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브라운 신부 전집 2
G. K. 체스터튼 지음, 봉명화 옮김 / 북하우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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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사상 가장 유명한 명탐정인 셜록 홈즈가 활약하던 시기는 단편 추리 소설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데 셜록 홈즈를 실은 스트랜드 잡지가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자 이에 놀란 다른 잡지사들이 셜록 홈즈 이야기에 필적할 만한 추리 소설을 쓸 작가들을 섭외하려고 동분서주 했으며 이에 많은 작가들이 셜록 홈즈를 능가하는 명탐정을 능가하려고 펜을 들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G.K체스타톤의 브라운 신부이다.

50편이 넘는 단편만을 발표한 브라운 신부는 어떤 면에서 보면 자기애가 강하고 호전적인 성격의 홈즈와는 정 반대의 인물이지만 홈즈 못지않게 개성적인 인물로 진정한 의미에서 셜록 홈즈의 라이벌이라고 불릴만한 인물이다.

체스터턴의 브라운 신부는 70년대 동서와 80년대 자유추리 및 일신 추리 문고에서 부분적으로 소개된바 있지만 북하우스에서 전집이 다 출간되었다.

 

브라운 신부의 2번째 단편집인 지혜에는 모두 12편이 소개되었다.

통로에 있었던 사람

산적들의 천국

보라색 가발의 비밀

징의 신

글라스 씨는 어디에?

시저의 얼굴

존 불노이의 기이한 범죄

크레이 중령의 샐러드

브라운 신부의 옛날 이야기

펜드라곤 가문의 몰락

기계의 실수

허쉬 박사의 결투

 

지혜편에 소개된 단편들은 기존의 몇몇 단편집에 수록되어 있지만 여전히 읽어도 재미있단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고정 관념을 다룬 통로에 있던 사람이나 무서운 저주를 간직한 귀족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보라색 가발이 비밀,부두교에 대한 에피소드와 사람의 관심이 한군데로 쏠리면 맹점이 생긴다는 징의 신,기계에 대한 맹신에 불만을 품은 브라운 신부의 이야기가 나오는 기계의 실수등을 단편 추리의 참맛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 말미의 추리 소설의 옹호도 필히 읽어봐야 될 부분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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