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서 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내내 다음과 같은 생각에 집착했던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즉 정치가 달라질 수 있고 유권자들도 달라지기를 원한다는 생각, 유권자들이 견강부회와 중상, 복잡한 문제에 대한 짤막한 총평식 해법 따위에 넌더리를 내고 있다는 생각, 그리고 내가 유권자와 직접 접촉해 이들 문제를 내가 느끼는 대로 재구성한 뒤 진실된 자세로 여러 가지 대안을 설명할 수 있다면 공정성에 대한 본능적 직감과 상식을 자극해 결국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 말이다. 나는 우리 중 상당수가 그런 위험을 무릅쓴다면 정치뿐 아니라 제반정책도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식이 있다. 그것은 유권자에게도 정치인에게도 통하는 공정성이다. 어떤 한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통의 목소리를 담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것이 상식이고 그것이 대화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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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그의 연방 상원 입성기를 설명하면서 상원 회의장의 모습을 꽤 상세히 그려주고 있다. 이러한 상세한 관찰력과 이를 기억하고 글로 써내려가는 모습이 참 친밀감을 더해준다.

상원 회의장이 의사당 안에서 가장 멋진 곳은 아니지만  꽤 인상적이다. 암갈색 벽은 파란색 패널과 결이 섬세한 대리석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다. 아이보리색의 천장은 타원형이고, 한가운데 아리카 독수리가 새겨져 있다. 방청석 위로는 건국 초기 20여명의 부통령 흉상이 근엄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완만한 경사의 계단들에는 4개씩 열을 지어 편자 형태를 보이는 100개의 마호가니 책상이 놓여 있다...

방청석 위로 부통령 흉상(부통령이 상원 의장이 된다고 한다 - Wikipeida)은 없지만 대부분 맞는 것 같다. 천장의 독수리는 선만 그려 넣은 것이 꽤 멋지다. 

미국 상원 회의장 모습 (WikiPedia)


미국 국회 의사당 지도(Google)

크게 보기 

Encyber 세계문화유산 탐방 미국 국회의사당 (Unite States Captiol) 보기 

 

많은 영화에 출현했겠지만 다이하드 4.0에 국회의사당 폭파 장면이 잠깐 나온다. 참 미국이라는 나라는 멋있게 짓고서 멋있게 폭파되는 영화 소재로도 많이 사용하다니. 

동영상 (Tag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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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전쟁에 대한 그의 입장은 처음부터 잘못된 전쟁인 만큼 빨리종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쟁으로 이라크를 점령한 뒤 약간의 경제 원조와 민주화 훈련으로 그 땅에 '제퍼슨식 민주주의'를 만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순진성의 발로라는 것이다.  
   

제퍼슨은 미국 독립 선언문의 작성자 중 한 사람이고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사람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말하면 '미국식'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 같다. 책 뒤에도 나오고 있는 '다원주의 민주주의'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1743년 4월 13일 ~ 1826년 7월 4일)[2]은 제3대 미국 대통령(재임 1801년 ~ 1809년)이자 미국 독립 선언서의 기초자이다(1776년). 제퍼슨은 미국 공화주의의 이상을 논파한 가장 영향력 있는 건국의 아버지 중 한 사람이다. 또한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존경을 받는 대통령 중의 하나이다.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일어난 큰 사건은 루이지애나 매입(1803년)과 루이스와 클라크의 서부 탐험(1804년 ~ 1806년)이었다....Wikipedia 

Jeffersonian democracy is the set of political goals that were named after Thomas Jefferson. It dominated American politics in the years 1800-1820s. It is contrasted with Jacksonian democracy, which dominated the next political era. The most prominent spokesmen included Thomas Jefferson, James Madison, Albert Gallatin, John Randolph of Roanoke, and Nathaniel Macon....Wikipedia 

다른 블로그(from "Vision21" 브라보님)에서 찾은 바로는, 

제퍼슨은 "미국 독립정신의 핵심을 만든 인물이다. 그가 주장한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이들을 Jeffersonian democrats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제 퍼슨은 민주주의의 약점과 대중의 우매함을 잘 안 사람이었다. 그는 性善說의 신봉자가 아니었다. 그는 국민들의 분별력이 약하여 민주주의를 운영할 자질이 부족할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제퍼슨은 그런 국민들로부터 主權을 회수하여 독재정치를 펼 것인가, 아니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을 교육할 것인가 自問했다. 결론은 後者였다.
 
