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원조 '원' 요리 시리즈 2
김용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스스로 밥해먹기 시작한 지 어언 10년. 초창기에는 요리잡지도 사보고 스크랩도 해보고 했지만, 오히려 일상적으로 집에서 먹는 요리(?)의 레파토리는 늘지 않았다. 또 집에서 해먹는 건 하루에 잘해야 한끼니, 요리 레파토리와 솜씨가 늘리가 없지. 게다가 요리책에서 요구하는 재료와 조미료, 도구들은 왜 그리 많은지.  

그러던 참에 이 요리책의 소문을 들었다. 안그래도 제대로된 부엌도 딸리고 근처에 대형마트까지 있는 집으로 이사해, 건강을 위해서도 밥과 국, 찌게는 꼬박꼬박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다짐하던 때였다. 국 따로, 반찬 따로, 국수류 따로..식의 완성된 요리 사진만 멋진 요리책보다는, 일상적으로 간단히 냉장고에 있는 재료와 기본 조미료만으로 만들어 먹기 위한 요리책이 필요했다. 인터넷도 이용해봤지만, 그 때마다 컴퓨터를 켜고 검색을 해서 메모를 하던가 프린트를 하는 것도 귀찮았다.

구입한 지 1년 가까이 되어오는데,  [곧 나온다는 2권도 사야겠다]라는 감상이다. 지금도 책을 펼쳐놓고 콩나물국밥을 해먹은 참이다. 책의 내용을 100% 따라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을 충실하고도 간단히 안내해주니, 대체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내 스타일로 적당히 응용하면 손쉽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맛보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혼자 만족하며 먹기엔 충분한 요리가 된다.  책에 실린 요리의 종류도 가끔씩 땡기는 [일품요리]부터 일상적인 국, 찌게, 밑반찬까지 다양하다. 지금까지 구입한 어떤 요리책보다도 잘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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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하우스에서 로네펠트 허브티를 살 때 샘플로 받은 버번 바닐라 홍차. 샘플 봉지를 열어보니, 달콤한 바닐라향이 퍼지며 홍차 잎 속에 노란 오렌지 껍질같은 게 들어 있는 게 보인다. 유리포트에 티스푼으로 하나만 넣고 펄펄 끓는 물을 부어서 우려냈다. 2분을 기다렸다 첫잔을 따랐다. 홍차의 쓴 맛이 바닐라의 달콤함을 중화시켰는지 쓴 맛과 달콤한 맛이 잘 섞여있다. 루이보스 바닐라 허브티보다 훨씬 당기는 맛. 오렌지 껍질이 들어간 덕분인가? 왜 홍차 이름에 버본이 들어갔는 지는 모르겠지만, 버본 하니까 위스키 생각이 나는데, 우러난 홍차 색이 딱 위스키 색이다. 진한 황금색. 그렇게 홀짝 첫잔을 비우고 두잔째를 따르려고 보니까, 색이 좀더 깊은 갈색 가깝게 되어있다. 흠~ 지저분한 주위 환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디카를 들이댔다. 두잔째는 바닐라맛보다 홍차 본래의 맛이 더 강해졌다. 그래도 한모금 마신 뒤에 남는 것은 여전히 바닐라의 달콤함이다. 오랫만에 맛난 티타임을 즐겼다. 역시 홍차는 포트랑 컵도 한번 덥혀놓고, 펄펄 끓는 수도물을 부어 한번에 마실 양만 알맞게 우러내야 제맛인 것을!  


버본바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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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11-07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차 색이 이뻐요...^^
 
노다메 칸타빌레 10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드디어 프랑스 진출! 그리고 시리즈 10권째 발간이다! 니노미야 토모코의 최장 작품이 될 거 같은 예감.
노다메가 파리의 음악원에 합격하기까지는 역시나 우여곡절이 있었던 듯하고, 처음에는 프랑스어의 홍수 속에서 헤매며 향수병에 걸리는 노다메이지만, 역시나 노다메는 천재임이 틀림없다. 우연한 기회에 노다메 특유의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프랑스어도 마스터해버리고 만다. 프랑스어까지 마스터해버리자, 이제 프랑스도 무서울 거 없다. 오히려 순풍에 돛 단줄 알았던 치아키에게 위기가 닥쳐오는데...상황은 다시 노다메와 처음 만났을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역전해 버리고...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지휘 콩쿨의 무대 뒷이야기, 새로운 선곡...10권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통통튀는 전개가 즐겁다. 미르히는 언제쯤 다시 등장해서 노다메와 손잡고 치아키를 구해낼 것인지(?우울증에 빠질 새도 없이 휘둘리게 만들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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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도 정신없고, 나의 생활도 이것저것 정신없고 하여, 요즘은 서재에 거의 아무것도 채워넣지 못하고 있는데, 매일같이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10분을 넘는다. 이럴 리가 없는데? 이것도 버그일까?

별볼일없는 서재에 와주시는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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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1-05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1424

숫자 좋고... 버그 아님^^


nugool 2004-11-05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버그가 아닐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

Laika 2004-11-05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1428

^^

 

이 야심한 시각에 귀가하여, 해태 가루비 포테이토칩을 개봉했다.


calbee

저녁을 많이 먹어 배가 고픈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걸 다 먹었을까. 집에 오면서 아파트 단지 옆에 있는 마트에 들리지 말았어야 했다. 신상품이라고 집어들지 말었어야 했다. 63그램에 355칼로리. 프렌치 프라이드 포테이토보단 칼로리 낮지만, 그래도 앞으로 2시간동안은 자지 말고 집안일이라도 해서 에너지를 소모시켜야겠다. 가격은 무려 1,000원! 언제부터 포테이토칩 한봉지 사는데 지폐 한장이 필요하게 되었나?

그런데, 마이 페이퍼 이름을 마실 것->먹고 마실 것으로 바꾸게 할 정도로 고소하고 바삭하고 가벼웠다. 지금까지 먹어본 가루비 포테이토칩 시리즈 중에서 제일 맛났다. 이 가벼움과 바삭함, 고소함은 한동안 내 입맛을 사로잡을 듯하다. 이걸로 그동안 심심하면 몇개씩 집어먹던 나초칩은 안녕이다~ (그 전에는 뻥튀기에 사로잡혀 있었지) 

불만인 것은, 왜 브랜드명을 가루비라고 했는지 모르겠다는 것. 일본어를 우리말로 표기할 때의 법칙(ㅋ 이던 ㄱ이던 단어 앞에 오면 ㄱ으로 표시한다)을 충실히 지켰기는 하지만, [카루비~]라는 로고송에 익숙해져 있고, [카루비]라고 회사명을 짓게 된 이유가 칼슘+비타민이라는데 납득하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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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11-04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랑 같이 먹으면 좋겠네요..^^

BRINY 2004-11-04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맥주! 그러고보니 냉장고에 맥주캔이 있는데, 주말에 동생하고 포테이토칩 또 한봉 비워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