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미술을 만나다 - 두 번째 오페라 산책
한형철 지음 / J&jj(디지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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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로 인하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free streaming을 한지 1년이 넘었고 2020년에는 재택근무도 실시하여 개인적인 시간도 늘어 그동안 보겠다고 마음먹었던 오페라를 상당 수 불 수 있었고, 유명한 오페라 배우에 대해서도 조금 알게 되었다. 이제 미국에서 백신접종이 진행되어 free streaming도 조만간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은 회사업무도 바쁘고, 예전에 봤던 프로를 다시 하는 경우가 많아 거의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마침 오페라에 대한 흥미로운 책이 출간되어 이렇게 1년간 오페라를 본 경험을 정리할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의 장에 소개된 잔니 스키키를 제외하면 모두 본 작품이라 본 기억을 살리며 책을 읽었다. 오페랑 대한 내용은 오페라 줄거리와 함꼐 주요한 아리아의 가사를 소개하는 중심으로 소개되었고, 다른 책과는 달리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소개되지 않아 작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오페라 가수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소개되면 더 흥미로울 것 같으네 이 책에서는 연대의 딸 이외에서는 많이 소개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


다른 오페라 서적과 다른 점은 오페라와 연관되는 소재를 가진 미술작품(화가)에 대한 글이 서술된 후 그 작품 속한 미술사조에 대한 글이 이어지는데, 무척 특이한 구성이었고미술전체 사조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진주귀궐이를 한 소녀 그림에 대한 이야기와 밀레에 대한 글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


이 책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하여 소개하는 음악이나 미술작품을 찾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점도 재미있는데, 단순한 링크가 아니라 대부분이 작가의 블로그를 통하고 있어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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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의 금속 - 그린 뉴딜의 심장, 지정학 전쟁의 씨앗 / 희귀 금속은 어떻게 세계를 재편하는가
기욤 피트롱 지음, 양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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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진행디고 있는 과정에서 간과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책이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과 코발트 등미 일부 국가에만 매장되어 있고 상당수가 중국에 매장되어 있어 향후에는 중국이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이와 관련된 책이 출간되어 읽었다. 


내가 그 동안 잘 알지 못하던 풍력 발전기 등에도 크기나 무게가 적게 들어가면서도 효율이 높은 자석을 사용하기 위해 희귀금속류이 들어가고, 재생에너지는 아니지만 디지털 혓명을 위해서도 상당한 양의 희귀금속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책 내용이 무척 충격적이었다. 이 책에서는 우선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중국이 환경오염이나 인명피해를 고려하지 않는 저비용의 희귀금속 생산을 진행하면서 다른 국가들의 희귀금속 사업을 쇄태시키고 독점화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지적하였다. 또한 중국이 현재 진행하는 희귀금속 생산 방식이 환경을 매우 오염시키고 물을 엄청나게 사용하여 이러한 금속이 재생에너지에 사용하는 원 이유를 궁색하게 하고 있다고 하여 충격이었다.


