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가의 살인 - 셜록 홈스의 또 다른 이야기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정태원 옮김 / 자음과모음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앞의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에서 이미 말한바 있지만 셜록 홈즈란 인물은 이제 시대를 초월한 명탐정이 되었고 그에 대한 열기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오히려 더 늘어가는 것 같다.
이처럼 인기가 많은 인물이다 보니 가스등이 어슴프레 런던 거리를 비취던 19세기 후반의 인물인 셜록 홈즈가 스마트폰이 난무하는 현재와는 맞지 않아선지 홈즈의 고향인 영국의 BBC아예 셜록 홈즈를 현대 인물로 변신시킨 드라마를 만들기도 했다.현대의 셜록 홈즈도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곧 시즌 2가 제작이 될거라고 한다.

이처럼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홈즈나 보니 많은 작가들이 저작권이 풀린 시점에서 셜록 홈즈의 패러디나 파스티시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데 이 책 베이커가의 살인은 홈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후대의 작가들이 셜록 홈스와 코넌 도일에게 바치는 앤솔러지 형태의 단편집으로 일종의 오마주라고 할 수 있는데 코넌 도일의 추종자들이 만들어낸 열한 명의 또 다른 셜록 홈스를 만나볼 수 있다.

베이커가의 살인은 나름 추리 소설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작가들이 지은 새로운 느낌의 11명의 셜록 홈즈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11명의 작가들이 쓰다 보니 솔직히 작품의 수준이 모두 고르지 않고 천차 만별이라는 단점이 있다.아무래도 홈즈시리즈는 19세기 후반에 나오다 보니 후대의 작가들이 코난 도일의 쓴 홈즈 시리즈의 미묘한 맛을 a모두가 다 제대로 살리기는 한계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베이커가의 살인은 셜록 홈즈에 대한 후대 작가들의 오마주라고 생각하고 읽는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작품간의 수준차가 좀 있긴 하지만 그건 한 작가가 써도 마찬가지이고 이제는 더 이상 읽을 수 없는 셜록 홈즈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기쁨이 그런 단점은 상쇄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단편집에는 대니얼 스타샤워의 셜록 홈스, 하늘이 내린 선물이란 서문과 프롤로그에 홈즈의 아버지인 코난 도일이 직접 쓴 "셜록 홈즈에 대해 말하다"라는 에세이가 실려있고 책 말미에 로이드 로즈의 셜록 홈스 탄생 100년과 존 L. 렐렌버그의 아서 코넌 도일의 단어란 짧은 에세이가 실려 있는데 요 4편의 짧은 글만으로도 셜록 홈즈 팬들이라면 이 책을 사볼 충분한 가치기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셜록 홈즈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나 처음 추리소설을 접하는 독자들도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Good:셜록 홈즈에 대한 후대작가들의 오마주.4편의 에세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Bad:11명의 작가가 쓴 단편집이다 보니 각 단편간에 편차가 존재한다
Me:이런 책들이 계속 국내에 번역되었으면…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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