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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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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일 감동받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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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트렌드 코리아 선정, 2015년 10대 상품

단맛
· 불안한 현실 속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기제
· 감각의 다양화를 통한 시장 확대
마스크 & 손소독제
· 개인적 차원의 위기대응방식의 확산
· 부정확한 정보의 만연으로 인한 상대적 불안감 상승
복면가왕
· 숨겨져 있던 진짜 실력에 대한 공정한 평가
· 학벌·외모·부모의 직업과 같은 스펙․후광(halo) 요소에 대한 반발
· 음악 프로그램의 예능적 특성 강화
삼시세끼
· 속도의 사회에서 찾는 평범한 것의 가치
· 따듯함과 소박함에서 발견하는 작은 행복
셀카봉
· 자기애가 극대화된 현대판 나르키소스의 등장
· 타인에게 보이지 않던 사적인 삶의 영역 과시
소형 SUV
· 가족중심적 여가문화 확산과 가성비의 강조
· 남성소비영역에서 여성의 구매력이 확대되는 ‘이브올루션’ 현상
쉐프테이너
· 쿡방과 내식 중심의 미각열풍
· 실천가능한 ‘꿀팁’의 확산
저가중국전자제품
· 가격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대수준의 지각변동
· 과잉품질에 대한 반발과 핵심가치의 극대화
편의점 상품
· 1인가구의 증가와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의 확산
· 가격 이외의 요소를 활용한 숨은 시장 재발견
한식뷔페
·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 확대
·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동시에 겨냥한 고객층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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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MONKEY BARS: 10대 키워드 요약표

 

Make a ‘Plan Z’
'플랜Z',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플랜A가 최선, 플랜B가 차선이라면, 플랜Z은 최후의 보루다. 초대형   유람선도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구명보트를 준비하듯, 소비자들도 불경기의 파고에 대비하는 자기만의   생존전략에 입각한 삶과 소비의 방식, '플랜Z'을 마련한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서도 우아한 소비를 최대한 유지하려는 '플랜Z' 세대는 B급제품이라도 살 것은 사고, 각종 앱을 활용해 아무리 작은 혜택이라도 긁어모으며, 집에서   자기만의 소비에 몰두하며, 우아함을 잃지 않고 순간의 행복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인다.

 

Over-anxiety Syn-drome
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줄을 잇고 경제적.사회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소비자의 걱정과 근심이 과잉반응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 분노의 수준은 높아지고 작은 일에도 사과를 요구하는 여론의 쏠림이 강해진다. 이에 불안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근심해소를 상품화하는   산업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불안에는 더 나은 업적을 가능하게 하고 활동을 신중하게 만드는 순기능도   존재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활용으로 그 긍정적 에너지를 살려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Net-work of Multi-channel Media
1인미디어 전성시대

 

과거 비주류라고 평가받던 1인 방송이 메이저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중파TV에서도 1인 미디어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류전파의 새로운 수단이 되기도 하고, 기존   산업의 제품기획이나 마케팅에서의 활용도 늘고 있다. 앞으로 MCN을   통해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시장에 강력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1인 미디어는 극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시장에서 대중들의 취향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최적의 미디어가 될 수 있다.

 

Knockdown of Brands, Rise of Value for Money
브랜드의몰락, 가성비의 약진

 

고객은 브랜드를 믿고 구매하고, 기업과 단체는 자기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던 시기가 있었다. 구매의 나침반이던 브랜드의 역할이 무너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브랜드가 약속하는 환상을 믿지 않으며, 소비자끼리 소통하면서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한다. 가격과 성능의 대비를 의미하는 '가성비'가 브랜드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노브랜드, 신생브랜드, PB, 무명브랜드 등 '절대가치'를 추구하는 상품과 서비스들이 각광을 받는다.

 

Ethics, on the Stage
연극적개념소비

 

어느덧 소비의 대세로 자리 잡은 '개념소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착한 소비'가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과시의 아이템으로 변질되고, 업사이클링 제품이 분래의 취지와 달리 명품으로 취급받는다. 일부   봉사나 기부가 강요되면서 '기부피로'가 증가하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제 기부도 놀이로 하는 새로운 소비자의 도래 앞에서, 대의마케팅을 비롯한 기업의 CSR 혹은 CSV활동은 물론이고, 공공조직 및 공익단체들의 대외전략에 이타적 행동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Year of Sustain-able Cultural Ecology
미래형 자급자족

 

100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며 오래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은 커졌는데, 환경오염과 사건사고는 심해지고 도시생활의 조건은 열악해진다. 이에 도시적 라이프스타일은 유지하면서도 지속가능하고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미래형 자급자족'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2016년은 기존의 환경보호 이슈가 생태적 대안을 모색하는 신자급자족,   '웰에이징'과 '웰다잉'의 지향, 그리고 대안도시의 조성을 시도하는 새로운 생명생태운동으로   발돋움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될 것이다.