현재도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이 선진국들의 사다리 걷어차기의 일환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중국이 이에 응하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신들이 종국에는 희귀금속을 통한 패권을 누릴 수 있기 떄문이고), 에너지 전환의 본래 목적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 관련 희귀금속의 생산에서 부터 환경보호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어야 할 것이고 이에 대한 비용도 감수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희귀금속의 생산량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에 집중하고 있고 매장량에 대한 자료가 보이지 않는 점이다. 중국의 희귀금속 생산 지배를 막기위해 각 국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매장량 자료 등을 제시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불어 각각의 희귀금속이 어느 분야애 필요하고 대체재가 존재하는 지에 대한 내용 등도 논의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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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 대청 외교와 『열하일기』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 서가명강 시리즈 16
구범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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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 시리즈로 나온 책이지만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전공자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왜냐하면 역사에서 비교적 작은 사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고, 주위 배경에 대한 해설이 거의 없기 떄문이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학창시절 수업을 통해 이름은 알고 있고, 정조 시기 문체반정이 나오게 된 이유가 되는 새로운 글쓰기 형식을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작 열하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박지원이 열하에서 경험한 것은 무엇인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 책에서 어느 정도는 소개되었지만 전반적인 그림을 그리기에는 너무 한 가지 사건에 주목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작은 사건이라고 생각되어 일반인이 알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이 작은 사건을 통해 조선과 청의 관계가 우리가 기존에 알고있던 것과는 달랐다고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인 듯하다. (마지막에 너무 짧게 서술되어 좀 더 자세하게 저자의 생각이 서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출판사에서 진행한 책보다 여행 팟캐스트에서 박지원이 소개된 적이 있고 무척 매력적인 인물이라 진행자인 김태훈씨가 박지원이란 분은 정말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 적이 있는 것이 기억나는데, 열하와 함꼐 박ㅈ원에 대한 내용이 이 책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 자세하게 소개되지 않았지만 구석구석 흥미로운 내용이 발견되었는데, 광해군의 중립외교가 일본 학자들의 의견이고 최근 알려진 것에 비해 주체적인 행동이 적었다는 분석이 있었고, 티벳 등에서 오는 사신들이 면역을 위해 베이징이 아닌 열하로 초청했다는 내용이 있어 그 시대의 청나라의 외교 관계와 함꼐 의학 지식이 상당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조선시대 후반 국제정세에 어두워 잘못된 정책선택으로 나라의 발전을 막았던 그 시대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가 아직까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므로 저자가 비교적 작은 역사상의 사건에 주목한 이유와 이를 분석하여 얻은 통찰에 대한 결론이 좀 더 강조되어 서술되면 독자들이 이해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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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종말 - 정점에 다다른 세계 경제,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디트리히 볼래스 지음, 안기순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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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현 국회의원의 수축사회나 조영무 연구위원의 제로 이코노미 등 유사한 주제의 책을 읽고 공감하지만 당분간 코로나 해결을 위한 양적완화의 영향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을 난관하고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난 이후에는 경제가 무척 어려울 것을 예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부의 불평등은 점차 심해질 것이고, 노동에 의한 수익보다는 자본에 의한 수익이 훨씬 더 커질 것이기에 투자를 통해 그 일부라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각 개인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그 동안 경제 서적 독서나 팟 캐스트를 통한 생각이었다.


다른 나라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인구가 줄어들면서 미래 경제에 대한 전망이 아주 어둡고, 코로나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못해 저물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인상을 주기도 했던 미국은 인구 증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향 후에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하니, 이미 짜여진 판에서 우리민족이나 각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있는 지 잘 모르겠다.


이 책에서도 저성장의 원인에 대한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는데, 상당수 의 요인들이 생각보다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 책도 인구 감소나 고령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는 것 같은데, 더 늦기 전에 이점을 보완할 정부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기성세대에 맞는 전책이나 제도보다는 젊은 세대가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며 살 수 있는 젊은 나라를 만드는 방법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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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비스마르크 - 전환의 시대 리더의 발견
에버하르트 콜브 지음, 김희상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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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재상이라는 별명과 함께 강압적이고 호전적인 분위기의 독재자 이미지였던 비스마르크에 대해 현대적 복지제도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구현하고 세계1차 세계대전 이전 전쟁을 막은 인물이라는 의외의 정보를 몇년전 접한 후 비스마르크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점을 채워준 책이었다. 


책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전환시대에서 리더의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해서 비스마르크 전기가 출간되었는데, 우리나라의 현 시점에서 비스마르크를 들여다보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영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경제적 발전이 뒤고, 초강대국인 오스트리아의 비위를 거슬리지 않고 열나라 사이에서 줄을 잘 타는 외교활동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전쟁을 막아나가면서, 나라의 내실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초 강대국 사이에서 화려한 외교기술이 필요한 현재의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리더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책을 읽다보면 그가 왜 철혈재상이라고 불렸는 지 의아할 정도로 부국강병에만 관심을 가진 사람었다고 생각되는데, 다른 강대국에 비해 뒤쳐졌지만 조금씩 성장하던 자신의 조국을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한 리더였다고 생각하는데, 30년간 집권했다는 책 후반이 서술을 보니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현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엄청나게 긴 집권 기간으로 안 좋은 점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은 전쟁을 막았지만 격국 두번에 걸친 세계대전을 일으키게 된 이유의 뿌리를 심었다고 보여진다.


역사상의 인물에 대한 책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유머나 에피소드 등의 흥미를 끌만한 내용은 거의 실리지 않고 (이 점이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다) 담담하게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새대의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책 읽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도 감수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느낌일 지도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강하고 무뚞뚝해보이지난 속으로 여린 사람이라고 느껴지는데, 비슷한 감성의 한국의 기성세대와 통하는 느낌이 있어 친근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리더들도 국익이라는 원칙을 굳건하게 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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