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독서의 힘 - 인생을 바꾸는 순간 몰입 38법칙
임원화 지음 / 미다스북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도서관은 요즘 무면허 부모 탈출하기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나도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 호기심에 가끔 수업을 듣는데 공부는 왜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선뜻 대답을 못했더니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 사회에 나가는 준비를 하는 것이라는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신선한 충격이다. 그러면 인문학 관련 책은 왜 읽을까? ‘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은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인문학을 하면 밥이 나옵니까? 라는 짓궂은 질문을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했던 답이 뭐냐 하면 인문학을 해서 밥이 나오는 직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직업도 있다. 근데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인문학을 하면 밥이 맛있어진다. 라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인문적인 촉수가 생긴 사람들은 똑같은 24시간을 더 풍요롭게 산다는 얘기거든요. 그게 인문의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즘 주말이면 아이를 학원에 픽업하고 인근 카페에서 책을 읽는다. 집보다는 카페에서 책을 읽으면 집중이 잘된다. 특히 대형 카페를 선호하는데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진한 커피는 머리를 맑게 한다. 2시간이면 어렵지 않은 책 한 권은 읽을 수 있다. 얼마 전 서울 출장길에 지하철을 탔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책을 읽던 풍경은 사라졌다. 독서하지 않는 사람의 뇌는 점점 가벼워지고 열린 사고보다는 단편적인, 폐쇄적인 사고에 머무른다. 독서는 하루하루 견디는 삶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다.

 

하루 10분 독서의 힘(임원화. 미다스북스)’ 의 저자는 대학병원 간호사이며 책으로 꿈을 디자인하는 의미의 책 꿈 디자이너로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3교대 근무로 심신이 극도로 지쳐갈 무렵 책을 읽으며 위로 받고, 삶의 고난을 극복할 용기와 해결책을 찾았다. 이 책에서 강조한 하루 10분 몰입독서는 10분의 준비과정, 10분의 몰입, 10분의 정리과정으로 이루어진 30분의 집중 독서를 말한다. 바쁜 일상이지만 하루 30분의 독서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루 30분의 독서는 1년에 50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항상 책을 가지고 다니고, 월급의 일정액을 책을 구입하며, 주변사람에게 책을 선물하는 습관은 스스로를 변화시킨다. 집에 나만의 독서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가끔 이용자가 아이가 책을 읽지 않는다며 조언을 구한다. 아이가 책을 읽게 하려면 엄마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거실, 화장실, 주방 등 집안 곳곳에 책을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이와 정기적으로 도서관을 방문해서 함께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자는 책을 읽으며 무한한 상상력으로 특별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세상을 나에게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세상을 나에게 집중시키고 세상에 두루두루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포부를 가졌다. 수동적인 삶을 능동적인 삶으로 전환시켰다. 책을 읽는 사람의 공통점은 어떤 형태로든 기록하는 생활을 하고, 남들과 차별화된 생각과 행동을 하려고 하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높고 정체성이 강하다고 한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 가족과 함께 인근 공원 벤치에 앉아 책 읽는 마음의 여유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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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4-02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에 도서관 주간 행사가 많이 열리던데 제 연령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많이 없어요. 거의 부모님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나마 남녀노소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독서 퀴즈나 영화 시청이 전부인 것 같아요. 젊은 세대도 참여할 수 있는 도서관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

세실 2015-04-07 09:32   좋아요 0 | URL
호호호 도서관에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 엄마와 아이니까요^^
작가강연회도 할텐데요~~ 그나마 도시는 예산이 많아 다양한 행사 추진이 가능한데 시골도서관은 열악하네요. 우리도서관에선 선착순 대출이용자에게 마이 보틀 줘요~~ 알라딘에서 힌트^^
그외 독서퀴즈, 이영경작가 강연회.....청년층(?) 프로그램은 역시 없네요.

페크pek0501 2015-04-03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는 사람들은 그게 습관인 것 같아요. 읽는 사람만 읽는 이유입니다.
책이 있어 밥만 맛있는 게 아니라 휴식 시간도 달콤해지죠.
책은 어려운 삶도 견디게 해 주는 약이이에요.
그런 점에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축복받은 인생을 사는 것이에요. ^^

세실 2015-04-07 09:36   좋아요 0 | URL
그동안 산만한 독서를 했는데 이 책 읽고는 의식해서 몰입독서를 하게 됩니다.
진도가 훨씬 빨리 나가요~~~~~
달콤한 휴식시간....따분한 일상은 우리에겐 없는거죠^^
축복받은 인생, 암만요^^ ㅎㅎ

요즘은 캘리그라피 하느라 책읽는게 조금 소홀해지긴 했지만, 그만큼 몰입독서를 하려구요.
캘리도 재밌고, 독서도 재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