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지금 산타 할아버지한테 편지 쓰지 그러니?"
늘 이렇지, 펄롱은 생각했다. 언제나 쉼 없이 자동으로다음 단계로, 다음 해야 할 일로 넘어갔다. 멈춰서 생각하고 돌아볼 시간이 있다면, 삶이 어떨까, 펄롱은 생각했다.
삶이 달라질까 아니면 그래도 마찬가지일까 아니면 그저일상이 엉망진창 흐트러지고 말까? 
... ...

내일이 저물 때도 생각이 비슷하게 흘러가면서
또다시 다음 날 일에 골몰하리란 걸 펄롱은 알았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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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건에도 깊이 생각하는 편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돼, 아가." 펄롱이 말했다. "아빠랑같이 있자."
말은 그렇게 했지만 펄롱은 다른 아이들이 그토록 반기는 것을 겁내는 자기 아이를 보니 마음이 아팠고 이 아이가 용감하게 세상에 맞서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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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하고
자기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에 귀기울이는 사람

펄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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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사람들끼리 종교 때문에 충돌하는 일도 없었는데 양쪽 다 신앙심이 미적지근하기도 했다. 일요일이 되면 미시즈 윌슨은 옷과 구두를 바꿔 입고 좋은 모자를 머리에 핀으로 고정하고 네드가 운전하는 포드 자동차를 타고 교회에 갔고, 네드는 엄마와 아이를 태우고 조금더 가서 가톨릭 예배당으로 갔다. 집으로 돌아오면 양쪽 모두 기도서와 성경을 현관 탁자 위에 올려두고 다음 일요일이나 축일이 올 때까지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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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사회문제가 되어서 시끄러우니까 내놓고 할 얘기는 못 되지만 우리중학교 때도 학교폭력, 있었어요. 그때만 해도 철이 없었잖아.
근데 그런 것도 필요한 거 아닌가? 변명하자는 건 아니지만요.
아니, 그게 사회에 나오면 이래저래 안 좋은 일, 힘든 일이 있잖아요. 그 예행연습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되지. 그런 것들을뚫고 나오다 보면 어린애한테도 나름대로 지혜가 생기는 거아니겠어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요즘 좀 지나치게 떠들어대는 거예요. 기껏해야 왕따 정도로 뭘 그렇게.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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