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는 원숭이가 아니란다 - 지혜를 쑥쑥 키워 주는 이솝이야기 노란상상 동화 1
안토니 슈나이더 엮음, 알로샤 블라우 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들어본적이 있는 이솝우화들을 모아
한페이지의 짧은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멋진 그림으로 엮어 놓은 책이다.
우리 삶속에는 사실 알고 보면 참 많은 교훈들이 숨어 있다.
우리는 삶속에서 그냥 지나치는 그런 교훈들을 재미난 우화로 만들어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공감하며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고대 그리스의 우화 작가 이솝은 참 대단한 사람이다.
 
우리 나라 속담에도 '작은고추가 맵다' 란 것이 있는것 처럼
사자와 생쥐 이야기를 통해 작지만 큰힘이 될 수도 있음을 너무도 잘 안다.
황금을 땅에 묻어 더 많은 이익을 보려던 욕심쟁이 이야기를 통해
돈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이익도 얻을 수 없음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를 통해 만족을 모르면 갖고 있는것도 잃는다는 사실을
 
 
 

 
무도회의 원숭이가 춤을 추자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는 것이 부러워
낙타 자신도 열심히 춤을 추었지만 오히려 쫓겨난 이야기를 통해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겨루려 한다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욕심쟁이 개처럼 자기가 가진것을 깨닫지 못하면 모든걸 다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처럼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늑대와 양의 이야기처럼 진실앞에서는 적 또한 감명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목동이 거짓말을 통해 거짓말 쟁이에게는 진실도 거짓이 된다는 사실을
 
 

 
사자가 바닷가 파도속 돌고래를 만나 서로 친구가 되기로 하지만
사나운 황소에게 쫓기는 사자를 도와주지 못한 돌고래를 배신자라 욕하는 모습을 통해
친구에게 불가능한것을 요구해선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멀리 근사한 배 한척이 떠내려 오는 줄 알고 멋진 모험을 상상한 두 나그네가
점 점 가까워질수록 그것이 배가 아니라 그냥 나무다발이란 사실을 알고 당황하는 이야기를 통해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열아홉편의 짤막한 이솝이야기 속에 담긴 교훈은 각자에게 다른 느낌을 준다.
어떤이는 뭐 이미 다 아는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고
또 어떤이는 다시 한번 지금의 자신을 돌이켜 보고 지혜를 얻을 수 있겠다.
사실 어릴적에는 이솝우화를 읽으며 누군가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설명해주어
이해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야기속에 숨어 있는 교훈을 스스로 찾는걸 보면
나이듦에 따라 이솝우화가 주는 의미도 많이 달라진단 생각을 한다.
 
황금을 땅에 묻은 욕심쟁이처럼 책을 책꽂이에 그냥 꽂아 둘 것이 아니라
손을 뻗으면 닿을 곳에 두고 때때로 꺼내어 한꼭지를 읽어보고
가족들과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것도 참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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