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종말 - 정점에 다다른 세계 경제,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디트리히 볼래스 지음, 안기순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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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현 국회의원의 수축사회나 조영무 연구위원의 제로 이코노미 등 유사한 주제의 책을 읽고 공감하지만 당분간 코로나 해결을 위한 양적완화의 영향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을 난관하고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난 이후에는 경제가 무척 어려울 것을 예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부의 불평등은 점차 심해질 것이고, 노동에 의한 수익보다는 자본에 의한 수익이 훨씬 더 커질 것이기에 투자를 통해 그 일부라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각 개인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그 동안 경제 서적 독서나 팟 캐스트를 통한 생각이었다.


다른 나라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인구가 줄어들면서 미래 경제에 대한 전망이 아주 어둡고, 코로나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못해 저물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인상을 주기도 했던 미국은 인구 증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향 후에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하니, 이미 짜여진 판에서 우리민족이나 각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있는 지 잘 모르겠다.


이 책에서도 저성장의 원인에 대한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는데, 상당수 의 요인들이 생각보다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 책도 인구 감소나 고령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는 것 같은데, 더 늦기 전에 이점을 보완할 정부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기성세대에 맞는 전책이나 제도보다는 젊은 세대가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며 살 수 있는 젊은 나라를 만드는 방법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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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비스마르크 - 전환의 시대 리더의 발견
에버하르트 콜브 지음, 김희상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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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재상이라는 별명과 함께 강압적이고 호전적인 분위기의 독재자 이미지였던 비스마르크에 대해 현대적 복지제도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구현하고 세계1차 세계대전 이전 전쟁을 막은 인물이라는 의외의 정보를 몇년전 접한 후 비스마르크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점을 채워준 책이었다. 


책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전환시대에서 리더의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해서 비스마르크 전기가 출간되었는데, 우리나라의 현 시점에서 비스마르크를 들여다보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영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경제적 발전이 뒤고, 초강대국인 오스트리아의 비위를 거슬리지 않고 열나라 사이에서 줄을 잘 타는 외교활동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전쟁을 막아나가면서, 나라의 내실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초 강대국 사이에서 화려한 외교기술이 필요한 현재의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리더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책을 읽다보면 그가 왜 철혈재상이라고 불렸는 지 의아할 정도로 부국강병에만 관심을 가진 사람었다고 생각되는데, 다른 강대국에 비해 뒤쳐졌지만 조금씩 성장하던 자신의 조국을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한 리더였다고 생각하는데, 30년간 집권했다는 책 후반이 서술을 보니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현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엄청나게 긴 집권 기간으로 안 좋은 점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은 전쟁을 막았지만 격국 두번에 걸친 세계대전을 일으키게 된 이유의 뿌리를 심었다고 보여진다.


역사상의 인물에 대한 책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유머나 에피소드 등의 흥미를 끌만한 내용은 거의 실리지 않고 (이 점이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다) 담담하게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새대의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책 읽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도 감수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느낌일 지도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강하고 무뚞뚝해보이지난 속으로 여린 사람이라고 느껴지는데, 비슷한 감성의 한국의 기성세대와 통하는 느낌이 있어 친근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리더들도 국익이라는 원칙을 굳건하게 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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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 물리학으로 나, 우리, 세상을 이해하는 법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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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물리학을 일상에 접목하여 흥미로운 결과, 의미를 대중에 소개하여 흥미를 끌었던 김범준 교수의 과학(물리학) 입문서이다. 최근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김상욱 교수가 있는데,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일상에서 발견하는 물리학을 이야기하는 김범준 교수도 이에 못지안은 활약할 수 있는 후보군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전공인 통계물리학을 일상한 적용한 전작 2권과는 약간 다른, 물리학 전반에 대한 책이다. 물론 자신의 특기인 일상에서 과학의 의미를 찾는 것은 변함이 없다. 과학의 의미를 발견하는 사례로 든 내용이 기존의 교양과학에서 소개된 내용과 많이 겹치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은 가장 차분하면서도 논리적이라 기존의 책의 설명이 부족하여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도 이 책은 만족스러울 것이라 느껴진다.


