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멋진 직업 - 가장 좋아하고,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책
캐롤린 보이스 지음, 조세형 옮김 / 행간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이런 류의 직업에 관련된 책들은 경기가 어려워지면 자주 나오는 것 같다.몇 년전에도 무슨 무슨 직업 120가지,혹은 무슨 무슨 사업 120가지등 이런 직업과 관련된 책들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경기가 어렵고 취업이 힘들다보니 이런 색다른 직업과 관련된 책들이 요즘 불티나게 팔리는 모양이다. 500가지 국내외 다양한 직업이 수록되어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을 찾게 해주는 글로벌 직업선택 가이드북. 저자는 각자의 직업선택의 기준과 목적을 냉철히 살펴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는 평생 직업은 있어도 평생 직장은 없다는 말이 있다.IMF이전만 하더라도 회사에 들어가면 웬만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정년을 채우게 되었지만 IMF이후에는 회사 사정에 따라 중간 중간에 나가는 직장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책을 보게 되면 500여 가지의 듯도 보도 못한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어 ‘이런 직업들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다.
하지만 외국의 예를 들어서인지 실상 우리와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사실 ‘가장 좋아하고,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은 모든 이들의 로망이자 꿈이다.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생활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실제 4개 국어를 하는 외국인도 현업 부서에서 필요없다고 신입사원이 자신이 원치 않는 부서에 배정 받기도 한다.그럼 이런 어려운 시기에 자신에게 맞지 않은 업무,혹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업무라고 해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 회사를 박차고 나가는냐,혹은 안주하는냐는 오로지 그 사람의 판단이다.
외국처럼 직장 선택 폭이 큰 경우라면 가능하겠지만,국내의 경우 조직 부적응자라고 아마 다른 회사에 입사되기 힘들 것이다. 별 고민 없이 단순히 남들 하는 대로 적당히 선택한 직업은 특별할 것도 없고 우리의 삶과 일상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겠지만 생활의 안정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물론 이런 경우라도 무척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그렇지 않은면 뒤쳐져서 회사의 일자리를 잃을수 있으니까….

여기 나오는 이색 직업들중 1. 사체보존전문가, 2. 인생코치, 3. 석유엔지니어, 4. 보좌관,5. 밀랍인형 제작자,6. 로케이션 매니저, 7. 콘서트 프로모터, 8.쇼콜라티에(초콜릿),9.소믈리에(와인),10. 음식평론가,11.주택 개량 전문가,12. 소매 전략가,13. 데이트 전략가,14.야생동물 행동심리학자등이 있다.(귀찮아서 아래 계신 분들 목록을 참조한다)
국내에서 보자면 3. 석유엔지니어, 4. 보좌관, 6. 로케이션 매니저, 7. 콘서트 프로모터, 8.쇼콜라티에(초콜릿),9.소믈리에(와인),10. 음식평론가정도일 것이다.과연 이중에서 일반인들이 선택할 만한 직업이 몇 개나 될까?

이 책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찾고자하는 이들이 읽기에는 다소 부적합한 책이다.차라리 중 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적성과 희망을 고려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고 미래에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대해 한발자국씩 나아가게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책은 단순히 외국의 책을 번역할 것만이 아니라 국내의 직업들을 좀더 자세히 조사해서 실제 취업에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주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by casp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