 조금이라도 더 좋아하는 방향으로만 맞춰주려고 합니다. 결국 고양이는 낯선 자극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 싫어하는 것은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까다로운 고양이가 됩니다. 무조건 맞춰주는 것이 고양이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싫어하는 것을 참아냈을 때 긍정적인 보상을 주어 싫어도 참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고양이가 예민한 동물이긴 하지만 집에서 함께 하기로 했다면 고양이에게 모든 것을 맞춰줄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아니 다 맞춰주다가는 고양이를 더욱더 예민하게 만들어 싫어하는 것을 참을 수 없게 된다고 하죠.

마치 범죄 영화에서 오로지 즐기기만 하는 재벌 3세 같은 느낌의 고양이가 될 것 같아요.

강아지는 주인에게 맞춰주는 게 무척 자연스러운 동물이에요. 눈치도 빠르고 애교도 무척 많죠.

아무리도 무리생활을 하던 늑대의 DNA가 남아 있기에 고양이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잘 적응하는 편이죠.

나중에 보니 좋아하는 단 한 종류의 사료만 먹다 보니 그 사료가 단종 되었을 때,

밥을 못 먹어 죽기 직전까지 굶은 고양이가 있다고 해요.

 

P.39

고양이는 자신이 괜찮을 때만 쓰다듬거나 놀아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다가올지, 말지 관계의 주도권은 전적으로 고양이에게 맡겨야 합니다.

낯선 사람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피하고 숨으려는 것은 고양이에게 일반적인 반응이라고 합니다.

'개냥이'라고 고양이지만 개처럼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는데, '개냥이'는 특별한 경우라고 하네요.

그래서 고양이는 싫어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이 만들어졌데요.

딱히 관심이 없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고양이에게 크게 반응하지도 않고 위협을 주지도 않기 때문에

고양이가 스스로 탐색하고 안전하다 느껴 다가오는 거라고 하니 고양이는 아직 야생 DNA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 무척 신기합니다.

고양이는 상대적으로 야생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했으면 이젠 본격적으로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고양이의 문제행동들을 살펴보죠. 왜 그럴까? 티브이에서 봐도 참 많은 종류의 문제행동을 접하게 되는데

책을 보면 대다수의 원인이 고양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발생한다고 하네요.

P.58

"고양이가 왜 자꾸 밖으로 나가려 할까요?"이 질문은 "집 안 환경이 얼마나 고양이를 무료하게 만들고 있나요?"로 바꿔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고양이의 문제행동이 어떤 것이든,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집 안 환경입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사람과 함께하게 된 역사를 집어 보면 농경의 시작부터라고 합니다.

농산물이 많아지니까 쥐도 많아지고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도 많아지고, 고양이는 그렇게 사람의 구역에서 스스로 생존을 시작하면서부터 사람과 함께 했다고 하죠. 개와 다른 것 중 하나는 고양이가 #영역 동물이라는 거예요.

그렇기에 #공간 이 무척 중요하다고 합니다.

 

P.61 - 62

고양이가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다섯 가지 요소가 집 안에 모두 마련되어 있는지부터 확인해봅니다.

첫째, 다양한 높이의 수직 공간

둘째, 사료, 물 등의 먹는 공간

셋째, 화장실

넷째, 휴식처 및 숨는 공간

다섯째, 스크래처

고양이를 길러보기 위해서 알아본 적이 있어요.

고양이에게 꼭 해줘야 하는 것들, 조금만 검색해 보면 위의 다섯 가지 필수 사항을 만나게 되죠.

집사라면 모두가 꼭 챙겨야 하는 필수 요소이기에 그냥 있으면 되는가 싶은데 중요한 것은 고양이의 습성에 맞게 설치되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책의 세 번째 장이 바로 이것을 이야기하죠.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것들'

P.113

개에게 산책이 있듯이 고양이에게는 사냥놀이가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사냥놀이는 단순히 남는 시간을 보내는 여가 활동이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필수 활동입니다. 하루 중 최소 30분은 고양이와 사냥놀이를 해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사냥놀이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여가시간이 아니라 꼭 해야 되는 생존 조건이라고 합니다.

사냥놀이를 통해서 야생성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쌓이는 에너지를 분출하는 필수 활동이죠.