 

Basic Instincts
'원초적본능'

 

자극적인 것이 주목받는다. 단기불황에는 매운맛, 장기불황에는 단맛이 뜬다고 했던가? 드라마보다 눈물겹고 소설보다 초현실적인 현실 속에서 잰체하고 미화하기 보단 말초적이고 적나라한 자극에 더 쉽게 반응한다. 하드코어급의 극단적 컨텐츠에 주목을 하고 세련된  A급보다 어이없는 B급에 열광한다. 자신을  망가뜨리는 적나라한 솔직함에 공감하고 어이없는 부조화에 열광한다. 수년간 지속되는 경기침체가 소비자들의   반응의 역치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All’s Well That Trends Well
대충빠르게, 있어보이게

 

자원이 충분치 않고 정식(正式)이 아니더라도 무언가 대단하게 있어 보이게 만드는 능력, '있어빌리티'가 SNS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역량이 되고 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허세의 장인 SNS세계에서, '꿀팁'으로 무장하면 지금 가진 몇 가지 만으로도 그럴싸해 '보이는' 무언가를 대충 만들 수 있다. 경제상황이 나빠지고 1인가구가 늘어나며, 전국적인 리더보다 '작은 유명인(petit celeb)을 찾는 디지털 환경 아래서, 진지하고 어렵게   얻을 수 있는 본질보다, 쉽고 가볍게 얻을 수 있는 임시방편 소비가 차츰 늘어난다.

 

Rise of 'Archi-tec kids'
'아키텍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젊은 부모들의 치밀하고 과학적인 ‘체계적 육아‘에 대한 열기가 심상치 않다. 정성들여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보면 마치 검증된 공법을 총동원해 건축물을 짓는 것 같다. 건축하듯 공들여 키운 아이라는 의미로 ’아키텍키즈’(Architec-kids)라 명명하고자 한다. 고도성장기인 1980년대에 태어나 본격적인 치맛바람 속에서 처음 성장한 1세대가 이제 스스로 부모가 되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육아에 대한 정답을 찾기 시작했다. 이 체계적 육아 열풍은 육아관련 시장의 변화는 물론이고, 30대 N세대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Society of the Like- Minded
취향공동체

 

대세를 따르기보다는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장난감은 아이의 전유물"이라는   식의 고정관념이 무너지면서 고급-저급의 이분법적 취향 구분이 붕괴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이색적인 취미를 혼자 즐기기도 하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기도 한다. 이제 소비자 세분화의 기준은 성별.연령.소득.지역 등   인구학적 기준이 아니라, 작지만 개성있는 취향이다. 명확한   컨셉과 특화된 전략으로 고객 각자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스나이퍼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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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1-10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관심있는 책인데, 잘 읽었습니다,
보물선님, 좋은하루되세요^^

hnine 2015-11-11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보다 더 한마디로 축약해서 잘 나타낼 수 있을까요? 대단합니다.
Architec kids라는 말은 정말 기발해요. ˝있어보이게˝라는 말도 너무 공감하고요.
잘 읽고 갑니다.
 

<윈터 슬립 - 겨울잠. 동면>

어제 사당역 아트나인까지 가서 3시간 16분을 엉덩이 붙이고 혼자 본 영화!

터키 카파도키아 지역의 호텔은 동굴속 외계같은 느낌이라 특이했고, 각 인물간의 대화는 너무나 지적이라 소설로 읽어도 이해가 쉽지 않을만큼 속사포같은 대사들였다. 10분 이상 이어지는 대화에 살짝 멀미가 날 정도...
사실 누구나 위선적이고 자기본위로 살아가는 거라서, 내가 보기엔 어느 인물의 입장도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 난 주인공 아이딘이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혹은 공격받는) 것이 오히려 안타깝기도 했다는^^

아트나인은 잔잔한 독립영화를 트는 곳인데, 옆 영화관의 울림이 계속 울려서 짜증났다. 젤 뒷줄 13번. 답답하고 시끄럽고. 기대이하.
주차장 있어서 다행이긴 했지만, 들어가는 통로각이 너무 급해서 큰 차 운전하는 나는 애먹었다는.... 영화관에 쉬러 갔는데 노동하고 온 느낌이 들었다..... 휴~

* 이런 대화를 집에서 하고 살면 참 피곤하겠다ㅋㅋ 우린 안그래서 다행이다~~ 시트콤 대화만 넘치는 집^^

* 영화 전반에 흐르는 피아노 소나타 참 좋았다. 찾아보니 슈베르트 20번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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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정지돈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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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마다 이 작품집은 천천히 읽게 된다.

물론 나의 읽기속도가 그닥 빠르지 않은 탓도 있지만, 작품 하나하나가 신선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첫 작품으로 손보미의 <가정교사>를 읽었다.

비정규직, 손을 빌려야만 하는 육아와 부양, 그러나 그저 주고 받는 돈 이상의 관계를 넘어설 수 없는넘어서서도 안되는 그런 인간관계....

혼자 사는 K부인이 너무 안쓰럽게 그러나 담담하게 그려진다.

그렇다고 가족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이 외롭지 않은 건 또 아닌데 싶고....

 

남은 작품 하나하나 재밌게 읽어야겠다.

특히 대상작인 정지돈 작가는 처음이니 더욱 기대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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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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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만난 남성적 화자! 내가 기억하는 결말이 진짜 결말이 아닐만큼 마지막 반전이 있다는~ 두번 읽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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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5-05-13 0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걸 아직 못 봤네요. ㅎㅎ 김영하작가는 늘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