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집에서 애완동물들으 많이 키웠습니다.주고 개들이 많았지만 고양이도 비둘기도 키운 기억이 나네요.금붕어도 키웠지만 장난치다 어항을 깨트려셔 혼난후로는 더 이상 키우지 않았습니다.


자라서 집을 나와 살면서 애완동물들을 키우고 싶었지만 단독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곳에 있었는데다 집을 비우는 시간도 많아서 제대로 돌봐줄수가 없어서 키우지 못했지요.그러다가 몇년전에 우연찮게 금붕어 4마리를 얻게 되어 키우게 되었습니다.사실 제대로 된 어항이 없어 키우기 어려웠지만 장독 두껑을 얻어 그곳에 물을 받아놓고 키우게 되었습니다.아무래도 공간이 협소하고 또 공기펌푸등의 설치가 어려워 얼마 못 살겠구나 하는 생가기 들었지만 그래도 물을 자주 갈아주고 먹을 주어그선지 바로는 죽지않고 6개월 1년 2년씩 지나 한마리씩 죽었습니다.그떄마다 마음이 아파 땅에 묻어 주었는데 마지막 한마리는 끝까지 살아남더군요.한마리는 외로울것 같아 작년에 금붕어 한마리를 또 사서 넣어주니 서로 잘 어울리더군요.


근데 오래된 금붕어가 그저께 부터 갑작스레 옆으로 누워 버리더군요.죽을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가미로 숨을 뻐끔거립니다.그래 금붕어 밥을 주니 또 받아 먹네요.그리고 옆으로 누워서도 약간이나마 헤엄을 칩니다.인근에 동물병원도 없고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기생춤감염일수도 있으니 식염수에 넣으면 기생충이 떨어져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식염수를 사와 금붕어를 넣어보았습니다.제 희망탓인지 몰라도 금붕어가 나름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오늘 결국 금붕어가 죽었습니다.이놈이 죽음이 유달리 가슴이 아픈것은 다른 3마리 금붕어는 자고 일어나니 배를 뒤집고 죽었기에 그 슬픔이 덜했는데 이놈은 몸을 가로로 누우면서 3일이나 투병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천에 금붕어를 싸서 땅에 묻어 주고 았는데 마음이 짠 합니다.


그런데 방에 와보니 금붕어 한마리가 덜렁 남아 있네요.이놈을 위해서 다시 새 금붕어를 사와야 하는지 참 고민이 됩니다 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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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7-08-17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금붕어의 명복을 빕니다. 키우던 반려생물이 죽으면 너무 마음이 아프지요ㅠㅠ

카스피 2017-08-18 00:59   좋아요 0 | URL
정말 그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