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텍쥐페리의 소설 연작 그림으로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 이림니키가 전하는 알싸하지만 시원하고, 소소하지만 반짝이는 우리 이야기. 이림니키의 그림은 마냥 예쁘지만은 않지만 톡톡 튀고, 알싸하지만 갈증을 해소하는 사이다 스타일이다. 이림니키의 글은 까칠한 듯하지만 속시원하고, 따끔거리면서도 짜릿한 '뱅쇼'(추운 겨울날 따뜻하게 데워먹는 와인) 스타일이다. 

세상이 바라보는 기준이 아닌, 내가 원하는 맛을 가진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수프를 먹는 법'에 대한 그녀만의 레시피가 완성되어 이림니키 스타일이 되었다. 세상을 향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떼어가는 당신에게 위로와 격려를 담아 보내온 이림니키의 초대장이다. 때론 저릿하고 때론 눈부신 인생이라는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법으로 안내한다. 1장 '뜻밖의 기쁨', 2장 '날아라, 이림니키', 3장 '뽀글뽀글 사이다처럼', 4장 '그러나, 어떻게든 열릴 것이다'로 구성되었다.









제7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정세랑의 장편소설로, 작가는 지금 삼십대에 이른 세대가 학창시절에 겪었음직한 꿈과 좌절, 불안과 우울, 명랑성과 호기심을 섬세하고 야무진 손길로 잘 매만지고 있다. 첫사랑과 죽음, 그로 인한 청춘의 절망과 상실감의 치유 과정을 아름답고 촘촘하게 그려냈다. 

신도시 외곽 작은 도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들이 겪는 성장의 진통을 담담하면서도 경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나'와 주연, 송이, 수미, 민웅, 찬겸 등 여섯명의 친구들과 '나'의 첫사랑 주완이가 그 주인공들이다. 소설은 개성 넘치는 친구들의 현재 일상과 과거의 사건들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나'와 친구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과 학창시절의 에피소드를 발랄하게 이어간다. 

겨울이 유난히 길고 안개가 자욱하던 파주에서 휑뎅그렁한 신도시 초기의 일산으로 학교를 다니던 나와 친구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은 '2번 버스'뿐이다. 그 낡은 버스 안에서 MD플레이어나 MP3로 음악을 듣고, 전날 봤던 TV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고, 짝사랑하는 친구 때문에 아파하면서도 여섯명의 친구들은 각자 버스 안의 앉은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서로 의지하고 위안을 받으며, 십대의 덜컹거리고 꼬불꼬불한 길을 흔들리지만 쓰러지지 않고 함께 지나온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생생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를 작품과 일러스트로 밀도 있게 엮었다.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는 물론이고, 회화를 비롯한 건축, 조각, 해부학, 무기 개발 등의 다양한 작업들과 동시대의 주변 인물들, 그리고 급변했던 당시의 정치 상황 등 우리가 잘 모르는 그의 삶과 작품세계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톰 프랭클린의 장편소설. 슬픔과 고통의 역사와 함께한 미시시피를 곁에서 보고 자란 작가 톰 프랭클린은 아내의 브라질 유학에 동행하면서 그곳에서 다른 할 일이 없었던 나머지 자신의 작가 인생에 정점을 찍을 작품을 집필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미시시피 미시시피>다. 

2010년 발표된 이 작품은 "미시시피의 샤봇이라는 한 작은 마을에서 만난 흑인과 백인 두 친구의 짧은 우정과 20여 년의 세월을 두고 발생한 두 건의 실종 사건을 통해 미국의 어두운 정서를 드러낸 걸출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추리문학계의 최고 영예인 골드 대거 상 수상 및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배리 상, 해밋 상 등 그해의 거의 모든 주요 추리문학 상 후보에 올랐다.









제1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대상 수상작. 천방지축 도깨비 망량과 남장 여자 이연의 한여름 밤 꿈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운 로맨스로, 네이버 웹소설 연재 누적 조회수 600만을 훌쩍 넘긴 화제작이다. 남자가 되어야만 살 수 있는 여인 이연과 피리에서 태어난 도깨비 망량의 애절한 사연을 발랄하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도깨비인 망량이 인간세계의 일을 너무 간섭하는 것에 대해 고심하던 귀왕. 그러나 망량이 마냥 밉지만은 않다. 윤회의 굴레를 벗고 귀왕이 되기 전, 지아비를 일찍 잃은 가난한 여인의 삶을 살았던 귀왕은 자신을 대신해 죽은 아들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죽은 아들의 피리를 얻게 되고, 그 피리로부터 영혼이 떨어져 나와 도깨비 하나가 생겼으니, 그가 바로 천방지축 도깨비 망량이었다.

귀왕이 소중하게 여기던 피리에서 생겨난 망량은 그 어떤 깨달음도 없이 엄청난 공력을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났고, 그래서인지 허구한 날 인간사에 끼어들어 말썽만 부리고 다니는 것이 큰 걱정이었던 귀왕은 망량을 인간 세계로 보내 깨달음을 얻게 하기로 결심한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40권.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작가의 뛰어난 안정된 문장과 창작력,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굉장하다는 평을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보통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낮의 세계가 중심이 되는데, 밤의 세계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또한 독특하다. 인물들이 학교에 갇혀 있지 않고, 더구나 밤에 만나는 인물들 한 명 한 명 캐릭타의 성격을 살아 생동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은 탁월하다.

세상이 잠든 사이 주인공 도로시가 의류수거함에서 끄집어내는 것은 옷뿐만이 아니다. 강아지 토토를 발견하기도 하고, 자살을 준비하는 남자애의 버려진 일기장, 앨범을 주워 찾아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노숙자인 숙자씨, 새터민 카스 삼촌, 아들을 잃은 마마, 그리고 마녀 등의 인물은 상처와 외로움의 시간을 통과하며 얻은 포용력과 이해심으로 독자들을 재미있고 훈훈한 이야기로 끌어들인다.

에피소드 하나가 힘을 잃으면 곧장 다른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도록 하여 여러 소재를 누비고 다녀도 전체의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되었다. ‘의류수거함’ 같은 의미 거점을 확보해 두고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야깃거리가 궁하지 않게 열린 구조에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한결같이 잘 풀어내어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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