많은 문제행동들이 사냥놀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해요. 고양이는 참는 걸 잘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괜찮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 날 한순간에 쌓이던 스트레스가 폭발하면서 문제행동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사냥놀이 외에도 사료, 화장실, 자율 급식, 간식, 중성화 수술, 아픈 티 내기 등등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 하나씩 집어 주네요.

이 번 파트의 마지막 팁 하나

그것은 바로 간식입니다.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최고의 간직은 마지막까지 아껴두기!!!

꼭 교정해야 할 문제행동이 있을 때 요긴한 무기가 될 수 있기에 고양이가 정말 좋아하는 간식이 있다면 꼭 아까두기를 권한다고 하네요.

마지막 파트

"당신의 고양이는 지금 행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에 쭉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정리하는 부분인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고양이에게 야생성이 충족되는 삶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이것만 충족시켜주면 행동학적 문제들은 대부분 해결된다고 해요.

1. 집 안 환경을 야생처럼 풍부하게 꾸며줄 것.

2. 사냥놀이를 재미있게, 주기적으로, 충분히 해줄 것.

3. 사료 급여 시 먹이 퍼즐을 적극 활용할 것.

어때요? 충분히 충족시켜 주고 있나요?.

책을 읽으니 그냥 생각나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습니다.

길냥이는 평균 수명이 3년, 집 냥이는 10년에서 15년 그 이상도 살수 있다고 해요.

아무래도 길냥이는 24시간 쉼 없이 긴장하고 살기 때문에 수명이 짧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 냥이는 생존에 필요한 대부분을 집사가 충족시켜 주죠. 기본적으로 먹는 걱정은 없으니까요.

저는 집 냥이를 키울 수 없어서 가끔 만나는 길냥이가 무척 반갑습니다.

몇 년 전에는 퇴근길을 꼭 함께 해주는 길냥이를 만났죠. 처음에는 윤기 있는 털에 애교 있는 게 주인 있는 고양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태생부터 길냥이네요. 워낙 어릴 때부터 봤기 때문일까요. 약 4년째 퇴근길을 함께 하고 있어요. 길냥이의 평균 수명이 3년이라는데 평균수명을 훌쩍 넘었는데도 건강하게 잘 다니고 있어 무척 신기합니다.

하는 행동이 꼭 '호위무사'같아서 '무사'라는 이름도 붙여줬어요.

볼 때마다 '무사~'하고 부르니까 이젠 '무사~'가 자기를 부르는 이름인 걸 아나 봅니다.

퇴근시간이 조금 늦어지거나 해서 보이지 않으면 '무사~'라고 부르니 어디선가 나타나기도 해요.

이 번 겨울에는 한동안 보이지 않아 걱정했는데

얼마 전부터 퇴근길에 다시 보이기 시작하니 반갑고 안쓰럽고 다행스러운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오네요.

먹이 하나 주지 않았지만

매일 밤 함께 하는 단 5분에서 10분의 시간, 어쩌면 얼마 남지 않은 생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것은 제 욕심이자 작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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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는 노땡큐 - 세상에 대들 용기 없는 사람이 뒤돌아 날리는 메롱
이윤용 지음 / 수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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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너는 노 땡큐> - 이윤용

오랜만에 내린 단비가 맞이하는 주말 책 한 잔의 여유를 부립니다.

"세상에 대들 요기 없는 사람이 뒤돌아 날리는 메롱"이라는 부재가 너무 딱 들어맞는 그런 책입니다.

책을 읽을 때면 꼭 표지부터 적혀있는 글씨는 다 읽어 보는 습관이 있어요.

책을 펼치면 날개면 부터 시작해서 들어가는 글 목차 등 책에 담긴 모든 것을 읽죠.

그러다 보니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정보를 먼저 알고 어떤 글을 썼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저자는 라디오 작가입니다.

'용기 없어 사고 못 치는 순둥이로, 라디오가 좋아 일에 매달리는 일벌레로 살다가, 세상의 쓴맛과 인간관계의 독한 맛을 경험하고 이제는 흐트러진 날라리로 살고 싶은 싱글 여성'이라고 소개하고 있죠.

여기서부터 책에 대한 기대는 한껏 올라갑니다.

어떤 사연이라도 잘 다듬어 재미있게 전달하게 하는 라디오 작가가 날리는 메롱이라니 상상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책은 처음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요.

