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따뜻한 그림백과 30
최영란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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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제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처음 접하는 것들에 대해 따뜻하게 알려주는 그림백과로
아이들이 손에 들고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잘 찢어지지 않을 두께로 만들어 졌으며
대상이 아가들이니 뾰족한 책때문에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놓은 친절한 책이다.

숫자를 세기 시작할때면 열손가락으로도 모자라 발가락까지 동원할때가 있는데
손가락은 길이도 다 제각각인데다 부르는 이름도 '엄지,검지,중지,약지,소지'로 다 다르다.
발은 동물들과는 그 생김새가 다르고 엄지 발가락이 없다면 무게중심을 옮겨 걷기가 어렵단다.
사람에게 이런 손과 발이 없었다면 뱀처럼 기어 다녔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니 소중하기 그지 없다.

손가락을 자유 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무얼까?
손에는 아주 자잘한 뼈들이 모여 있고 힘줄로 연결되어 있어 젓가락질 같이 까다로운것도 할 수 있으며
발 또한 마찬가지로 손처럼 자유롭진 못하더라도 손이 하는 일을 할수 있으니 발은 제2의 손이며
손과 발에는 지문이라는것이 있어 얼굴을 몰라도 누군지 알 수 있으며 미끄러지지 않는단다.
가끔 손이 없어 발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사람을 보면 참 신기했는데 손과 발이 따로인 이유가 있는듯,

손발을 부리는 솜씨에 따라 발레리나, 피아니스트, 혹은 축구선수 등등이 되기도 하며
자동차, 비행기, 포크레인 등은 손과 발을 대신해 사람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끔 말을 못하는 사람을 만날때가 있는데 그럴때도 손과 발이 있어 손짓, 발짓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때로는 입으로 하는 백마디 말보다 손짓, 발짓, 몸짓으로 하는 한마디 말이 마음을 더 울린다는 사실!

'손발을 다치면 손발이 되어 주는 도구를 쓰면 돼요,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건 손을 내밀어 잡아주는 따뜻한 마음이지요.'

이 책은 단지 지식을 전달해 주는것에 그치지 않고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예쁜 그림과 글로 따뜻한 마음까지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참 좋은 그림백과 사전이다.

우리아이들이 아직 어렸을때 이 책이 나와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가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며 책의 내용 또한 알차고 풍부한 멋진 그림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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