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엄마 김치
배명자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한창 김장을 해야하는 이 즈음, 

시어머님께서 올해는 허리가 안좋으시다며 김장을 안하신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주부 22단이지만 김치 담그는 일은 정말이지 만만하지가 않다.
늘 해먹는 반찬도 맨날 맛있기만 한것도 아닌데 하물며 가끔 담그는 김치는 오죽할까?
그런데다 올해는 김장을 아니하신다니 이제는 어쩔 수 없이 김치를 직접 담아 먹어야할 판!
임시변통으로 수퍼에서 사다 먹어 보기는 하지만 이건 어째 영 믿을수가 없으니,,,ㅠㅠ
그런데 마침 내게 꼭 필요한 책이 등장하셨다. 
바로바로 시골엄마김치!
전라도 분이신 울 엄마 김치맛이 정말 끝내주는데 나이가 드시니 이제는 입맛이 변하셔서 자꾸만 짜진다.
문득 손맛 끝내주는 얼엄마 요리를 진즉에 이렇게 요리책으로 만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까지 한다. 





김치하면 배추김치, 총각김치, 파김치, 깍두기, 동치미 등등 늘 먹던 김치만 떠올리는데 

가지, 돼지감자,연근에 우엉, 호박,대추,석류, 밤, 감등

정말 다양한 김치 재료에 깜짝 놀라고 또 생각지도 못한 채소로 김치를 담근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어쩜 그동안은 김치 하면 배추라고 그렇게만 고정관념이 딱 박혀 있었던건지,,,

역시 요리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좀 색다르게 만들어 봐야하는가 보다. 





김치에 들어가는 갖가지 재료들이 어떻게 자라나고 또 어떤맛을 내고 어떤계절에 어떤것이 좋은지 참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한 발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초피액젓, 뻑뻑젓, 새우젓, 가자미젓 등 갖가지 젓갈들이 어떤맛을 내고 어디에 쓰이는지도 알수있고

찹쌀풀이나 밀가루풀, 감자풀의 차이점과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는 방법도 빼먹지 않는다. 

그리고 시작되는 김치 잔치!





한컷의 풀샷으로 담겨진 김치 사진 한장이 이렇게나 맛깔스러울 수 있을까?

판형이 좀 큰 책이어서 더 시원스러운 김치맛을 생생하게 전해주는것만 같다. 

담그는법 또한 손질에서 담그는 법에 저장하는 방법까지 아주 소상히 알려주고 

게다가 4인분, 6인분, 20인분등 가족이나 단체가 먹기에 얼마나 어떤재료가 필요한지도 일러준다. 

사실 요리책을 보면 이게 도대체 얼마나 먹을수 있는 분량일지 참 난감할때가 있는데 이런 세심함까지!





이제는 정말 배추김치 무김치에서 벗어나 시금치 김치, 아카시아꽃 물김치, 배추인삼김치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서 김치를 만들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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