자기 계발서도 아닌, 그렇다고 무언가를 연습시키는 훈련서도 아닌

말 그대로 메롱 같은 꾸물거림이 담긴 책.

구성부터 무척 재미있습니다.

마치 내게 온 문자처럼 소제목을 달았어요.

 

소제목 아래

문자에 담긴 이야기를 펼쳐 놓는 솜씨가

아주 짧은 V로그를 보는 것 같아요.

문자에 담긴 감정까지 생생하게 느끼다 보니 '어! 나도! 비슷한 경험이'란 생각일 들죠.

책을 읽으며 같이 분노했다가도 '나'를 돌아보게 만들기를 반복하며 책 한 권을 다 읽고 보니,

주말 드라마를 몰아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윤용작가처럼 삶의 내공은 부족하지만

저에게도 쌓여있던 것들이 많았나 봐요.

알게 모르게 있던 스트레스가 '메롱'으로 털어지는 느낌.

뭔가 감성적이면서도 개운합니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고르고 골라 밑줄 친 것들을 남겨요.

 

두 번째 이야기 <무례한 걱정>에 일부입니다.

편안하게 읽어가다가 딱 이 부분에서 과거 많은 일들이 생각났어요.

대부분은 대학생활의 기억입니다.

간혹 '걱정'한다며 상대의 심장에 비수를 꽂기도 했고,

'걱정'이란 이름으로 날아든 비수에 마음에 상처 입기도 했죠.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이라도 한 번쯤은 더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무례하게 간섭하고 끼어드는 것은 아닌지, 원하지 않는 걱정으로 무례하게 굴지 않기로 해요.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과감하게 끊어버리기도 해봐요.

 

잘 모르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

잘 안다는 착각으로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밑줄 그었습니다.

"편견에 발톱 세우기, 다양함에 귀 기울이기"

두 가지만 잘 한다면 세상을 좀 더 부드럽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감정을 끊어낸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입니다.

슬픈 감정은 더욱 어렵죠.

가끔은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고 금방 다른 일로 웃는 사람들을 볼 때면

혹시 '조울증'이 있는 건 아닌가. 싶었죠.

이번 이야기를 읽으면서 쉽게 즐거울 수 있는 게 멋진 일이란 것을 배웠습니다.

슬플 때는 그 슬픔에 집중해서 원 없이 슬퍼하고, 기쁠 때는 기쁨에 집중해서 한없이 기뻐할 수 있기에

저 같이 오랫동안 끌고 가는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였던 것이죠.

느끼는 것은 같을 텐데, 그때 그 순간에 집중해 보기로 다짐하며 밑줄 그었습니다.

 

어떻게 위로를 하고 위로받아야 할지 모르는 순간들이 있어요.

가끔은 위로가 필요한데 위로해줄 사람이 없을 때면 무척 외롭기도 하죠.

이번 이야기에서는 일상의 작은 한 마디에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로해요.

'오늘, 수고했다.'한 마디 말로.

'정규직 취업'이 새해 소망으로 자리 잡은 지 수 년이 지났어요.

올해도 이 소망은 유효합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 소망만큼은 소망으로 소멸하지 않고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다른 소망 하나를 품어 봅니다.

어디에든 쓸 수 있고, 소멸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소망 하나를.

드라마의 영향이 너무 큽니다.

기존의 공식을 벗어난 드라마,

등장인물부터 엄청났기에 무척 기대하고 봤던 드라마,

드라마를 보면서 지금 이걸 봐도 되나 후회하기도 했지만 결국 끝까지 다 챙겨 본 드라마.

그리고 쓰인 버킷리스트 '휴게소에서 라면 먹기'

딱 보자마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에 반갑고 놀랐습니다.

뭐 내용을 보면 '테스트'가 되었지만, 그래도 버킷리스트에 남겨 둡니다.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더라도 낭만일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가만 들여다보면 지금의 일을 스스로 놓을 자신도, 들어온 일을 쿨하게 거절할 용기도 없는 사람.'

저 역시 그런 것 같아요.

놓을 자신이 없기에 계속 붙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죠.

