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쉽게 말하면 예전 체력장) 검사일에 결석하여 검사를 받지 않은 학생들의 수치를 담임들이 알아서 적당히 당장 NEIS에 입력해달란다.

전학년 담임들 총동원되어 PAPS 실시한 후 반년이 넘은 이제 와서 상부에 보고해야하는데 미실시자가 있으면 안되니까 알아서 적당히 입력해달라?

작년까지는 체력검사 미실시자들은 체육수업시간에 개별적으로 검사해서 입력하지 않았는가.

'적당히 입력할 수 없다, 미실시자들은 추가로 검사를 해서 데이터를 달라'는 담임들을 마치 하극상이라도 하는 사람 취급하려고 한다.

대충 숫자 몇개 넣으면 되는데 왜 난리냐고 한다.

PAPS 도입의 의도를 무시하고 대충 넘어가서 상부에 거짓보고를 하려는 체육복지부장이야말로 '상명하복' 아닌 '몰래하는 하극상' 아닌가?

분위기가 험악해지니, 학년부장이 나서서 '책임질 수 없는 학생개인데이터를 입력할 수 없는 담임들 입장을 이해해주고, 우리 학년은 미실시자들을 따로 모아서 측정한 후 입력하겠다'로 분위기 수습.

즉석에서 추가측정 담당자로 임명된 교사의 냉정한 대답. '지금은 기말고사 기간이니 기말고사가 끝나고, 또 운동장에서 활동할 만한 날씨가 되면 학생들을 소집해서 추가측정하겠다.'

체육부장이 왜 일을 크게 만드냐고 보고해야하니 빨리 대충하라고 또 닥달해대면, 그렇게 간단한 일이면 그냥 여러 담임들에게 책임전가하지 마시고 혼자 처리하시던가, 그냥 확 도교육청 담당장학사에게 전화해서 문의한 다음에 대처하겠다고 해버릴까.



 
 
세실 2012-04-26 18:35   댓글달기 | URL
네^*^ㅋㅋ
아니면 학부모회의때 의견을 물어본다고 하시던가요. ㅋ

BRINY 2012-04-29 12:30   URL
저희학교 학부모회의는 거수기에 불과해서요.
 

중간고사 서술형 문항 답안을 모두 '모르겠습니다'로 쓴 학생이 있었다.  백지답안을 내지 않도록 교육시켰기 때문에, 답안을 작성 못하면 그냥 '모름'으로 쓴 학생들이 많았는데, 왜 '모르겠습니다'로 썼는지 물어보았다. 

그 학생의 답변: 

"선생님이 서술형 주관식 문제 답은 '~다'로 완성해서 끝내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모르겠습니다'라고 '다'로 끝냈어요."

참 교사지도를 잘 따르는 학생이로다.



 
 
마노아 2011-10-18 22:30   댓글달기 | URL
나름 예의바른 학생이네요. 저는 백지 낸 학생들에게 '선생님 너무 예뻐요'라고 쓰라고 막 강요하는데...;;;;

BRINY 2011-10-19 13:11   URL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거 빼고는 좋은 학생이에요. 아마 사회에 나가서는 적응 잘하고 예쁨 받고 살 거에요.

소나무집 2011-10-29 14:35   댓글달기 | URL
영화 <완득이>에서 똥주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대학은 세상 밖에 널려 있다던...
그 학생은 세상 밖 대학에 가서 더 많은 걸 배우며 살지 않을까요?

BRINY 2011-10-30 12:36   URL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공부 말고도 많은 걸 배워가면 좋겠어요. 공부 잘하기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죠.

희망찬샘 2011-11-02 18:22   댓글달기 | URL
인간되기!!! 그것이 문제입니다. 저도 오늘은 정말 괴로운 하루였어요. 엉엉~ 글로 쓸 수 없는 이 답답함! 쪼맨한 녀석들이 잘 커야 할텐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BRINY 2011-11-03 12:11   URL
큰 문제여요. 아직 어리니까...나도 입장바꿔 생각해보자...하다가도 이건 아니다!싶을 때가 많습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오히려 화를 내는 아이들이 2년후면 사회에 나갈텐데, 걱정입니다.
 

구형핸폰으로 찍은 광화문 인증샷이다. 
그냥 저 위의 달을 함께 찍고 싶었다는 거... 


