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체파리의 비법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 / 아작 
드디어 도착한 페미니즘 SF의 정수
팁트리 주니어 걸작선. 활동할 당시 '페미니즘 SF'의 기수로 인정받았고 사후에는 '팁트리 상'으로 기림받는 작가인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주요 작품들을 담은 중단편선집이다. 팁트리의 작품이 단행본으로 묶여나오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체체파리 비법'을 표제작으로 하여 7개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팁트리의 소설은 수십 년 전에 쓰여졌지만 충분히 급진적이며 우리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그것은 우리의 나태하고 빈약한 상상력에 경종을 울리면서 다가올 시대의 여러 문제와 갈등들을 예고한다.
여자는 허벅지
다나베 세이코 지음 / 바다출판사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다나베 세이코 에세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다나베 세이코의 에세이. 남자와 여자의 습성에 대한 집요한 통찰력과 폭넓은 지성을 보여 주는 이 에세이는 다나베 세이코의 연애소설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바로 솔직대담하고 유쾌한 남녀담론이기 때문이다. 이 한 권의 책에는 남자의 예상을 빗나가는 여자의 욕망을 섬세하게 포착한 유머러스한 글이 가득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독자들은 남녀에 관한 야하고 짓궂은 농담을 다나베 세이코가 이토록 밝고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데 인상 깊을 것이다. 그 강렬하고도 그윽한 인상은 남녀의 인생을 끊임없이 성찰하는 작가의 노련한 시선에 기반한다.



몽화
권비영 지음 / 북폴리오 
<덕혜옹주> 권비영 1940년의 세 소녀를 만나다
주재소 순사를 때린 죄로 아버지는 만주로 도망가고 어머니가 그런 아버지를 찾으러 나서면서 홀홀단신 경성 이모네로 오게 된 영실. 그의 눈앞에 개천 건너편 으리으리한 집에 사는 두 소녀 은화, 정인이 나타난다. 부모를 다시 만날 기약은 없고, 눈앞에 놓인 운명이 기생이며, 아버지가 일본 앞잡이라 손가락질 받는 저마다의 상처 속에서 영그는 우정은 서로에게 살아가는 힘이 된다. 하지만 나날이 독이 오른 듯 일본제국주의의 핍박이 심해지는 1940년대, 역사의 미친 풍랑은 급기야 세 소녀를 갈기갈기 찢어 놓는데….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위안부와 강제징용, 우리가 쉽게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



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 엘릭시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노리즈키 린타로의 짧은 모험들
제5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등, 화려한 타이틀을 거머쥐고 발표하는 작품마다 주목을 끌어온 신본격 미스터리의 선두 주자 노리즈키 린타로의 첫 단편집. 장편에서 느낄 수 없었던 긴장감으로 가득한 '사형수 퍼즐', 노리즈키 린타로의 문화인류학적 궤변(?)을 엿볼 수 있는 '카니발리즘 소론', 일본 미스터리계의 비화를 읽어나가는 소소한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토요일의 책' 등 책장을 펼치는 순간 꽉 짜인 긴장감과 크고 작은 재미들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외롭지 않은 말
권혁웅 지음 / 마음산책 
시인의 감성으로 엮은 일상어사전
권혁웅 신작 산문집. <외롭지 않은 말>은 상투어, 신조어, 유행어, 은어 등 우리가 관습처럼 사용하는 일상어들을 통해 세상의 이면과 표면을 함께 읽는 책이다. 군침과 지방 축적을 부르는 주문 [반반무마니], 연륜 없이 내뱉을 수 없는 상투어 [늙으면 죽어야지], 제안을 빙자한 취조 [우리 얘기 좀 해] 등 77개의 일상어를 골라 겉뜻과 속뜻을 밝히고, 논리와 감성과 유머가 고루 배합된 시인의 주석과 용례를 달아 사전처럼 가나다순으로 엮었다.



인간이 버린 사랑
이이체 지음 / 문학과지성사 
<죽은 눈을 위한 송가> 이이체 신작 시집
영원히 삶에 익숙해지지 못하는 소년, 혹은 순수와 실존의 덧없음을 통감한 현자. <죽은 눈을 위한 송가>의 이이체가 돌아왔다. 갈등하는 화자를 묘사한 시인이 사랑의 뼈와 내장까지 다 들여다본 이후의 사랑, 불가능한 것임을 알면서도 사랑으로 뛰어드는 인간의 욕망에 깊이 천착한다. “어떤 말은 하고 나면 입안이 헐어버린 것 같”은데도 “말을 잃는 병이 아니라 말을 앓는 꿈”(독어(獨語) 中)에 시달리는 이이체의 50편의 독어(獨語/毒語)가 펼쳐진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소외된 비운의 황녀 '덕혜옹주'를 세상에 알리며 소설가로서 입지를 다진 작가 권비영의 소설. 역사와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영혼들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그가 다시 일제강점기로 돌아갔다. 이번엔 기록에 남아 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명씨로 살다가 잊히거나 잊혀져갈 우리 소녀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절대로 우리가 쉽게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다.

우리 민족에게 가장 혹독한 시련의 세월이었던 일제강점기.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는 정치 외교적인 사안과 엮이며 8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이 상처를 위해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몽화>는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된 소설이다. 작가는 일본의 폐탄광을 살펴보다 그 앞에서 무심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꽃나무를 바라보게 된다. 오랫동안 품고 있던 마음속 씨앗도 드디어 꽃을 피우게 된 순간이었다. 

주재소 순사를 때린 죄로 아버지는 만주로 도망가고 어머니가 그런 아버지를 찾으러 나서면서 홀홀단신 경성 이모네로 오게 된 영실. 그의 눈앞에 개천 건너편 으리으리한 집에 사는 두 소녀 은화, 정인이 나타난다. 부모를 다시 만날 기약은 없고, 눈앞에 놓인 운명이 기생이며, 아버지가 일본 앞잡이라 손가락질 받는 저마다의 상처 속에서 영그는 우정은 서로에게 살아가는 힘이 된다. 

하지만 나날이 독이 오른 듯 일본제국주의의 핍박이 심해지는 1940년대, 역사의 미친 풍랑은 급기야 세 소녀를 갈기갈기 찢어 놓는데….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몽화 책을 읽어야하는데 요즘 매일 나갈일이 생겨서 책읽을 새가 없네요, 

얼마전에 북폴에서 연재할때 읽어보니 

여자들이 가투 놀이라는걸 하더라구요 ,

시조를 가지고 하는 놀이인데 앞문장을 하나 찾아 말하면 뒷문장을 찾는,,,

어릴적에 시조 좀 배운 우리 같은 세대들은 끼어볼수 있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신기해할 놀인걸요, 

아무튼 몽화책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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