그런데 놓아버리면 당장의 생계가 걱정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무언가가 딱 나타나 공백 없이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첫 취업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부디 첫 직장 무조건 정규직으로 가길 바랍니다.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첫 일을 시작하면 정규직 되는 것이

아무 경력도 없는 사람보다 더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생계 걱정에 쉽게 내려놓지도 못하죠.

용기가 없기도 하지만 한두 달 수입 없이 버틸 수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상상일 뿐인 '용기'가 됩니다.

삶을 놓으면 그건 죽음뿐이니까요.

딱 보면 누구나 공감할 것 같아요.

나이 탓일 것 같죠?.

가만 보면 상당수가 어릴 때부터 그랬다는 것.

우리 같이 반성해요.

무조건 스타벅스여만 하는 이유가 있을까 싶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스타벅스여만 한다고 합니다.

연말이면 저도 여기저기서 쿠폰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봐요.

저는 다행히 주변에 스타벅스가 없기도 하고, 커피도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누가 부탁하거나 하진 않아요.

아! 그럼에도 어쩌다가 스타벅스 가게 되면 꼭 쿠폰을 찍어서 보내달라는 사람이 있긴 하네요.

연말 스타벅스 전자 쿠폰으로부터

부탁을 가장한 명령까지 생각합니다.

부탁일까 명령일까. 기준은 '거절'여부 같아요.

쉽게 거절할 수 있다면 부탁, 이런저런 상황과 핑계를 대더라도 결코 거절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명령'이죠. 나이가 들수록 부탁 같은 명령을 하진 않는지 생각해요.

그리고 주변에 부탁 같은 명령을 하는 사람에게 살포시 이 책을 선물하기로 해요.

딱 191쪽에 책갈피를 꽂아 함께 주는 거죠.

꼭 읽어보라는 당부와 함께요.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면 이런 시도는 괜찮겠죠.

 

선례의 무서움을 알기에 밑줄 그었습니다.

막무가내인 사람,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사람.

안되는 게 어디 있냐며 화를 내며 상사 또는 최고 책임자를 다짜고짜 찾는 사람.

공공기관 민원실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무례한 사람들, 때문일까요.

대한민국에는 꼭 화를 내고 소리를 높이고 높은 사람을 찾아야 일이 해결된다는

이상한 선례가 있어요. 또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예외가 되는 선례도 있지요.

개인의 일부터 시작해서 모두의 일까지.

거절하는 연습을 해봐요.

나쁜 선례는 없어지고, 좋은 예들만 남는 그런 거절을 연습해요.

 

제게 가장 필요한 용기입니다.

그래요. 저 앞으로 당당하게 지적할 거예요!

우리 선은 넘지 맙시다 서로.

내 속만 썩어가는 거, 진짜 못하겠어요.!!!

하지만... 상상뿐이겠죠...

현실에서 이랬다가는 생계의 위협이 될지도.

#이제너는노땡큐 #이윤용 #독서 #수카 #다산책방 #다산북스

#주말 #일상 #리뷰 #글 #책추천 #메롱 #용기 #공감 #위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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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제국의 몰락 - 엘리트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가 집대성한 엘리트 신화의 탄생과 종말
미하엘 하르트만 지음, 이덕임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리뷰

#엘리트 #제국

두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막연하게 엘리트라고 하면 처음부터 잘 사는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우리에게 엘리트란 두 가지 모습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엘리트입니다.

정치 엘리트는 항상 범죄 스릴러 드라마와 함께 하고

경제 엘리트는 대부분 신데렐라의 로맨스를 그리죠.

또 하나의 모습은

뉴스에서 등장합니다.

경제, 정치, 사회를 막론하고 불법적인 일로 뉴스에 나오는 모습.

누가 무엇을 어떻게 잘 했다는 뉴스보다는 어디의 누가 누구와 유착했다.

배임. 탈세. 조작. 폭행. 등의 사건 사고들로 가득하죠.

그래서일까요? 엘리트는 판타지처럼 환상 속에만 존재하고 현실은 믿을 수 없는 '무엇'이죠.

책은 서양에서 엘리트의 등장부터 어떻게 그들만의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고

그들과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담았습니다.

엘리트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엘리트"라는 용어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어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이죠.

저자는 하트피엘의 "사회적·정치적으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 특징을 지닌 소수."라는 정의로 오래전부터 엘리트에 대한 사회적 동의는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책의 첫 장은 엘리트에 대한 설명입니다.

