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로의 행복한 비행
구이도 콘티 지음, 임희연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동방의 공주라는 뜻을 가진 황새 '닐로'의 길고 먼 여정을 함께 하면서 

닐로와 함께 만남과 이별등을 겪으며 두려움과 외로움을 극복하며 성장하게 되는 동화!

닐로는 아빠가 없이 엄마로부터 날개짓을 배우고 엄마와 함께 먼 여정길에 오르게 된다. 

우리가 막 세상으로의 한걸음을 떼고 걷기 시작하면서 어떤 일들이 닥쳐 올지 모르는것처럼 

대열에서 떨어져 홀로 여정을 따라 가게 되는 닐로의 비행 또한 불안불안하다. 





자신의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외롭게 엄마와 사랑하는 친구를 찾아가야하는 여정!

닐로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고 도와주려는 사람이나 동물 친구들에게서는

이별의 슬픔과 함께 누군가를 돕는 일이 참 즐거운 일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지만 

자신을 비꼬거나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동물이나 사람을 만나게 될때는 

어떤것을 경계해야 하는지와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이 좋을지 나쁠지 아무도 모르는것처럼

닐로가 만나게 되는 온갖 동물들과 사람들 또한 누가 착하고 나쁜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오로지 닐로 스스로 만남과 이별을 통해 친구와의 우정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가 하면

외로움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가게 된다.

우리 사람의 삶과 다르지 않은 닐로의 여정을 보며 나는 얼마나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더듬어 보게 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 그이상 베풀면서 살았는지를 돌이켜 보게 된다. 





혹독한 여정속에서 닐로는 좋은 친구를 만나 자신의 무리를 찾게 되지만 엄마와는 만나지 못한다.

하지만 그동안 수 많은 만남과 이별을 통해 그들과 헤어져 있지만 함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것처럼

언제나 엄마는 늘 닐로와 함께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짝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닐로의 삶의 여정과 순환을 통해 인간인 우리의 삶을 들여다 보게 되는 참 아름다운 책이다. 

수채화같은 그림이 곳곳에 펼쳐져 있어 마치 닐로의 여정을 함께 하고 있는것만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