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창조적 글쓰기 -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들려주는 글쓰기의 지혜
애니 딜러드 지음, 이미선 옮김 / 공존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 글쓰기 관련 책을 찾아보다 알게된 책인데요. 한번 읽어보고 필사한 단락 일부랑 평을 적어볼까 합니다.

책 소개(출처 : 교보문고)
누구나 쓸 수 있는 진부한 글쓰기는 버려라!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들려주는 글쓰기의 지혜

『창조적 글쓰기』. 20년간 글쓰기 분야의 베스트셀러.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애니 딜러드가 전하는 창조적인 글쓰기를 소개한다. 오랫동안 글쓰기를 원하는 이들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는 이 책은, 글쓰기가 막막한 사람, 작가를 꿈꾸는 사람, 작가이면서 보다 훌륭한 글을 갈망하는 사람을 위해 창조적 글쓰기의 지혜를 들려준다.

저자는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테크닉이 아니라 창조적 영감이라 말한다.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하고 깨닫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위대한 문학 작가와 예술가의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가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창조적 글쓰기를 가능하도록 유도한다. [양장본]

저자/역자(출처 : 교보문고)
■ 지은이 애니 딜러드(Annie Dillard)
194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출생했다. 홀린스 대학에서 문학과 창조적 글쓰기를 공부했으며, 시인이자 자신의 글쓰기 스승인 리처드 딜러드와 결혼했다. 그녀는 자신이 글쓰기에 대해 아는 것은 모두 그에게 배웠다고 말한다. 1968년 같은 대학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웨스턴워싱턴 대학교에서 강사(1975~79)를 지냈으며 보스턴 대학(1986), 하트퍼드 대학교(1993), 코네티컷 대학(1993)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웨슬리언 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1971년 폐렴을 앓은 후에 보다 충만한 삶을 살고자 팅커 크릭 지역의 자연 속에 살면서 쓴 『팅커 크릭 순례』(1974)로 퓰리처상을 수상(1975)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소설가, 시인, 수필가, 문학비평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상과 찬사를 받아 왔다. 주요 작품으로 『어느 미국인의 유년기』, 『돌에게 말하는 법 가르치기』, 『산사나무』 등이 있다.

■ 옮긴이 이미선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연을 쫓는 아이』, 『프랭크 바움』,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 『우정의 요소』, 『도둑맞은 인생』, 『프랑켄슈타인』, 『빌헬름 라이히』, 『욕망 이론 : 자크 라캉』(공역), 『자크 라캉』, 『무의식』 등이 있다. 저서로는 『라캉의 욕망 이론과 셰익스피어 텍스트 읽기』가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p12
한 줄의 단어는 망치다. 글 쓰는 이는 집의 모든 벽에 망치질을 한다. 온 벽을 가볍게 두드린다. 여러 해 동안 이런 일에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무슨 소리가 들릴지 알게 된다.
p25
책을 쓰는 것은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다. 그러나 매우 어렵고 복잡한 일이어서 글 쓰는 이는 그 일에 가장 자유로운 상태의 삶이다. 작가로서의 자유는 거진 말을 쏟아낸다는 의미에서 표현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유롭게 말을 내뱉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해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운이 좋다면 그것은 가장 자유로운 상태의 삶이다. 글 쓰는 이는 스스로 자료를 선택하고 임무를 만들어서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p89
작품은 분명히 비전 자체가 아니다. 그것은 색칠하기 책처럼 비전을 채워 넣어서 만든 것이 아니다. 작품은 언젠가 재생되는 비전이 아니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오히려 환영이며 대체물이다. 그것은 불완전한 존재인 골렘이다. 글 쓰는 이는 그 비전을 재생하기 위해서, 자신의 재능이 사람들 앞에서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는 매번 노력한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저 재능을 숨기는 것뿐이다.
 