 제퍼슨 민주주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작은 정부와 代義 민주주의 존중: 미국 헌법 조문의 엄격한 해석으로 정부의 권력남용을 막는다.
 
 2. 국민의 재산과 권리를 수호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 의무이다.
 
 3. 국민의 알 권리와 정부에 대한 비판의 자유를 존중한다.
 
 4. 정부는 인간의 자유를 보호하고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 교육을 중시한다.
 
 6. 미국이 자유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7.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종교의 자유 보호책이다. 종교는 정치부패로부터 자유로와지며, 정치는 종교갈등으로부터 자유로와진다. 

[출처] 제퍼슨과 李承晩|작성자 부라보

 
   

 

즉, 제퍼슨식 민주주의를 심는다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는 것으로 미국식의 민주주의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일 이책에서는 말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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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
수소혁명 책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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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바뀌어 가고 있음을 한 인물을 통해서 알수 있다. 최초의 미국 흑인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정말 어떠한 사람인지 나는 미국사람은 아니지만 미국=세계화라는 공식 안쪽에서 그의 생각과 글 앞에 앉아서 대화를 시작한다.   

 

 

 

 

 

사람들이 오바마에게 "무엇 때문에 정치판처럼 더럽고 추잡한 곳에 뛰어들려고 합니까?" 라는 질문에 답했다고 하는 내용이다. 머리말에 있다.    

그런 회의를 갖는 건 이해하지만 정치에는 다른 전통도 있습니다. 즉 건국 당시부터 민권 운동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온 전통 말입니다. 그 전통은 우리가 서로 이해관계로 얽혀 있기 때문에 우리를 하나로 결집시키는 힘이 분열시키는 힘보다 더 강하며, 이런 주장의 진실성을 믿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 충분히 많다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해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단순한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_4p.

이것을 통해서 미국 정치판도 다 마찬가지라는 점과 그리고 정치에는 다른 전통도 있고 또 이것이 분열시키는 힘보다 강하여서 이를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 전반적으로 흐르는 오바마의 생각의 중심에는 '전통'과 '논리'라는 것 속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그의 기본 자세가 녹아 있는 듯하다.  

   
  국민들은 현재 미국의 가장 중대한 과제가 간되되고 있음을 느낀다.... 아마도 근년의 역사 중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형태의 정치, 즉 미국인들을 결속할 수 있는 공통의 인식을 찾아내고 이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 _14p  
   

그는 이 시대를 나름대로 잘 읽고 있고 평가 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합'이라는 주제로 묶어서 바라보고 길을 개척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자신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내 견해는 '월스트리트 저널' 보다는 '뉴옥타임스' 사설란과 내용에 더 가깝다. 나는 보통 사람들보다 부유하고 유력한 사람들에게 더 혜택을 주는 정책에 분노하며, 정보가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은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돌아가도록 하는데 있다고 주장한다.  _15p  
   

오바마는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하나의 주장에 대해서만 블랙 박스처럼 이야기 하지 않고 전통을 잡고 (맞는지 틀린지 알 수 없지만) 이쪽과 저쪽 - 공화당과 민주당 - 진보와 보수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바쁜 가운데 이렇게 많은 분량의 책을 쓸 수 있는 것도 양 진영을 모두 보려고 하는 그의 견해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설명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한다. 좋은 접근 방식인 것 같다.  

이 책을 옮긴이의 말 또한 오바마의 균형 감각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진보적인 목표를 보수적인 언어로 표현하기 때문일 법하다. 더욱이 전통을 존중하는 태도나 지속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자세, 혁명의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보는 입장 등은 보수 세력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측면이다. _22p.   
   

오바마는 이미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어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 한나만 잘하고 한쪽에만 치우치면 이 시대에 맞지 않는 구나 또 한번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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