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불만을 말할 때죄책감을 느낀다.
우리보다 훨씬 더 어려운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하느냐고? 세상을 향해 우리의 강점만을 내보이고 나머지는, 그러니까 민감한 문제와 고민은 안 보이는 곳에 쑤셔 넣는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도저히 감당할 수없다는 생각 사이에서 왔다 갔다 부딪치며 시소를 타고 있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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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작은 성취에서 오는 쾌감을 스스로에게선사해보자. 어려운 문제와 기운 빠지는 생각들에서 한 걸음 떨어져 머리를 쉬게 할 필요가 있다. 어차피 어려운 문제와 기운 빠지는 생각들은 대개 마무리되지도, 바로잡히지도 않은 채로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구멍은 언제나 클 것이며, 해법은 언제나느리게 올 것이다.

능동적으로 완성해낼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한 가지 찾아보자.

나에게 몰입이라는 선물을 건네보자.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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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품을 뜨기 시작할 때에는 코잡기를 한다. 작품이 마무리되면 코막음을 한다. 둘 다 놀라울 만큼 만족스러운 행위라고 할 만한데, 다루기 쉽고 유한한 어떤 것을 양쪽에서 받침대처럼 받쳐주는 느낌을 준다. 영원히 혼란스럽고 불완전하게 느낄이 세상에서 무언가를 완성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어떤 상황이 눈앞의 모든 것을 집어삼켜버리는 것 같은 순간이 있다. 그럴 때는 작은 것부터 찾아가는 식으로 방향을 바꿔보자. 생각의 배열을 바꾸게 해주는 무언가를 찾아보거나, 캥거루의주머니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에서 한동안 지내는 것도 좋다.
TV 앞에 멍하니 앉아 있거나 휴대폰 화면을 기계적으로 넘기라는 말이 아니다. 정신을 집중하면서도 몸을 쓰는 능동적인 일을찾아보자. 하나의 과정에 몰입해보자. 그리고 폭풍우에 잠시 몸을피한다고 해서 자책하지는 말자.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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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바쁘게 살면서 나는 내 머리가 모든 일을 지휘한다고 생각했다. 손을 움직이는 일도 포함해서 말이다. 반대로 흘러가게 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뜨개질을 하니 그렇게 됐다. 흐름을 반대로 바꾼 것이다. 줄기차게 돌아가는두뇌를 뒷좌석에 앉혀 벨트를 채워놓고 두 손에 운전을 맡긴 셈이다. 그렇게 나는 불안을 우회하며 짧게나마 안도감을 느꼈다.
뜨개바늘을 집어 들 때마다 무언가 다시 정리되고 있음을 감지했다. 손가락이 일을 하면 생각은 뒤따라왔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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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도구가 모든 상황에서 쓸모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사람에게 똑같이 유용하지도 않다. 내게는 든든하고 유효한 도구가 나의 어머니나 인생의 동반자, 직장 동료의 손에 들어갔을 땐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뒤집개로 구멍 난 타이어를 때울 수 없고,
타이어 레버가 계란 프라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이 말이 틀렸음을 증명해도 좋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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