제 나름 느낌을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 전에 읽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와 다른 느낌을 받음.
- 미련없이 남겨두지 말고 계속 쓰라는 말에 감동받음
  -> 스스로 대작을 위해 남겨두지만 이어질 수 없는 하나의 파편에 지나지 않음을 느낌.
 
이 책에서 저는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특별한 내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행동을 바꿔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스스로 무얼 바꿀 수 있을 지 갈팡질팡하는 상태거든요.
 
이 책에서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단락입니다.

p111
글 쓰는 것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매번 즉시 그것을 모두 다 써버리고, 뿜어내고, 이용하고, 없애버리라. 책의 나중부분이나 다른 책을 위해 좋아 보이는 것을 남겨두지 말라. 나중에 더 좋은 곳을 위해 뭔가를 남겨두려는 충동은 그것을 지금 다 써먹으라는 신호이다. 나중에는 더 많은 것이, 더 좋은 것이 나타날 것이다. 이것들은 샘물처럼 뒤에서부터, 아래로부터 가득 차오를 것이다. 마찬가지로 알게 된 것은 혼자만 간직하려는 충동은 수치스러운 일일뿐만 아니라 파괴적인 일이기도 하다. 아낌없이 공짜로 푹푹 나눠주지 않으면 결국 본인에게도 손해이다. 나중에 금고를 열어보면 재만 남아 있을 것이다.

창작때문이기도 하지만 블로깅때문에 글을 어떻게 쓰는지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나름 괜찮더군요.
처음 읽으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나름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할 권리
김연수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책 소개(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소설가 김연수, 그가 들려주는 길에서 만난 사람과 문학 이야기!

작가 김연수가 1999년 도쿄부터 2007년 미국의 버클리까지, 국경과 경계를 넘어 길 위에서 만나는 문학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쓴 산문집. 계간 『한국문학』에 2004년 겨울부터 2007년 가을호까지 연재했던 산문을 중심으로 묶은 이 책은, 생생한 여행 현장과 현지인들의 삶의 기록, 문화적 차이와 문학적 고민을 재기넘치게 풀어놓은 12편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작품을 위해 중국과 일본 취재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와 작가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독일과 미국에 거주하던 시절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깐두부만 먹는 훈츈 사람 이춘대씨>는 중국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으며 취재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 <불싯, 쎄자르. 이 세상에 로코코코적인 건 없어>는 독일 체류 프로그램 당시의 이야기, <빅 웬즈데이를 만나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은 버클리대 체류 프로그램 당시의 이야기로, 다양한 계기의 여행을 하면서 느낀 소회를 적은 글들을 수록했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국경을 넘어선 여행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문학을 돌아보고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새로이 인식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이야기한다. 여행의 경험을 문학적인 고민과 삶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시킨 결코 가볍지 않은 사유의 세계가 잔잔하지만 밀도있는 문장에 녹아들어 있다.


이 책 속 구절이 어느 책에 인용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름 여행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되새김하게 되는 산문집입니다.

p11
 오래전부터 나는 국경을 꿈꿨다. 왜냐하면 나는 국경이 없는 존재니까, 내게 국경이란 곧 바다를 뜻했다. 살아 오면서 나는 여러차례 무작정 자동차를 몰고 떠난 적이 있었다. 그러면 기껏해야 나오는 것이 동해, 아니면 서해, 그것도 아니면 남해뿐이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지리적 경계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작가의 심리가 나름 묻어나네요.

p28~29
 아무르 만에서 그랬듯이 태양은 중국 쪽으로 저물고 있었다. 지평선에 가까워 지면서 태양의 둥근 곡선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가끔씩 그 붉은 기운 사이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들이 나타났다가 길가에서 태워달라고 손을 흔드는 우리에게 먼지만 뒤집어 씌우고 떠나 버렸다. 국경선 너머의 태양은 꼭 녹아 내리는 붉은 아이스크림 같았다. 그 녹아 내리는 태양을 바라보며 나는 조명희의 시를 떠올렸다.
 거기에 내가 꿈꾸던 국경이 있었다. 국경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묻고 싶었다. 해를 향해, 석상이 될때까지 외쳐묻고 또 묻고 싶었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는 어떤 곳인가?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 이제 우리는 어디로 돌아가야만 하는가?

