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가족의 꿈
재닛 하프만 글, 대니얼 스테고스 그림, 임은경 옮김 / 효리원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동물의 생태는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참으로 경이롭기까지 하다. 
엄마 기러기는 연못가 수풀사이에 자신의 앞깃털을 뽑아 둥지를 만들고 알을 품는다. 
알을 낳는 고통도 모자라 자신의 털을 뽑아야하는 고통도 감수하는 기러기의 모정이 감동적이다. 
그리고 아빠 기러기는 그런 엄마 기러기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을 맴돌며 천적으로부터 지킨다. 
또한 알을 골고루 따뜻하게 하기 위해 알을 요리조리 돌린다니 본능적으로 아는걸까?

그렇게 엄마의 품에서 따뜻하게 몇날을 보내고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오는 새끼 기러기!
이녀석들도 자신을 보호해주던 알껍질을 깨부수는 일이 그리 만만치만은 않겠다. 
하지만 자신의 온 힘을 모아 세상에 태어났으니 그만큼 세상을 부딛혀 살아갈 수있는 힘이 길러진걸까?
엄마를 따라 물속을 헤엄치는 노란 기러기들은 스스로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할줄도 안다. 
뿔뿔이 흩어진다거나 물속에 쏙 들어가 숨어 버리는 아기기러기들이 참 대견하다. 

아기 기러기들이 어느정도 자라고 엄마 아빠의 새깃털이 자라나면 드디어 날준비를 한다. 
그리고 아기 기러기들과 함께 또 다른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지만 또 다시 가족을 만들기 위해 
기러기들은 분명 이 연못을 다시 찾아오게 된다. 
자연의 순환 법칙은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는데도 동물들 스스로 잘 지켜 나가고 있는 모습이 참 경이롭다. 
아기 기러기의 성장과 엄마 아빠의 노력으로 한가족을 만들어 가는 기러기를 통해 
자연의 생태와 소중함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는 참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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