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바둑천재가 인공지능에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며 영화에서나 벌어지는 로봇과 인공지능컴퓨터에게 지배당하는 그런 세상이 정말 오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적이 있다.

아라이 노리코 저자는 인공지능 도로보군이 과연 동경대에 입학할 수 있을까 하는 연구를 통해 동경대는 아니지만 그 이하의 대학엔 입학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수학 문제 풀이에 있어서는 월등히 뛰어나지만 복잡한 문장 독해력에 있어서는 제대로 인하지 못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우리 아이들의 문장 독해 능력 또한 80%이상이 인공지능만도 못하다는 사실에 지금의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파고들게 된다.

‘제1장, AI대학에 합격하다‘ 에서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AI의 용어에 대해 먼저 설명한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인공지능로봇 AI는 아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지적능력과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로봇은 아직 어디에도 없다. 그저 AI기술만 존재할 뿐!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으므로 헷갈리지 않기 위해 그저 AI라는 용어로 이야기를 할뿐이다. 아주 오래전 공장이 들어서고 기계가 물건들을 찍어 낼때도 우리는 우리의 일자리를 기계에게 빼앗기게 될까봐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가만 따지고 보면 분명 노동기술자가 아닌 화이트칼라로 일할 수 있음에도 그런 분야에 대해 배운적이 없으니 실업자가 늘어난 것일뿐! 앞으로 미래산업혁명에서도 마찬가지다.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할게 아니라 AI기술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AI진화의 역사부터 들여다 보게한다.

‘2장, 도로보군은 왜 도쿄대학에 들어갈 수 없는가‘ 에서는 도로보군의 독해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나 푸는 방식이 어떻게 인간과 다른지 설명한다. 문을 여닫는일이나 냉장고에서 주스를 꺼내 마시게 하는 일등 인간이 생각하기에 아주 단순한 일들이 AI에게는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일인지를 여러 예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이야기가 꽤 흥미로워 빠져들어 읽게 된다. 온갖 통계 자료와 검색을 통해 가장 많은 경우의 수와 가장 근접한 답을 찾은 AI와 달리 사람은 바로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사실이 AI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AI는 의미를 이해하는 척 할뿐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AI가 인간과 동등한 지능을 얻으려면 인간이 인식하는 모든것을 계산 가능한 숫자로 바꿔야만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뛰어넘는 AI란 거의 불가능하다.

‘3장, 전국 독해력 조사를 통해 드러난 충격적인 현실‘에서는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이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중고학생의 독해력이 얼마나 부족한가에 대해 심각하게 파고든다. 수학 문제 풀이가 어려워 문과를 선택했지만 알고보니 단순히 수학문제를 읽어내지 못해 어렵게 생각되었을 뿐, 독해력을 키우는 일이 다이어트 하는 방법처럼 간단하지가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입시교육의 문제점과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독해력은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사실까지!

‘4장, 독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독해력을 갖추지 못해 AI에게 일자리를 내어 줄 수 밖에 없는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수가 없다. AI가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이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지금의 교육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며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중학교 과정을 모두 이해하고 졸업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한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미래에 절대 AI가 대신 할 수 없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일이란 독해력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끝까지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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