제가 읽어보면서 길지만 가볍게 읽어볼만한 산문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경험과 숨은 과거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작품이거든요.

목차만 해도 흥미가 생길만한 여행지입니다.

깐두부만 먹는 훈츈 사람 이춘대씨
- 2004년 10월, 러시아 우스리스끄만 하루에 세 번
국경 너머 도끼로 이마까라 상들의 나라로
- 2005년 2월, 일본 나고야하고도 타지미하고도 카사하라
불싯, 쎄자르, 이 세상에 로코코코적인 건 없어
- 2005년 9월, 독일 밤베르크
아바, 내가 푸르미보다 진실되지 못한 밤비여서가 아니라
- 2005년 10월, 독일 밤베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빅 웬즈데이를 만나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
- 2006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신화 바깥도, 동방신기 바깥도 없는데, 너 지금 뭐 하니?
- 2006년 가을의 버클리와 2004년 봄의 옌지
나와 신국판과 멸치 사이에 흐른, 그 참으로 오랜 침묵
- 2003년 12월, 중국 지린성 룽징
봉쇄선 백오십리 너머에서는 익살스럽고 구슬픈
- 2006년 2월 중국 화뻬이셩 후쟈좡 마을
아마도 슬픔이거나, 혹은 20세기가
- 2006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내 피를 물만큼이나 묽게 만들지 않으면
- 2003년 9월, 서울
당신들은 천당과 지옥의 접경으로 여행을 하고
- 1999년 8월, 일본 토오꾜오
그리고 우리에겐 오직 질문하고 여행할 권리만이
- 언제라도 나를 매혹시킬 세 개의 공간

여기있는 여행지를 언제 가볼 수 있을까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너리거를 위한 철학 여행 -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8가지 질문
최준호 지음 / 책세상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글이 손에 안 잡히고 스스로 모자라다는 자책감이 들었는데 인문학을 읽고 이해하면 생각이 달라질 것같은 느낌에 시작하려고 아무 책이나 집어들었고 발견한게 이 책입니다.

소개하고 있는 철학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니체
2. 스토아 학파
3. 프로타고라스
4. 칸트
5. 아도르노
6. 데리다
7. 루소

교과서나 철학책에서 자주 본 쟁쟁한 철학자들이 많군요.

이 책은 철학자들의 주요 철학을 인용해 일반인이 쉽게 철학을 접하고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일종의 입문서입니다.저자랑 책 소개는 긴데다 서평을 쓰기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여 생략합니다. 한번 검색해보는 게 좋을 것같네요.

저는 필사한 부분과 느낌을 위주로 서술하겠습니다. 다 서술하기 힘들어 일단 니체와 스토아학파만 다룰까 합니다.

1. 니체

p35~36
  삶의 유일한 목적을 설정하고 거기에 다가가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책을 넘어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삶인가?
(중략)
  니체는 기독교와 형이상학 그리고 그 변종들의 삶을 병든 삶으로 간주하면서 여기에서 벗어난 건강한 삶을 살라고 강조한다.
(중략)
  삶에는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무수히 많은 가치들`만 있을 뿐이다. 매순간 그런 다양한 가치들을 만들어내는 데 심혈을 기울이며 살아가는 삶이 건강한 삶이라고 니체는 주장한다. 몸이 전하는 말에 귀 기울이는 자가 바로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현실에 찌들며 병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필연적인 삶일지도 모르지요. 니체는 그런 삶이 자신의 의지에서 나온다고 주장합니다.

p38
  병든 삶은 ˝몸 스스로 죽기를 원해서, 생에서 등을 돌린 삶˝인 것이다. 그러면서 건강한 삶을 배격하고 오염시킨다. 몸을 경멸하고,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병든 삶 역시 몸에 의해 만들어진 거라는 말이다.
(중략)
  건강한 힘에의 의지를 병들게 하는 것 역시 힘에의 의지다. 병든 힘에의 의지

