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마음산책 / 2003년 2월
품절


삼류는 일류의 화장 안한 맨 얼굴이다.
- 쪽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음..-9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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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폴 오스터 지음, 김경식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7월
절판


폴: 그래요. 한 잔 더 갖다드리세요. 그리고 난 커피를 한 잔 더 마시겠소.
웨이트리스: 뜨거운 커피 아니면 아이스 커피?
폴: 진짜 아이스 커피요 아니면 뜨거운 커피에 얼음 넣은 거요?
웨이트리스: 우리 집에서는 진짜만 드려요, 손님 (사이) 내 머리 색깔처럼 진짜죠.
(폴과 라시드는 그녀의 머리를 본다. 염색한 밝은 빨간색이다.)
폴:(무표정하게) 아이스 커피를 마시겠소.(사이) 인생 한번 사는 거니까, 그렇죠?
웨이트리스:(똑같이 무표정하게) 운이 좋다면.(사이) 그리고, 뭘 인생이라고 하는가에 달려 있죠.(가버린다.)-9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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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시오, 당신은 이미 죽었습니다 - 세계의 젊은 작가 9인 소설 모음
올가 토카르축 외 지음, 최성은 외 옮김 / 강 / 2006년 5월
품절


그들은 거의 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고,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쳐다보며 무료한 시간을 때웠다. 계산을 치르고 나서 C는 화장실에 갔다. 그녀는 손을 씻으면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어쩜 이렇게 평범할까...... 그 사실이 문득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예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었다. 만약 그녀가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런 흔해 빠진 아줌마에게 주의를 기울이거나 관심을 가지는 일 따위는 없을 것이다. 반쯤 세어버린 머리카락을 잿빛 섞인 금발로 염색한 채 애써 감추고 있는 볼품없는 중년 여자. 게다가 전형적인 사무직 여사원을 떠올리게 하는 따분하기 짝이 없는 옷차림은 또 어떤가. 문제는 그녀가 바로 그 흔해 빠진 사무직 여사원이라는 점이다. 평범함 그 자체인 블라우스와 재킷, 싸구려 귀걸이, 팔찌 모양의 손목시계. 아무런 특징도 없는 흐리멍덩한 립스틱 빛깔. 그것은 색깔의 잔영, 색채의 흔적에 불과했다. 생기를 잃어버린 창백한 눈동자. 비만이라는 표현에서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투실투실한 몸매. 그녀의 나이쯤 되면 가볍게 나온 아랫배는 얼마든지 허용될 수 있는 사항이었다. 걸어 다니는 무관심의 대상. Mrs. Nobody.-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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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슬라비아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유고슬라비아(Jugoslavija, Југославија)는 20세기 대부분에 걸쳐 유럽의 동남부 발칸 반도에 연이어 존재했던 세 개의 나라를 말한다. 유고슬라비아는 '남 슬라브인들의 땅'을 뜻한다.

상속국

유고슬라비아는 오늘날 여섯 나라로 분리되었다.

이 가운데 유럽 연합에 가입한 첫 나라는 1996년 가입을 신청해서 2004년에 회원국이 된 슬로베니아이다. 크로아티아2003년에, 마케도니아 공화국2004년에 가입 신청을 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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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쇼트케이크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2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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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에 이은 조앤 플루크의 두번째 소설(내가 읽은).

주인공은 쿠키 단지(영어로 하면 cookie pot이 아니었을까?)라는 쿠키 가게를 하는 한나 스웬슨. 아직 백조로 거듭나지 못한, 영문학을 전공한 미운 오리 새끼다.

이 책은 본격적인 추리소설이 아니다.

오히려 예전에 유행하던 하이틴 로맨스류의 소설에 가깝다.

그래서 이 책을 보려면 날카로운 트릭이라든가 완벽한 구조, 논리적인 전개,

이런 것들을 기대하면 안 된다.

그냥 한나의 동생 안드레아처럼 스웬슨을 따라 탐정 노릇을 하며 이웃들을 탐문하고 다닌다는, 그런

기분만 맛볼 정도의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술술 읽어나가기만 하면 된다.

추리나 미스터리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그냥 로맨스 소설에 추리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라는 정도의 기대만 하고 읽으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야기 중간중간 쿠키며 케Ÿ?등 디저트 레시피가 들어 있기 때문에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침까지 질질 흘리며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머리를 비워야 하는 때, 또는 한가로운 휴가지에서

마실 것을 홀짝이면서 드러누워 읽기 좋은, 그런 책이다.

나는 언제나 씩씩하고, 자기 일에 자부심이 강한, 쿠키 만들기의 명인 한나 라는

캐릭터가 참 좋다. 그리고 레이크 에덴이라는 작은 마을 - 동네 사람들이 서로 다 친구인 - 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사건이 그다지 복잡다단하거나 진지함에 묻히지 않고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따뜻함이랄까, 그런 걸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참 좋다.

따뜻한 추리소설이라 할까. 강렬하고 무거운 추리 소설에 질려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기분 전환으로 읽으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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