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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치 THE RICH - 세계 1% 백만장자들에게 직접 배운 부의 연금술
키스 캐머런 스미스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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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얻을 정도로 성공을 이룬 사람이 속세(?)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하는 충고를 담은 책이다. 최근 경제나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런 류의 책을 제법 많이 접하게 되면서 거의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을 느낀다. 이 책도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핵심을 잘라 간략하게 잘 정리해서 이야기하여 다른 책에 비해 훨씬 마음에 와 닿는 것을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도 권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책들에 비해 어떤 점이 이 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이 책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나 생각해보면, 책 초반에 저자가 인용한 글이 강한 울림을 주고 내가 평소에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용구는,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대단한 일을 해내는 사람, 이를 지켜보는 사람, 벌어진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성공한 사람은 무엇을 했다고 말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했어야 했다고 말한다'이다. 현재의 상황만큼 이러한 말이 마음에 와닿는 시기가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코로나 판데믹의 위기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는 사람과 무료하다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차이는 앞으로 엄청나게 벌어질 것 같다.

경제적인 성공을 위해 절약을 통해 seed money를 만들고 이를 통해 부를 창출하라는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내용이고 그 이후 남을 돕는 마음을 가지는 것까지는 다른 책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저자의 경험이 솔직하고 어느 정도는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인상적이고 흥미로왔다.

이런 류의 책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다른 구체적 방법보다 강조되어 있는데,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우선적으로 삶에 대한 태도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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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온 사람들 - 전쟁의 바다를 건너온 아이들의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홍지흔 지음 / 책상통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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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살던 가족의 625전쟁 시기의 흥남탈출기를 다룬 만화이다. 표지에 나온 것처럼 붓글씨나 수묵화가 중간에 삽입되어 있어 묵직한 느낌도 주는데, 만화 내용 자체는 그리 무겁지 않고 간간히 가벼운 느낌을 준다.


첫 장면은 폭격을 받아 자신이 살던 집이 무너진 폐허를 보면서 드는 느낌을 무겁게 던지는데 책을 보면서 과연 이 책을 끝까지 다 볼 수 있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작이 무척 강한 울림을 주었다. 그 이후 흥남 탈출을 위해 가족이 이동하고 그 와중에 서로 흩어지고 고생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결말은 따뜻하게 끝나 큰 어려움 없이 다 볼 수 있었다.

전쟁, 특히 동족상잔의 625라면 서로 알고 친하던 사이였던 한 민족끼리도 서로 죽이고 희생시킨다는 점이 가장 무섭고 가슴 아픈 점이지만 이 만화에서는 다루지 않았고, 전쟁 난리통에서 가족들이 고생하면서 서로 뭉치는 장면이 좋았다. 나이 어린 유치원, 초등학생들에게 625와 관련된 역사라던가 전쟁의 공포를 알려주는 첫 책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에서 폭격하는 장면을 수묵화로 처리한 것이나 이응노 화백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군중들의 모습 등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단순한 만화가 아닌 꾸준히 감상하는 작품집으로도 좋은 책으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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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 - 사고의 첨단을 찾아 떠나는 여행
짐 홀트 지음, 노태복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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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과학사책인데 아주 흥미로왔다. 역사 속의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연구 결과도 간략히 소개하여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빅뱅과 상대성 이론, 의학사 등 각각의 분야에서 이러한 구성을 하는 책은 몇 권 본 적이 있지만 과학의 여러 분야를 다룬 책은 처음 인 듯하다. (이 책도 생물학이나 의학은 다루지 않아 전체 과학을 다뤘다고 하기는 어렵다) 중간중간에 겹치는 내용이 나오는데 오랜 시간에 걸쳐 쓴 글을 모은 책이기 때문이다. 천문학이나 물리에서 우주를 다루거나 수학에서도 무한을 다뤄 초월같은 개념에 대해 생각하는 과학철학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이러한 사고는 자연스럽게 신에 대한 성찰로 이어져서 리처드 도킨스까지 언급된다.