물론 니체는 치유가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병은 벗어날 수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우리의 의지가 강하다는 걸 니체가 말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네요. 끊임없이 건강을 향한 의지를 갖다보면 병은 먼나라 얘기가 될 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2. 스토아 학파

도덕/윤리/세계사 교과서에 나오는 스토아 학파의 소피스트입니다. 주로 이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p58~59
  스토아학파에 따르면 모든 생물에는 통치 원리가 있다. 그리고 그 것에 따를 때 행복하다 성숙한 인간의 통치 원리는 이성을 따르는 것이다. 정념에 얽매이는 삶은 그런 인간의 통치 원리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정념은 이성이 감정에 굴복하는 데서 생겨난다. 그러므로 이성의 판단을 따를 때 정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이성보다는 감성에 좌우될때가 많습니다. 저는 말을 하거나 글을 쓸때 주로 감정에 의지하는 편인데 스토아학파의 철학을 접하면서 이성으로 컨트롤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 내용에서요.

p63
  에픽테토스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세상사가 돌아가기를 바라지 말고, 돌아가는 대로 세상사를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세상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는 얘기다. 세상사 뜻대로 안 된다고 불평*불만을 쏟아 놓으며, 때론 절망을, 때론 분노를, 또 때론 실연의 아픔을 달고 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요즘 세상을 바라보다 왜 내가 원하는 대로 안될까하며 실망할 때가 많았습니다. 책에서 보고 생각한 거랑 현실이 너무 달라서였는데 이 철학을 접하니 뭔가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세상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말은 아닐 겁니다. 불만이 많아도 이성을 가지고 판단하라는 거겠죠. 모든 것은 감정적 판단에 있다라는 스토아학파의 판단이 우리에게 많은 걸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있는 철학자들의 생각을 접하면서 많이 읽으며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는 걸 느낍니다.

철학자들을 소개하면서 끝에 관련서적도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철학을 접하면서 마이너리거가 아닌 메이저리거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p266~267
  철학은 말한다. 마이너리거들에게, 자기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라고. 설사 영 어색하고 서툴고 어설퍼 보여도 그 첫걸음을 과감히 내디뎌보라고. 그러나 철학은 마술이 아니다. 이것만 알면, 이것만 행하면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요술 방망이가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철학은 산이다. 그 산은 말한다. 늘 깨어서 중단 없이 트레킹을 하지 않으면 언제든 마이너리거로 전락할 수 있다고. 너나 할 것 없이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물지도 - 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모치즈키 도시타카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소개(출처 : 알라딘)
출간되자마자 일본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에서 종합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장기간 1위 자리를 지키며 일본 전역에 보물지도 만들기 신드롬을 일으킨 모치즈키 도시타카의 책. 막연히 꿈만 꾸라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자기 손으로 `보물지도`를 만들어 활용하며 소망을 이뤄나가는 지극히 현실적인 자기계발서이다.

저자 모치즈키 도시타카는 30년 동안 10억을 투자하여 세계적인 부자들과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했고, 그 결과 일반인도 쉽게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최상의 성공 노하우, `꿈의 설계도`를 만들어냈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쉽고 재미있게 꿈을 이루는 방법이자, 행운을 불러들이는 마법의 목표달성법을 소개한다.

저자 소개
30대 초반까지 사업에 실패하고 빚에 허덕이는 별 볼 일 없는 인생을 살던 중 놀라울 만큼 단순하고 효과적인 3분 습관을 통해 3년 만에 모든 꿈을 이룬 장본인이다.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보물지도≫를 통해 사람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야마나시 현 출생으로 조치(上智)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NPO 법인 독서보급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이미지 트레이닝, 명상법, 성공철학 분야를 연구했으며 현재 인재교육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보물지도≫ ≪나의 꿈을 이뤄주는 보물지도 무비≫ ≪해피 시그널≫ ≪치유하는 손≫ ≪만들기만 해도 꿈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보물지도≫ ≪행복의 법칙≫ ≪100% 꿈을 이루는 사람의 습관≫ ≪1분으로 할 수 있다! 치유와 희망의 습관≫ 등이 있다.

