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형제 동화집 허밍버드 클래식 6
야코프 그림.빌헬름 그림 지음, 허수경 옮김 / 허밍버드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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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외롭고 힘들때 친구가 되어주는 그림형제동화집!


얼마전엔 어린왕자를 새롭게 읽으며 또 새로운 느낌으로 아련한 감성에 빠졌더랬죠!
요즘은 이렇듯 새로운 것들보다는 고전클래식들이 좋더라구요.
옛것이 자꾸 새록새록 기억나고 좋은 이유가 뭘까요?
어려서 그저 공주가 등장하고 늑대가 나오고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가 나오던 이야기들에 귀가 솔깃했다면
지금은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전혀 다른 결말을 알려주거나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더 감성을 자극하는거 같아요.

그런데 책 옆에 저 작은 건 뭐냐구요?
미니북쯤으로 생각하셨을지도 모르지만 저건 바로 아날로그 성냥이에요!^^




우리 어렸을적엔 손으로 칙 하고 그어서 불을 붙이곤 했죠!
문득 언젠가 성냥 하나에 불을 붙여 또 하나의 성냥 머리에 붙였을때
두개가 꼭 붙어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했던 추억도 떠오르고
또 성냥으로 탑을 쌓으며 누군가를 기디렸던 일도
그리고 성냥을 이리저리 옮기며 재미난 게임을 했던 기억도 나네요.




아무튼 요즘은 이런 감성을 자극하는 것들이 은근 좋아요!^^
뭣보다 잼난건 불장난 ㅋㅋ
간만에 성냥으로 불장난 해봅니다.




허수경 저자가 독일에서 공부할때 작별선물로 독일인 친구에게 받았다는 그림형제동화집!
아프고 힘들고 외로울때 친구가 되어주었다는 그림형제 동화집을 오랜만에 만나고보니
저 또한 옛친구를만난 기분이 드네요.





그런데 첫 이야기인 핸젤과 그레텔의 마지막장면이 가물가물!
참 신기하게도 이야기의 시작은 분명하게 기억하는데 왜 그 끝은 이리 흐리멍텅구리한지...
그래서 또 열심히 읽게 되더라구요.
역시 마녀에게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헨젤과 그레텔은 보석을 한아름 주머니에 담고
강을 만나는데 강을 건너기위해 오리들에게 부탁을 하게 되요.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군요.





빨간늑대의 이야기는 역시 우리가 아는 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또 새롭게 전해진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주더라구요.
늑대에게 홀리지 않고 무사히 할머니집에 도착하게 된 빨간모자!
하지만 밤이 되기를 기다리는 끈질긴 늑대.
그래서 어떻게 되냐구요?
다 알려주면 재미없죠, ㅋㅋ




사실 그림형제동화는 순수 창작이 아닌 전해져 오는 민담을 엮어 만든거래요.
그러니 이야기의 버전이 여러가지일 수 밖에요.
그러고보면 정말 동화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이쁘고 아기자기한게 아니라
꽤 가난하고 잔인하고 아프고 슬프고.... 그러네요.
그래두 결말은 역시 교훈과 해피엔딩!^^

백설공주, 라푼젤, 브레맨음악대, 운좋은한스등 익숙한 이야기도 있지만 
흰뱀, 황금새, 고양이와 쥐의 동거, 아셴푸텔, 푸른등불등 좀 생소하다 싶은 이야기도 있어요,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죠?
그림형제동화집 다시 한번 만나보세요.
허밍버드클래식은 판형이 자그마하고 이쁘장해서 가지고 다니며 보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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