그리고 저자의 다른 책에서도 느꼈지만, 과학을 일상에 적용하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나의 존재나 삶에 대한 태도, 성찰을 하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철학에 대한 책이 아니라 그 분량이 많지 않지만 과학만능주의같은 그릇된 세계관으로 빠지는 것에 대한 방어 등 꼭 필요한 제언을 해주는 것도 유용한 것 같다. 과학을 잘 모르는 일반 대중(문과)이 주 대상이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진로를 정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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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험 - 너머의 세계를 탐하다
앤드루 레이더 지음, 민청기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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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탐험의 관점에서 서술한 책이다. 선사시대와 고대의 경우는 탐험의 역사가 우리가 아는 역사과 거의 동일하여 일반적인 역사책을 읽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 역시 그 중에서도 알렉산드로스 대왕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그 시대 서양인의 입장에서 갈 수 있는 곳은 거의 모두 정복하면서 동서양의 문화를 교류하게 만들었다. 인류의 탐험의 의의가 인류가 잘 모르는 곳의 문화와 재화를 얻어 새로운 부와 지식을 얻는 것이라면 알렉산드로스야 말로 탐험의 범위과 그 성취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크게 성취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동양의 경우는 정화의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서양과는 달리 자신의 부와 문화에 취해 문을 걸어 잠그고 발전을 꾀하지 않은 것이 무척 아쉬운데, 중국내륙과 유럽대륙의 지형적인 차이로 외부를 향한 탐험에 대한 태도가 바뀐 것을 설명한 것이 무척 흥미롭다.


탐험에 대한 태도만이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금속활자를 통한 인쇄문화의 차이도 동서양의 차이를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금속활자라 서양의 구텐베르크보다 200년 이상 앞섰다고 장스러워하지만, 일반인들이 읽은 만한 책자가 거의 발간되지 않았고, 서양의 경우 성경을 비롯하여 대중들이 인쇄문명의 혜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서양문화가 동양을 앞지른 이유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문명의 혜택을 비교적 골고루 나누려고 노력하였다느 점이다.


콜롬버스를 대표로 하는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을 시작으로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정복과 수탈은 이 책에서 언급된 것 처럼 스스로의 야만적인 문화로 인하여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도 흥미롭니다. 총,균,쇠로 대표되는 다양한 서양문명이 아메리카 문명을 무너트린 것에 대한 설명도 있지만 내부의 야만적인 문화에 대한 불만으로 서구문명을 도우면서 잉카 등 라틴문명을 무너트리는 데 양보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국가나 사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불평등 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극지망에 대한 탐험이야기나 우주에 대한 도전은 이 전 이야기와는 달리 아직까지 역사적 사건이라기 보다 탐험 그 자체인 것 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합리적인 생각이라기 보다는 몽상가적인 기질 때문에 화성을 간다는 엘론 머스크로 대표되는 우주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는 한, 인류의 탐험은 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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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의 해부 - 인지심리학자의 눈으로 소설과 영화 속 반전 읽기
베라 토빈 지음, 김보영 옮김 / 풀빛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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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영화에서 반전의 묘미와 그 원리를 설명해주는 책으로 그 기대가 컸었다. 반전영화나 소설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작품을 쓸 수 있는 역량, 또는 원리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등장하는 반전의 묘미를 분석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학술적이고 어려운 책이었다.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인류의 가장 큰 특징을 이야기를 믿고 이 이야기가 인류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고 한 이후 (물론 그 이전에도 비슷한 설명을 한 사람이 없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양의 사회과학 서적 등이 이를 기초로 쓰여졌다고 생각한다. 이 책도 비슷한 출발점에서 시작된다. 인류는 주어진 여건 (증거) 속에서 이를 짜 맞춰 설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이야기를 강학 믿기때문에 이야기를 통해 모든 것을 설명하려고 하기 떄문이다. (어린 시절 읽은 셜록 홈즈에서 셜록 홈즈가 자신과 같이 아주 뛰어난 인물들만 가지고 있는 능력인 것 처럼 추리력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는데, 사실은 모든 인류의 습성이었다 이 책은 이야기한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만들어 낸 이야기와 책 속에서 이끌어 내는 이야기가 다르면 반전(뒤통수)을 느끼게 되고, 그 설명이 더 훌륭하면 (이야기를 만드는 구조가 더 좋으면)큰 재미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설명이다.


나 자신도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 책의 설명에 동의하지만, 책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예를 드는 과정을 더 쉽게 설명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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