엘리트는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

처음에는 그냥 운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를 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만들어졌고 공고해졌을 엘리트 계층이겠죠.

서양에서도 역시 전쟁 이후 지금의 모습으로 공고해지기 시작했을 거예요.

과거부터 귀족일 수 있겠지만 전쟁이 많은 것을 바꿔 놓았으니까요.

그들이 제국을 만들어 온 방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사람이 필요하죠. 새로운 사람을 뽑을 때 그들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뽑습니다.

면접이 있는 아주 중요한 이유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금의 모습으로 고착되죠.

우리 역시 채용비리 때문에 많이 혼란스럽잖아요.

직업이 대물림된다고 뉴스에서도 보도하기도 하죠.

그런 것이 요즘에 생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 그전부터 존재하던 거였어요.

다만 지금 세상에서야 드러나고 그 벽에 금 가기 시작한 것이죠.

두 번째 장은 #불평등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엘리트들은 어떻게 불평등을 심화했을까?

법이라는 수단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급여를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하고 노동자가 많이 가져가는 것은 어떤 수단을 통해서 힘들게 만들었죠.

오래전부터 보통 사람들에게는 가차 없는 법은 유독 그들에게만 관대한 이유도 있겠지요.

4차 산업혁명 시대 AI 법관을 바라는 이유는 사법정의가 실현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도 있죠.

아무리 공정하게 한다고 해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비슷한 것에는 마음이 쓰이지 않겠어요.

개인적인 배경으로 인해서 사회적 배경이 만들어지고, 그 배경들로 인해서 원하는 자리에 누구보다 쉽게 앉을 수 있고 대부분은 자신의 급여를 스스로 정하는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그들은 그런 게 당연하다 생각할 거예요.

그렇게 쌓이는 재산에다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재산, 주식이나 부동산으로부터 생기는 소득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죠. 가난한 사람들 역시 같은 이유로 계속 가난을 벗어 날 수 없게 됩니다.

세 번째 장 '공익보다 사익'에서는 세금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 탈세를 하는 그들, 탈세가 당연한 일이지만 어쩌다가 걸리면 스스로 운이 나빴다 생각하는 그들. 공익은 아마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마지막 장에서는

엘리트 제국의 분석을 넘어 하나의 질문을 합니다.

"신자유주의를 넘어선 정치는 가능한가"

가능할까요? 답은 '가능하다.'입니다만 조건이 있어요.

무려 300 쪽이 넘는 분량의 글을 통해 하고 싶은 말 하나

국제적으로 그들에게 과세를 하는 거예요.

"거대 국제 법인에 대한 과세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각 나라의 국내 기업이나 국민에 대한 과세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정치적인 아이디어는

"신자유주의적 정책에 맞서 성공적이고 현실적이며 실행 가능한 대안이 제시될 때, 대중과 엘리트를 단순하게 대립시키는 우익 대중영합주의의 바람이 한풀 꺾이게 될 것이다."

이 책의 결론은 이 두 문장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 말은 "현재는 불가능하게 보일지라도 독일 역시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는 가능하다."거든요.

연구자의 특징일까요? 아님 대중서이기에 대안 제시를 미룬 것일까요?

저자는 지난 시간 엘리트 제국이 만들어지고 유지되어 오고 공공하게 되는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이상한 일 역시 우리들만 몰랐던 당연한 결과라고 하죠.

많은 페이지에서 말하는 엘리트와 엘리트 계급.

책의 마지막을 읽으면서 기대는 큰 실망이 되었어요.

부패한 엘리트들이 사회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하면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하는 답. '신자유주의'적 정책에 맞서는 대안이 제시될 때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

또 경제 엘리트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원천징수를 하다는 아이디어. 이것들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만들고 법을 바꿔야 하는데. 앞에서 분석했던 엘리트들이 공고히 있는 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네요.

책보다는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그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촛불'이라는 경험! 대한민국이 그 누구보다 빠르고 멋지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힘 아닐까요.

 

밑줄

 

 

P.56

공식적인 직위에서 물러난 억만장자조차도 순수하게 사적 이익과 취미만을 위해 재산을 사용하는 연금 수령자가 아니다. 그런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대다수는 변함없이 자신의 자산 관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중요한 경제적 결정에 적어도 간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므로 자산 규모로 볼 때 이들은 단순한 백만장자들과 달리 여전히 비즈니스 엘리트라고 할 수 있다.