밤의 고궁은 미스테리하고 환타스틱했다! 
조명을 받아 물에 비친 경회루의 모습이 최고였다.
'뿌리 깊은 나무'를 생각하면서 밤의 고궁을 거니니 기분이 색달랐다.
  

이런 행사를 또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전호인 2011-10-10 14:40   댓글달기 | URL
흠,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옆지기랑 데이트한번 하고 와얄까 봐요.^^

BRINY 2011-10-10 14:58   URL
앗, 어제로 야간개장 끝났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데이트하세요.
 

알라딘 중고서점에 다녀왔다. 
일요일 점심때라 그런지 손님 많았다. 
책도 많았다.
다행, 다행. 

잠깐 사이에 알라딘 보물을 3개나 찾았다. 
천원 할인권 하나, 5백원 할인권 2개.
할인권은 1만원 이상 구매시 일인당 하나밖에 사용못해서, 2개는 적당한 곳에 남겨두고 왔다. 그런데, 손님들이 보물상자가 뭔지 몰라서 안찾는 건가?? 아니면, 오늘 이디오피아 여성 돕기 삼소회 사진전에 기부를 하고 와서 신들께서 굽어살피셔서 그런건가?

 

 



 
 
마노아 2011-10-10 13:00   댓글달기 | URL
오, 이렇게 생겼군요! 궁금했더랬어요.^^

BRINY 2011-10-10 13:11   URL
DVD케이스처럼 생겼어요. 아마 다들 보물상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이미지가 없으셔서 못찾으시는 거 아닌가?하고 생각해봤어요,

마녀고양이 2011-10-10 15:07   댓글달기 | URL
헉,,, 저는 저런 책도 있나 하고 사진을 봤더니,
저게 보물 상자군요! 세개씩이나! 아하, 할인권.........

브리니님 눈 좋으신대요! 캬하.

BRINY 2011-10-10 17:55   URL
제 눈에만 보였나봐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는건지...

moonnight 2011-10-10 17:12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 많이 찾으셨네요 +_+ 저도 서울 살면 좋겠어요. 알라딘 중고서점 구경가고픈데. 흑. -_ㅠ

BRINY 2011-10-10 17:55   URL
마침 주말에 서울가서 1박할 예정이었는데, 경복궁 야간개장도 보고 알라딘 중고서점도 구경했어요. 인사동에서 대원군 행차도 구경했답니다~

울보 2011-10-10 18:47   댓글달기 | URL
아하 ,,저도 한번 가보야지 하고 벼르던 곳인데,이미다녀오셨군요,,,

BRINY 2011-10-11 08:39   URL
천천히 다녀오세요. 아동서, 소설이 충실한 거 같아요.
 

"19세기 세도정치시기에 지배층의 수탈을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각성하여 저항하기 시작한다....각성이 무슨 뜻일까요?" 

학생 1 : "변신이요!" 

학생 2  : "강해지는 거요!" 

학생 3 : "레벨50이면 할 수 있는 거요!"  

19세기 조선 농민들은 레벨50이 되어 변신을 하고 강해져서 마침내 농민봉기를 일으키게 되는거구나....



 
 
무스탕 2011-10-06 20:10   댓글달기 | URL
정성이한테 읽어주니 정성이도 맞아! 던파에 그거 있어! 라고 맞장구를 치네요 T_T

BRINY 2011-10-06 20:17   URL
ㅜ_ㅜ 그런거였군요.

소나무집 2011-10-07 11:09   댓글달기 | URL
각성이 한자어에 대한 각성(?)을 하기 전에는 좀 어렵긴 하네요.

BRINY 2011-10-07 13:24   URL
각성, 농간, 조롱, 대두, 축재, 수취, 척화, 타개.... 한자교육이 의무가 아닌 상황에서, 학생들이 이해할 수 없는 한자어들이 너무 많이 교과서에 등장합니다. 문제가 심각합니다. 한자어휘를 알아야 우리말 독해가 되는데 말입니다.

마노아 2011-10-07 12:42   댓글달기 | URL
아, 창의적이라고 할까요, 응용력이 좋다고 할까요.ㅎㅎㅎ

BRINY 2011-10-07 13:25   URL
쓴웃음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