이지성의  `꿈꾸는 만년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꿈을 간절하게 떠올리면 이루게 될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곧 소개할 책의 저자인 모치즈키 도시타카 씨의 `사진 활용 성공법`도 언급되었습니다.

꿈꾸는 다락방 p164~p165
 일본의 모치즈키 도시타카는 사진으로 VD(Vivid Dream)하기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가 가르치는 원리는 간단하다.
① 소망하는 것의 사진을 구하라.
②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소망하는 것을 이미 얻은 것처럼 느껴라. 기필코 손에 넣겠다고 다짐하라. 매일 그렇게 하라.
③ 그러면 언젠가는 사진에 찍힌 것을 얻게 된다.

(중략)
 모치즈키 도시타카는 일본 전국을 순회하면서 사진 활용 성공법을 가르쳐왔는데, 지금까지 이 기법을 열심히 따라해서 실패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위의 책에서 말한 사진 VD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이 `(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보물지도`입니다. 저도 책을 읽어보고 아직 VD를 해보지 않았지만 뭔가 꿈을 이루게 해 줄 것만 같은 방법을 설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 책에는 여러 전문가의 설명을 인용하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p107
 `해마`의 연구가이자 학습법에도 조예가 깊은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 씨의 연구 일부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단기기억을 현재의식, 장기기억을 잠재의식이라고 한다. 관문지기 해마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정받은 정보만이 관문을 통과해서 장기기억이 될 수 있다. 심사 기간은 약 1개월이다.
해마에게 중요한 것은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정보인가`하는 점이다.˝ (후략)

과학적인 분석과 구체적인 방법을 언급하는 점은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을 끌게 해 실천하게 만드는 방법을 담은 책은 흔치 않다는 게 이 책을 선택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p166
특정 장소에 보물지도의 축소판을 붙인다
예컨대 당신이 지금보다 더 날씬한 몸매를 원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식탁이나 옷장에 당신이 원하는 몸매의 모델 사진을 붙이되 얼굴만 자신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결과, 식사 때면 숟가락을 놓지 못하고 `한입만 더 먹어야지!` 하던 습관도 고쳐지고 천천히 씹어서 포만감을 느끼게 되거나, 욕실에서는 조금이나마 이상적인 몸매가 되어 가는 자신을 보며 행복한 기분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p211~212
 `80대 20의 법칙`은  `결과와 보수의 80%는 그것을 살려내고자 하는 20%의 원인*노력*시간 등에 의해 탄생된다`는 의미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80%의 노력은 거의 보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80%의 시간은 그냥 재미없는 일로 사라진다. 그러니까 20%의 중요한 일에 초점을 맞추라` 고 하는 얘기입니다.

이 책을 통해 지금 생각 전체를 바꿀 수 없지만 꿈을 향해 나와 있는 방법으로 한번 실천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홀한 글감옥 - 조정래 작가생활 40년 자전에세이
조정래 지음 / 시사IN북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책소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40년 글쓰기 체험을 바탕으로 풀어놓은 조정래, 그만의 이야기!

