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고 갑질하는 직장 상사를 떠올린다면 큰 오산! 일본 여성들에게 앗코짱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인기베스트셀러라는데 어떤 상사길래? 하는 호기심으로 책을 보다가 내가 반해버린 앗코짱! 진짜 이런 상사 어디 없나? 매일 도시락 싸 줄 수 있는데 ㅋㅋ

‘점심은 제대로 먹고 다녀‘
어느날 점심 바꾸기 놀이를 제안하는 직장상사 앗코짱, 자신의 부끄러운 도시락에 잠시 당황한 미치코는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 예스를 하고 마는데 생각지 못한 점심 시간 덕분에 미치코의 삶이 달라지게 된다. 늘 사무실에 혼자 남아 도시락을 까먹던 미치코는 앗코짱의 점심 식당을 찾아가고 앗코짱의 음식을 먹으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 앗코짱의 점심을 대신 살면서 자신의 삶에 활력을 얻게 되는데 이런 상사가 정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점심 바꾸기 놀이를 제안하면서 은근슬쩍 정직원도 아닌 주눅든 파견사원을 챙겨주는 상사라니!

첫번째 점심 도시락 바꾸기에 이어 두번째는 야식이야기다. 회사가 망하고 이제는 작은 트럭으로 야식을 파는 일을 하는 앗코짱! 역시 회사를 옮기고도 혼자서 도시락을 까먹는 미치코를 발견, 이번엔 야식트럭에 뛰어들게 만든다. 온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포르푀 한그릇이 꼭 필요한, 한밤에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앗코짱을 따라 다니며 또 한번 특별한 경험을 쌓게 되는 미치코! 회사에서의 고민거리까지 해결하게 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던 마음 또한 사라지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이 넘치는데다 은근슬쩍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는 앗코짱! 신드롬을 일으킬만한 캐릭터가 맞다.

그 나머지 두개의 이야기는 앗코짱과 미유키가 까메오로 등장하는 전혀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지다. 학창시절 선생님을 만나 자신과 닮은 불량학생을 뒤쫓게 되면서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는 이야기와 자산의 회사를 그만둔 여사원이 옥상에 비어가든을 여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의 잘못된 사고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가 참 재미나고 흥미롭다. 어찌보면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이 책! 

지금 직장 생활이 권태롭거나 삶이 허무하게 여겨지거나 지루하다면 앗코짱을 만나 도움을 청해보시길! 생각지 못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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