P.70

어떤 사람의 고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2가지 요소가 핵심이 되는데, 명문 대학교 출신 여부와 개인적 배경이 바로 그것이다.

.

.

.

여러 단계의 집중 면접을 거쳐서 최종 결정이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분명한 기준 하나가 있다.

지원자의 성격이 회사에 잘 맞는가 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기존에 입사한 이들과 문화적으로 가장 비슷한 사람을 찾는 것이나 다름없다. 면접관은 자기 자신의 성격을 지원자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기 쉽다.

 

P.83

심사관들은 중상류층 지원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 즉 열정이나 교양, 개방성과 다재다능함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단순함이나 올곧음, 피상적, 부끄러움, 어리숙함 등 평범한 계층의 지원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은 가장 낮게 평가한다.

P.96

권력은 사람들을 기다리게 할 수 있는 힘이다.

은행의 권력자를 만나려면 기다려야 한다. 15분, 20분 혹은 30분 정도. 권력자는 중요한 일이 너무나 많고, 사람들은 그를 알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기 때문이다. 당사자 역시 사람들이 문을 열고 걸어 들어오는 것이 나니라 기어들어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권력자는 사람들에게 접근할 때 거리를 두고 관망한다.

그것이 권력이다.

P.146 - 147

상류층 소득 자산의 급증, 이와 맞먹는 빈곤층의 심각한 증가에 대한 주된 책임은 미국과 영국 양국의 정부에 있다.

대처 정부는 전통적인 영국 복지 정책의 대규모 감축 게획과 중단을, 레이건 정부는 엄청난 규모의 공적 부채 증가와 무기 증축과 함께 2가지 핵심 조치를 단행했다. 세금 감면과 시장규제 완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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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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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세율은 거꾸로 된 방향으로, 다시 말해 아래에서 위로 거대한 재분배를 창출해냈다.

P.164

부의 불평등은 소득 불평등보다 훨씬 심각하다.

P.167

가족 간에 대물림되는 재산은 부의 집중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독일 사회의 이동성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최상위 층의 안정성은 가장 높다. 부자의 부모는 대부분 부자였고, 그 자녀도 아마 부자가 될 것이다. 이 효과는 부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나머지 인구에게도 자산과 소득의 이동성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P.192

언론은 항상 중소 가족기업을 대변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이 옹호하는 것은 주로 대기업이다.

P.196

상류층으로 구성된 정부는 상류층에 유리하게 정부를 꾸려간다.

P.218

상위 10%의 소득자들이 총 소득세의 절반 이상을 지불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이 시장 소득의 40%를 차지하는 반면 나머지 하위 인구의 절반은 17%만을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언급되지 않는다.

P.282

"세계주의적"엘리트들에 의해 자주 소환되는 자유주의는 조심스럽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그토록 자유주의를 칭송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자유주의인 경우는 오직 '시장의 자유'에 한해서다.

P.289

"빈곤층을 희생시키는 정치적 결정의 명백한 불균형"으로 인해"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계층이 자신들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보며 점점 더 정치에 등을 돌리고, 따라서 더욱 부유층이나 상류층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회적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P.330

애플, 이케아 등의 기업이 룩셈부르크나 기타 조세 피난처에 있는 명목상 법인에 지불하는 로열티 또는 이자를 원천징수세 형태로 독일에서 올린 소득에 관세하는 것이다. 그러면 기업은 룩셈부르크에 있건 다른 어디에 있건 세금을 내야만 한다.

P.331 - 333

최근 수십 년간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신자유주의적 정책에 맞서 성공적이고 현실적이며 실행 가능한 대안이 제시될 때, 대중과 엘리트를 단순하게 대립시키는 우익 대중영합주의의 바람이 한풀 꺾이게 될 것이다. 또한 정치에 실망해 돌아선 대중이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정치적 헌신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할 힘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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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재 독일의 대연정은 모든 면에서 기대와는 어긋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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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비록 현재는 불가능하게 보일지라도 독일 역시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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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신자유주의 #대책 #연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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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3-09 1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파란북이 2019-03-10 18:18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