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하곤 해요.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아이같은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친근한 그림책을 그리는 고미타로,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걸까요? 우리 아이들 어릴적 낙서하듯 그렸던 그림이 문득 생각나는 책입니다.

꼬마아이가 어느날 말위에 올라타겠다고 하네요. 까짓것 그것쯤이야 하면서 말위에 태워줍니다. 그러자 이번엔 좀 더 높이 태워달라고 해요. 그것두 뭐 그럭저럭 가능하다는 듯 어영차 쉽게 태워줍니다. 그런데  앞에가는 동물들을 보니 욕심이 생기나봐요.

빨리 달리는 타조를 보더니 빨리 달리고 싶다느니 슬슬 기어가는 악어를 보고 기어가자느니 헤엄을 치는 악어를 보고 헤엄쳐 가자느니 요구사항이 점점 많아져요. 귀여운 꼬마아이의 요구에 점점 지쳐가는 말!

심지어 하늘을 나는 새를 보더니 날아가고 싶다며 때를 쓰는 꼬마아이 덕분에 뭐 어쨌거나 하늘을 날아가기도 해요. 뭐 이쯤 되면 ‘정말 하면 안되는게 없구나, 뭐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거였어!‘ 라고 생각하게 되요.

앗 그런데 이번엔 말이 꼬마 머리위에 타고 싶다고 요구하네요. 뭐든 하면 다 된다고 말하던 꼬마아이가 무척 난처하겠죠. 하지만 정말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걸 그림으로 증명하듯 보여주는 고미타로의 깜짝 반전같은 그림책! 
왠지 우리 아이들의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거 같은 느낌이에요. 비록 그림책이지만 일상에서 불가능할거 같은 일들이 다 되니깐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