중간에 약간은 뜬금없이 보일 수 있는 전산학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 역시 인공지능으로 이어져서 역시 인간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는 주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철학적인 깊은 주제로 완전히 가지는 않고 과학자의 뒷 이야기도 언급하여 중간중간 낄낄거리며 읽을 수 있는 재미도 준다)


상당 부분이 수학적인 내용이라 수학 관력 책중 최고라 생각하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이후로 무척 흥미롭게 읽은 것 같고 (사놓고 읽지 않은 리만가설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칸투아의 무한대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후반부는 상당히 어려웠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는 에이다와 앨런 튜링이 가장 흥미로왔다. 에이다는 그녀의 이름이 프로그래밍 엉어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최초의 프로그래머라는 명성에 비해 실질적인 업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놀라왔고, 앨런 튜링의 경우 이미테이션 게임이라는 영화를 통해서만 그를 알고 있어서 영화 속에서 다소 왜곡한 그 모습을 알게되어 그에 대한 어느 정도 전문적인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 후 성취감은 과학책이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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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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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우리사회에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하여 무척 읽고 싶었던 책이다. 저자가 다른 저서나 보고서를 통해 관련 의견을 많이 남겼기 때문에 이 책에는 상세한 설명없이 간략하게 결론만 요약하여 쉽게 읽을 수 있다. 생각보다는 내용이 보통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정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정말로 유명한 미래학자나 금융예측가인지 살짝 의심이 들 정도이다. 아마 후기에 남긴 그의 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좀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겠지만 책에는 대단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하여 재택근무나 언택트와 연관된 사업이 발전하고 역시 온라인 교육이 성장할 것이라는 점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차일피일 미뤄지던 온라인 교육이나 재택근무가 이 번 기회에 경험해보면서 그 편리함을 체험하면서 활용도가 무척 커질 것이라 기대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한동안 주춤했던 Coursera나 EDX가 재도약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가 사회적 격리를 하기는 했지만 재택근무를 외국처럼 강하게 실시하지 않아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재택근무의 증가와 이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조직이 모여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문화적 차이도 기인한 것으로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무기화되는 농업이나 식량의 중요성, 의료산업의 재도약 등에 대해서도 동의하는 편인데 좀 더 자세한 분석이 있었으면 하고, 여행, 관관, 레저산업의 부진해진다는 에측과 함께 환경, 친환경 에너지 중요성도 언급되기는 했으나 너무 내용이 적어 아쉬운 점이 있는데, 이는 다른 책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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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 내세에서 현세로, 궁극의 구원을 향한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 19
박상진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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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는 신곡의 저자 단테에 대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이다. 르네상스와 피렌체라는 도시에 대해 동경을 가지고 있기에 특히 관심을 가진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이다. 


전에는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과 신곡의 저자라는 정도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단테가 살았던 피렌체 곳곳의 장소 하나하나가 신곡의 장소가 되어 묘사되었고, 자신의 개인적인 삶과 정치적 삶 경험 하나하나가 신곡의 이야기가 되었으며, 그가 이 장소에서 접한 사람들이 신곡의 등장인물들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장의 삶을 궤적을 따라가며 거장의 작품과 거강의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클래식 클라우드의 포인트인데 이번 단테 편이야말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에 적합하다고 생각도는데, 왜냐하면 단테의 삶은 바로 그가 살았던 피렌체이고 이 장소가 바로 그가 남긴 대작 신곡이기 떄문이다.


그런 이융서인지 클래식 클라우드 편은 기행문 형식으로 그의 삶을 따라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책에 소개된 장소 중 가장 좋은 곳은 역시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만났던 폰테산타트리니타와 그가 어린 시절 다녔던 산타크로체 성당이다. 사진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 장소를 방문해서 그의 숨결도 직접 느끼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앞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할 수 있을 지 요원하기는 하지만 그럴 수 있다면 정말 감개무량하고 울꺽할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미리 알지 못했다면 실제로 방문한다고 해고 무심코 그냥 지나쳤을 것 같은 베아트리체가 잠들어 있는 산타마르게리타 성당은 어쩐지 우울한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 방문하면 어떨지 궁금하다


신곡의 저자로만 알고 있는 단테의 삶이 베아트리체 사후에도 끈입없는 사회 참여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같은 피렌체 출신의 마키아벨리의 삶과 어쩐지 닮은 모습이 있는 것도 알게 된 거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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