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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평점 :
출판사 편집사원, 신문사 해외통신원, 공공기관 직원, 신문 칼럼니스트, 방송토론 진행자, 국회의원, 장관, 작가 등등...
다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해왔던 일입니다. 그러면서 실력을 키운 게 있었으니 바로 ‘글쓰기’입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생각의 길 펴냄)은 그가 오랫동안 했던 일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죠.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 광고문구
저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 『국가란 무엇인가』, 『청춘의 독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알 수 있듯, 유시민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각자 호불호가 나뉩니다. 그럼에도 깔끔하면서 뚜렷한 논리와 필체는 무시할 수 없죠.
“글쓰기에 대해 이 책에서 한 이야기는 대부분 내가 직접 겪었던 일에 바탕을 두고 있다. 나는 이렇게 해서 글을 잘 쓰게 되었습니다. 대체로 그런 이야기다.”
- 13쪽 ‘글쓰기가 두려운 그대에게’
여기 나온 내용은 책에 언급했듯이 수행평가나 논술, 리포트, 기사와 사설, 칼럼, 블로그 글 등 다양한 글쓰기를 쓰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입니다. 논증, 철칙, 책읽기, 외래어·한자어 오남용 피하기 등 두고두고 읽으며 공부할 만한 이론이 이야기 속에 담겼죠.
“많이 읽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읽을수록 더 잘 쓸 수 있다.”
- 78쪽 ‘2. 글쓰기의 철칙’에서
“단문 쓰기만큼 중요한 것이 어휘선택이다. 말하려는 뜻을 명확하게 표현하려면 ‘꼭 맞는 단어’를 써야 한다.”
- 204쪽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에서
“글을 잘 쓰려면 왜 쓰는 지를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 260쪽 ‘7. 글쓰기는 축복이다’에서
이 책 속에 적힌 내용은 다 읽기 쉽고, 알찹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글쓰기 비법을 슬쩍 던져주는가 하면, 기존의 책이나 연설문 등을 인용하며 알맞게 고칩니다.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는 책이죠. 한번이 아닌 여러 번을 읽고, 빌려서 14일만 읽는 게 아니라 사서 두고두고 읽는다면 쉽게 독파할 겁니다.
친근하게 이야기하듯 글쓰기를 다루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제목만 봐도 설레지 않나요? 저는 이 책을 자신 있게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