젊 은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쓰인 조정래 자서전 『황홀한 글감옥』.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이 250여 명에게서 ‘평소 작가 조정래에게 궁금했던 질문’ 500여 개를 받았고, 이들 질문 가운데 84개 질문을 추려 그에 답하는 형식이다. 이 책은 크게 조정래의 문학론, 작품론, 인생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조정래는 40년 글쓰기 체험을 바탕으로 문학론과 창작실기론과 그의 소설을 읽고 문학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한번쯤 떠올렸을 질문에 대한 답을 전한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작가 `조정래` 과연 그의 작품 속에 숨겨진 비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조정래는 소설 속 인물 가운데는 실재 인물이 모델이 된 경우가 몇 있다고 전한다. <태백산맥>의 김범우는 그의 외삼촌이 모델이었고, 법일 스님이 그의 아버지가 모델이었다. 또 소년 빨치산 조원제는정치경제학자 박현채가 모델이 된 인물이다. 조정래는 이 처럼 그의 작품 속에 숨겨진 비밀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야뇨증이 심하던 어린 시절, 엄격한 아버지와의 관계, ‘소년 빨치산’ 박현채 선생의 격려와 도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두 번의 도움’, 소설가 최일남씨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욕 먹을 각오를 하고 밝힌’ 박태준 회장의 기부 사실 등 조정래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비화를 털어놓는다. 또 우리가 모르고 스쳐 지나갔던 ‘인간 조정래’의 편린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태백산맥, 아리랑 등 대하소설로 유명하고 지금은 `정글만리`로 다시 한번 존재를 과시하고 계신 작가 조정래 씨의 자전 에세이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대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문답집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질문 내용이 다양하고 답이 길다는 것뿐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생각과 정신에 감동했습니다. 다만 시간에 쫓겨 깊게 읽지 못했습니다.
대신,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구입, 시간되면 자주 읽을 생각입니다.

제가 읽은 책 중에서 작가의 정신을 보여준 책이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입니다. 책을 읽고 작가 지망생들의 필독서라고 칭송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지요.

저는 이 책도 작가 지망생의 필독서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작가의 개인적인 일대기와 사생활, 가치관, 작가정신 등을 다양하게 답하고 수록한 책이기 때문이지요.

p123-124
소설에서 인물을 창조한다는 것은 그 어슷비슷한 가운데 존재하는 `미세한 차이`를 발견해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개성입니다. 그다음에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인물의 전형성`입니다. 전형성이란 그 역할, 그 사건, 그 상황, 그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되도록 꼭 어울리는, 생생히 살아 있는 것 같은 요소를 갖춘 인물을 말합니다. 독특한 개성은 있되 전형성이 없으면 그 인물은 생동감이 없고, 실감이 없고, 어우러짐이 없고, 그래서 들뜨고 겉돌아 작품을 실패로 몰아가는 암적 존재가 됩니다.

p214-215
저는 아내한테 사실대로 알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날 글을 마친 것은 새벽 1시쯤이었습니다. 저는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여보, 놀라지 말고 내 말 잘들어. 내가 계획하고 있는 대로 써나가게 되면 분명 위해가 닥칠 거야. 그때 애 데리고 견뎌낼 수 있겠어?˝
이 갑작스러운 말에 아내는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아내는 한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침묵은 그다지 길지 않았습니다.
˝작가가 쓰고 싶은 걸 못 쓰면 작가가 아니잖아요. 마음먹은 대로 써요.˝
아, 아내가 그렇게 믿음직스럽고 커 보일 때가 없었습니다.

저에게 큰 감동을 준 구절이 있습니다.

p379
대학생이 지식인의 책무를 바르게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목을 갖추는 일은 별로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그런 자세를 갖추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 사람은 벌써 그 절반을 이룬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은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 자각의 싹 위에 물을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건 우선 책을 읽는 것입니다. 첫째, 지식인의 삶을 충실히 살다 간 분들의 전기나 평전을 골라 읽으십시오. 둘째,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인의 책과 글을 골라 읽으십시오. 셋째, 진정성을 가진 시민단체를 골라 틈틈이 자원 봉사를 하며 실천 경험을 쌓고, 성취의 보람 속에서 안목을 더욱 넓혀 가십시오.
참된 지식인의 삶은 고달프나 그 의미와 보람은 하늘의 넓이입니다.

대하소설 전문 작가 조정래 씨의 책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흥미를 느끼게 된 것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최고의 작품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